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글
인기글
정치인기글
유머게시판
자유게시판
정치/시사
라이프
19이상만
EastSideStory
2022.10.08 10:38
471
10
https://itssa.co.kr/845596

 

(지난 글에 이어서...)

 

1.

왜 다수 민주당 지지자들이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정책과 그 실행 과정엔

거의 관심도 없고, 심지어 무지하며  그저 내부,외부 정쟁에만 몰두하는가? 

그게 정치의 전부인 양 굴다가 지난 대선 때 심판받고 정권 뺏긴 것이다...

 

이게 다 '민주당 계열 유튜버들 때문이다' 라고 제가 답을 내렸지요?

억울해 말고 왜 그런지 따져보자구요. 

 

현재 정치 고관여층 중,  기존 신문, TV방송 보고 사안의 경중을 가리고

판단을 내리는 자,  아무도 없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나 국힘 지지자나 심지어 대통령까지... 죄다 유튜브만 보고 있어요. 

 

What you eat is What you are. (네가 먹는 대로 너라는 존재가 구성된다) 는 명언 중 명언입니다. 

즐겨보는 유튜브의 내용 그대로,   가장 중요한 정치단위인 정치 고관여층의 사고가 구성됩니다. 

그리고 이들의 여론이 많은 것을 움직이지요. 

 

이거, 엄연한 팩트입니다. 부정할 수 없어요. 

 

제가 김어준을 매번 비판하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현재, 그가 끼치는 좋은 영향력 보다 악영향이 더 높은 상황이에요. 

 

윤석열과 김건희가 저렇게 후졌다...이걸로 날을 지새느라 

이재명의 좋은 정책이 무엇이었고 앞으로 무엇일지, 그게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꿨고 어떻게 바꿀지가

지상파와 유튜브 양 채널을 다 보유한 김어준의 입에서 단 한마디라도 나오는 것을,  저는 지난 대선 때 본 적이 없어요. 

(이동형은 탈모 공약 얘기라도 했지....)

 

다른 친 민주계 유튜버들은 달랐습니까? 

 

지금은 다른가요?  

그 때와 거짓말 처럼 똑같습니다. 

 

대안과 포지티브는 눈을 씻고 찾아볼래야 찾아 볼 수가 없고

심지어 김건희 성형 부작용으로 볼 살 처지는 것 까지 욕해요 (고양이뉴스).

 

지지자들....다 이런 깃발 아래 모일 뿐입니다. 

이런 거 받아 먹고,  그렇게 사고하고,  윤석열 욕하고

묻지마 이재명 지지하고...

 

그래서 반사이익으로 총선 이기고 다음 대선 이긴들, 

제대로 된 대안세력이 아님을 국민에게 또 들켜서,  또 심판받겠지요. 

 

미안한 얘기지만,  이동형 사장을 포함하여

이쪽 스피커들, 죄다 '스핀 닥터'들 (선거 모사꾼) 에 불과하다는 얘깁니다. 

오로지 관심은 선거 이기는 것 뿐....선거에 지고 나면 다음 선거 얘기 뿐, 

대체 왜 이겨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부실하고 (이재명이 이기면 뭐가 좋아지는데?)

다음 선거 까지 실제로 국민의 삶을 개선할 방법에 대한 논의는 아예 부재합니다. 

170석이, 다음 선거까지 그냥 놉니까?  굥 까는 일 말고,  포지티브는 못해요? 

 

윤가를 까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그게 주가 되어선 미래가 없다는 겁니다. 

 

 

2.

지난 여름에,  측면 승부 유료버전 어떤 편에서

김포 JYP 박진영이 이동형에게 말합니다. 

 

박진영 : 정책 프로그램 하나 해보지 그래?

이동형 : 에이....안돼.  재미없어. 아무도 안들어. 

 

듣는 순간,  '음....이동형은 역시 사업가야' 라는 생각과

저걸 뛰어넘지 못하면 저러다 끝날거야...라는 생각이 동시에 스쳤습니다. 

 

맞아요.  정책 얘기...재미없습니다. 

그런데, 그걸 재미있고 흥미롭게 만드는 재주, 이동형은 갖고 있잖아요? 

 

그리고 저걸 기반으로한 포지티브, 신나고 가슴뛰는 이야기를 하지 못하면

지지자들의 의식도 바뀌지 않고,  중도층도 설득 못하고,  윤가의 실정으로

정권 찾아봐야 또 5년 만에 넘겨줘야 됩니다.  

 

왜?   이래가지고는 제대로 된 대안세력이 될 수 없으니까요. 

 

생각해 보세요. 

 

정치는 뭐 재미있는 소재였습니까? 

그런데 김어준이 정봉주,김용민,주진우를 엮어 만든 나꼼수라는 기획으로

정치 얘기가 드라마 보다 더 재미있는 컨텐츠가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해냈습니다. 

한 때,  천 만명이 그걸 들었습니다. 정말 놀라운 재주지요. 

 

제가 요즘엔 김어준을 매번 까지만,  그의 공이 분명히 있습니다. 

네거티브로 이명박근혜 까서 문재인을 당선시키는 데는 실패했지만

저 나꼼수를 즐겨듣던 사람들의 연대감이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리는

촛불시위로 폭발했습니다.  저는 그 엄청난 일에,  김어준의 공이 가장 크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업그레이드가 안돼요. 

김어준은  문재인 정권의 실책을 인정하긴 커녕 그걸 덮으려는 여론통제나 하려했고

작전세력을 탓하고,  지난 대선의 패배를 '여론 조사에 의한 여론조작' 때문인 것으로 규정짓고

아예 자기가 여론조사 기관을 만들었어요 ㅋ   헛다리도 이런 헛다리가 없습니다. 

김어준은  계속 저럴겁니다.  이 사람, 포지티브 못해요. 

 

 

다시 말합니다만,  포지티브는  깔쌈한 정책으로 하는 겁니다. 

대체 이재명과 민주당이 무슨 정책을 밀고 있느냐,  과연 그 정도 정책으로 되느냐

사람들의 입에 회자될만한 더 쌔끈한 거 없냐,  저걸 진행할 재원은 어디서 나오느냐,

이에 대한 얘기가 친 민주당 계열 유튜버들 사이에 매일 흘러나와야 하고

그래야 지지자들이 비로소 이 문제들을 자기 문제로 인식하게 됩니다. 

 

이걸 할 만한 사람....제가 볼 땐 이동형이 유일합니다. 

작아도 자기 미디어 그룹을 갖고 있고 기획력도 충분하기 때문이죠. 

 

사람들이 안봐,  돈 안돼....라고만 하지 말고 이 시장을 개척하세요. 

당위적으로도,  미디어 사업적으로도 진짜 뛰어들만한 분야입니다. 

 

기존 프로그램에 한 꼭지 넣는 식으로 시작해도 됩니다. 

시청율 좀 안나와도 끈기있게 여러 시도를 해보고  나중에 크게 키우면 돼죠. 

 

김성회 소장이 '옳은 소리'에서 그래도 정책적인 부분을 자주 다뤘습니다. 

그러더니...요즘엔 썸네일에  매번 윤석열 비난....결국 그 길 위주로 가더군요. 

퇴행입니다.  더 포지티브로 가야할 판에 말이죠.  비난 일색....이게 결국엔 윤석열에게 말리는 길입니다. 

 

이동형 사장에게 진심으로 권합니다. 

가슴뛰는 정책 얘기,  재미있게 할 수 있습니다. 

그 길이 다 사는 길입니다. 

 

 

 

 

 

 

 

 

 

 

 

 

 

 

 

 

 

 

 

 

 

댓글 11

댓글쓰기
  • 2022.10.08 11:25
    베스트

    네거티브에 열을 올린다는건 팬덤정치와 중도층의 정치혐오,정치불신만 갖게 할 뿐이지.

    그런데 이동형 청취자들도 위험한게, 나는 이동형을 좋아해서 안깐다는 사람들이 많아

    애정을 갖고 비판한다라는 개념 자체가 없고 호불호에 따라 비판의 유무가 결정된다는것에

    문제의식도 없지. 정치자영업자가 부정적 의미를 함유하고 있지만, 상품이 괜찮으면 시니피앙

    은 달라질 수 있는거지. 하지만 지금은 예시로 언급한 소비자의 니즈에 맞추어서 돈벌이를 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음. 

  • tatata 작성자
    2022.10.08 11:29
    베스트
    @분다히신 사업적으로 봐도, 이동형은 소비자의 니즈를 새로 창출하라...는 겁니다.
    당위적으로는... 그래야 한국 정치 발전이 이뤄지고 국민의 삶이 개선되니까요.
    네거티브 부추기고 그에 대한 편승으로 돈 버는 거, 적당히 해야 합니다.
  • 2022.10.08 12:02
    베스트

    이미 방송에서 몇번 시도했던것들 입니다.

    경제, 민생 관련해서 꼭지로 넣어서

    이런저런 나름 전문가들이 개선의견들 방송했는데

    결과는 시청자들이 죄다 '노~잼' 이라며 그시간대 라이브 시청자수만 훅 줄어들었죠

  • tatata 작성자
    2022.10.08 12:09
    베스트
    @일회용

    1. 각 잡고 제대로 한 적 없어요. 시늉으로 안됩니다.

    굉장히 힘든 시도라는 것 물론 알고 있습니다. 이제껏 없던 일이잖아요. 

    2. 제대로 사람과 물량 투입하고, '재미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거 안해놓고 안된다고 하면 답이 없는 거죠. 제가 나꼼수 얘기 괜히 한 거 아닙니다.

    전문가를 데려오는 거....실수입니다. 재미없어요.  예를 들어,  오창석이 정책 얘기, 재미있게 못할까요?

  • 2022.10.08 12:18
    베스트
    @tatata

    1. 각잡고 하라는 말씀은 본문에 쓰신 꼭지로라도 시작하라는 말씀과 너무 배치되잖아요

    2. 말씀하신게 세상 제일 어렵고 힘든일입니다.
    인력, 시간, 재원을 크게 들여도 '재밌게' 가 될까 말까인게 방송이구요.
    게다가 이동형 명성만 높아진거지 미르미디어 자체가 그렇게 큰 방송제작국이 아닙니다.
    아직도 하꼬방 규모로 이작가가 직접 편집하는 방송도 많은 가내수공업 방송국이에요.

    3. 본문 의도등 다 좋은건데
    이거 해달라고 하려면 이작가 유튭 먼저 100만 만들어줘야 광고주들한테 광고비도 더 뜯고
    그 돈으로 컨텐츠들 더 알짜로 만들게하고 해야지
    미르미디어 아직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 tatata 작성자
    2022.10.08 12:20
    베스트
    @일회용 간단히 답하지요. 나꼼수, 골방에서 네 명이 했습니다.
  • 2022.10.08 12:27
    베스트
    @tatata 저도 간단히 답해드립니다.
    나꼼수 뒤에 소리없이 사라진 이름없는 팟캐스트 방송들이 더 많았습니다.
  • tatata 작성자
    2022.10.08 12:32
    베스트
    @일회용 그냥 이동형 보고 이대로 살라고 하시는군요.
    이대로 가면요, 님 말 처럼 결국 다 사라집니다. 진화해야 돼요.
  • 2022.10.08 12:40
    베스트
    @tatata 아직도 성장중이고 더 커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작가 포하 고정 출연진들 요새 나이들어 힘들다는 이야기도 꽤 하구
    오창석 맨날 입에 달고 다니는 이야기가 '평론 힘들다' 입니다.
    방송에서 몇마디 내뱉기 위해 온갖거 다 찾아보고 공부해도 범위가 광범위해 벅차다고 해요.
    그러면 그 피곤함을 대체하려면 인력써야하는건데
    그러면 그것도 다 '돈' 아니겠습니까

    양질 컨텐츠 제공받으려면 미르가 지금보다 더 커지는게 순서라고 이야기 하고 싶은겁니다.
  • 2022.10.08 12:26
    베스트

    지난번 표창원서 이재명 기본 소득 얘기한 이작가 ,잇사에서 말 많았듯

    이잼 의 정책들 들여다 보고 제대로 설명 듣고 싶습니다. 환율 오르는 거 관심 없다고 매번 윤석열차만 들여다 볼 수 없잖아요

    져널리즘 M에서도 잠깐씩 나오는 정책비판들 중요한 것도 슥 지나가곤 하는데 정책에 대한 올바른 알림 ,이작가가 생각하고 추구하는 해결책

    그런거 듣고 싶은데  재밋게 방송 만들어주면 꼭보겠습니다.

     

  • tatata 작성자
    2022.10.08 13:22
    베스트
    @아니스

    맞습니다. 재미있게 만들 수 있고 그렇게 해야 됩니다.
    네거티브로는 중도층을 끌어올 수 없어요.

    중도층은 부정부패, 제도개혁 등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어떤 정책이 나왔는데 내 주머니에 돈이 들어오더라, 살림이 펴더라, 생활이 좋아지더라....
    여기에 움직이는 사람들이에요. 그리고 그게 나쁜 게 아닙니다.

     

    정치의 최종 목적이 결국 그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