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나탈리 우드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의문사로 운명을 달리 했다.
내가 우드를 처음 접한 영화는 중학생일 때 보았던 '초원의 빛'이었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어서 초원의 빛을 다시 비됴로 보게 되었을 때였다.
미성년 중학생일 때는 그랬다. 내용의 이해는 차치하고서라도 그저 그러려니 봤는데, 머리가 커지고 난 후는 감흥의 정도가 남달랐다.
디니(나탈리 우드)가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워즈워드의 초원의 빛을 낭독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만다. 자신의 이상이었던 버드(워렌 비티)와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걸 직감했는지, 흐느끼며 교실문을 뛰쳐나가고 이내 디니는 반쯤 미쳐버리고 만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건, 통상 부모들이 현실적 관점에서 자신들의 가치관을 부지불식 간에 자녀들에게 강제적으로 주입하는 건 부모들 자신에게나 자녀들에게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https://youtu.be/cExU2BeM_UM?si=YsHg6GbCdyYYf0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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