잇싸 게시판에서 게시물들이 올라오는 흐름을 보면

1. A라는 사람의 문제가 될만한 발언이 있으면 그것으로 1차 불타 오름

2. 그다음 A는 김어준과 친하니까 혹은 뉴탐사 같은곳에 나가니까 믿을수 없다는 글이 올라옴

3. 잠시 후 A는 10년전 과거에 이런 발언까지 했던 인물이다 절대 믿으면 안된다 라는 글이 나옴

그후에 조리돌림과 비아냥과 조롱이 시작됨

문재인, 김어준, 조국에 대한 조롱 비아냥은 패시브로 장착하고

항상 누군가 물어뜯을 사람을 찾아 눈을 번득이고 있음

이런것들에 대해서 지적하면 나오는 소리가

" 왜 남의 의견을 족쇄를 채우려 하느냐? 말할 자유를 찾아 잇싸에 온거다. " 이거임

그리고 곁들여 나오는 소리도 있음

" 니까짓게 뭔대 나서냐? 뭐라도 되냐? "

이렇게 흘러감

그러면서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입을 닫게 만들고 멀어지게 함

자유라는건 항상 의무와 배려를 동반해야 하는거임

배려나 의무가 없이 마음대로 하는건 방종이고 깽판임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타인과 대화를 하면서 예의를 갖추고 적절한 단어를 찾아서 쓰는걸

누군가 꼭 지적하지 않아도 모두들 그렇게 하면서 타인을 만나고 있음

만약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그사람은 조직에서 도퇴되거나 외면을 당할거임

그런데 희한하게 온라인에서는 

자유를 들먹이며 본인 내키는 대로 보는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수 있는 

거친 언사들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오히려 그런것이 경쟁처럼 바뀌어감

커뮤에서 친목질은 망하는 지름길 이라며?

결국 모두가 예의를 차려서 대해야 하는 전혀 모르는 타인이라는 이야기인데

왜 정제되지 않은 언어를 사용하고 조롱과 비난이 난무하는 글을 써서

그 글을 읽는 모르는 사람들을 기분 상하게 만드는 짓을 하는거임?

내가 생각하는 잇싸가 커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커뮤니티가 가져야하는 유대감이란게 없음

들어와서 읽는 글이 눈살이 찌푸려지고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글 투성이인데

내가 이런 사이트에 애정을 가지고 싶은 마음이 들까?

그것에 대해 지적질이라도 하면 자경단이니 패거리니 하며 비아냥 대기나하고

자신들의 글이 타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수도 있다는 것은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데

이런 상대들과 어떤 토론이 가능하고 어떤 대화가 가능함?

사람들이 지적을 하는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지말라고 입을 막는것이 아니고

잇싸를 이용하는 유저로서 이글이 밖으로 나갔을때 잇싸 욕은 먹이지 말아야겠다는 정도의 책임감과

같이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다른 많은 이용자를 향한 최소한의 배려는 

동반되어야 한다는걸 지적하는 거임

그런 최소한의 배려가 장착이 된 글들 이라야 사람들이 내가 쓴글에 대해서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의 장에 뛰어들게 되는것임

딱봐도 여기에 한소리 썻다가는 토론이고 나발이고 싸움만 나겠구나 싶은 글들이 넘쳐나는 

지금의 상황에서 어떻게 댓글이 많아지고 의견교환이 이루어짐?

우리가 잇싸를 하는 이유가 의견교환을 통한 합리적인 결론의 도출인지

그것이 아닌 딴데서 하면 욕만먹고 따나 당하니 거기서 당한거 여기서라도 풀어야지라는 마음인지

각자가 좀 생각해보고 좀더 발전된 방향으로 나갔으면 함

나는 내가 잇싸를 만든것도 아니고 잇싸의 운영에 1도 도움은 안되지만

잇싸에 대한 애정이 있고 잇싸가 잘되었으면 좋겠음

잇싸가 잘되려면 적어도 잇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애정을 가지고 유대감을 느낄수 있도록

커뮤의 분위기가 설정이 되어야 하는것이고

그런 분위기가 헤쳐질수 있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온다면

그것이 누가 되었든 문제를 지적하고 그 지적된 문제들이 고쳐질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봄

내입을 막지 말라고 이야기 하면서 과연 나는 다른사람의 입을 막고 있는것은 아닌가

다들 한번씩 생각을 해보고 애정을 가질수 있는 사이트로 만들어 갔으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