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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2.11.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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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360062

현실 속 정치를 심리적 기술과 재주로 논하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중국의 '관자', '손자병법', '귀곡자' 같은 논변가의 담론이 현실 속 기재로 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실 속 정치는 '내성외왕지도(內聖外王之道)'로 완벽히 통치되는 사회가 아니기에 그럴지도 모른다. 정치적인 혼란과 급변하는 사회일수록 더더욱 그럴 거다. 현실에서 그런 지도자('내성외왕'의 도를 깨우친 통치자)를 얻는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그런 전제는 대내외적으로 '태평성세'에서나 가능한 게 아닐까 싶다. 그러니까 사회적 정치적 갈등이 말끔히 해소된 전제(유토피아)에서 말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그런 지도자를 가늠할 수 있는 피통치자들이 '내성외왕지도'의 경지에 이르지 않고서야 난망한 일이다. 

 

정이천(북송의 성리학자)이 언급했듯, 정치적 기술과 재주가 현실에서 이(理)를 통변했을지라도 자신(모든 이들)의 몸에 자연스럽게 축적되지 않으면 국가의 몸을 해치고, 결국에 자신의 기교(꾀)에 넘어가 정치적으로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 대중들은 정치적으로 파시스트(극단적 정파성)의 사생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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