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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이상만
EastSideStory
2022.10.06 17:24
337
2
https://itssa.co.kr/823582

고귀함이란 무엇인가? 고귀함에 대해 생각하는 오후이다. 고귀한 사람을 만나면 내 자신도 고귀해지는 데, 천박한 사람을 만나면 내 자신도 천박해지는 게 싫다. 내가 지금도 사람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내게도 일말의 고귀함이 남아 있다면, 천박해지는 게 정말 싫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 글을 쓰면서 헤세의 '데미안'에서 그의 어머니인 에바 부인을 떠올리는 이유는 왜일까? 

 

https://youtu.be/xAAiYMgFcbw

 

"상상력이 창조해내거나 또는 그들이 가질 수 있는, 마음의 고귀한 품성들을 이용해서,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얻기 위해 글쓰는 사람들이 있다. 나, 나는 잔인성의 환희를 그리는 데 나의 천재성을 사용한다! 일시적이고, 인공적이 아닌 환희를, 그러나, 인간과 함께 시작하여, 그와 함께 끝날 환희를. 천재는 신의 은밀한 결단 안에서 잔인성과 결합될 수 없는 것인가? 또는, 잔인하기 때문에, 천재성을 지닐 수 없는 것인가? 나의 말 속에서 그 증거를 보게 될 것이다. 당신들이 진정 그것을 원한다면, 내 말을 듣기만 하면 된다...미안, 나의 머리카락이 내 머리 위에서 곤두선 것 같다. 그러나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내 손으로, 나는 그 머리카락을 처음 상태로 쉽게 돌려 놓기에 이르렀으니까 말이다. 노래하는 자는 자신의 카바티나가 미지의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반대로, 그는 자신의 주인공의 불손하면서도 악한 생각들이 모든 사람들 속에 존재하고 있는 것에 대해 기뻐한다."...로트레아몽, 말도로르의 노래  중 첫번째 노래에서.

불공정한 굥거니가 탄핵되는 그 날이 오기까지...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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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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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에서 이지튀르님의 글과 같은 느낌이 느껴지네요. 숨은 언중유골 이스터에그 메세지 행간 맥락은 지적자만으로 잘난체 하지 마라 같이 읽히는데 맞게 읽은 것인가요? 

     

  • 2022.10.06 17:55
    베스트

    이지튀르님??! ㅎㅎ

  • 2022.10.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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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멘 ㅋㅋㅋㅋㅋㅋㅋㅋ 맞는거같은데
  • 2022.10.09 00:09
    베스트

    이지튀르를 망령되이 일컫지 마시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