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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3.07.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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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5084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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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시티 아얄라 몰 주변의 거리의 강아지들

더운 날씨에 추욱~ 늘어진 강아지들이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높은 빌딩 출입문 주변에 늘어져 누워 있었다

이번 짧은 4박 6일의 필리핀 여행을 기다리며,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수상 액티비티를 하지 않고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 궁리하며 필리핀 세부 관련 영상을 찾아보는데, 우와... 길거리에 왜 이리 반유기견 상태의 개들이

많은지...

반유기견이 아닌 그냥 유기견이겠지.

한국에서 육포 스타일의 강아지 간식을 바로 사갈까 하가다 입국 시 반입 물품 등의 문제가 있을 거 같아 사 오지는 않았어.

아무튼

그런데 너무 더워서 쇼핑몰에서 더위를 피할 겸 많이들 가시는 아얄라 몰로 이동.

사진 속의 강아지들을 보자마자, 몰 안에 있는 마트에서 강아지 간식을 사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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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간식 사진 들

근데 생각보다 다양하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육포 스타일의 간식을 발견 6봉지 구입하고,

캔 사료 2개 구입. 캔 사료는 밖의 두 마리 녀석에게 줄 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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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이 녀석들 황송하게 지들 위해서 사료를 챙겨주는데 그닥 반응이 없다.

덩어리진 사료를 먹기 편하게 내 손으로 작게 만들어 주니 먹기 시작하는데 그닥 고마워하는 모습은 아니었으니,

이건 진짜 뭐지... 이노무새끼들 배가 개불렀나...

아무튼 내가 준 캔 사료는 대충 먹고, 육포 스타일의 간식은 첨 먹어 봤는지 그닥 좋아하지도 않고

근데 첨 먹어 봐도 환장하고 먹어야 할 육포스타일 간식에 관심도 없는 녀석.

근데 그 이유를 조금 후에 알게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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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녀석이 내 사료를 대충 먹고는 건물 오른쪽으로 가더라. 나 또한 궁금해서 따라가 보니

세부시티 아얄라 몰 주변 유기견의 밥을 챙겨주는 도그맘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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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얄라 몰 주변 유기견을 책임지는 도그 맘.

저 빨간 과자 통 안에 강아지 밥이 있었고, 강아지 식사는 밥 + 건강을 위한 야채가 비벼진

딱 봐도 건강스러운 강아지 밥이었다. 약간 케첩 색이 나기는 하지만, 아무튼 그래도 야채 등이 있어

강아지 건강을 위한 사료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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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시한 차림에 우와... 역시나 마음도 이쁘니 얼굴도 이쁜 필리핀 언니.

4박 동안 필리핀 현지 언니들을 만날 일이 진짜 별로 없었지만, 체류하는 동안 가장 이뻤던 필리핀

언니가 아닐까???

약간 황보 언니 느낌의. 아무튼 이 언니가 나타나자 몰 주변에 있던 3~4마리의 강아지들이 모이고

이 언니가 배식해 준 식사를 맛있게 하더라.

그래서 내가 주는 사료를 감사히 먹지 않았던 이유가 있었던 거지.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 말야.

이 언니가 저쪽에서 내가 강아지 밥을 챙기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고 하더군.

간단하게 이 언니 사진을 찍으며 인사를 하고 나는 다시 몰 안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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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강아지들 배불리 먹는 걸 봤으니 나도 내 배 좀 채워볼까?

우선 더우니 과일주스 한 잔.

다들 아얄라 몰에 오면 여기서 주스 한 잔씩들 하는 듯. 이유는 하나,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식당이나 카페에 들어가자니

쫌 부담스러우니, 걸으며 쇼핑하며 마실 수 있는 팝업스토어 같은 이 가게에서 한국 분들이 많이 마시는 듯싶다.

뭐 주스가 거기서 거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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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답게 남자는 핑크 핑크 하게 딸기 주스 한 잔

 

 

 

여행 중에는 짐의 부피가 늘어나는 걸 싫어해서 그닥 쇼핑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미국이라면 모를까? 미국은 아웃렛에서 브랜드 옷을 정말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까, 굳이 필리핀에서 쇼핑이라면...

"NO!"

근데 여행할 때는 부피도 작고 가벼운 쪼리를 자주 신고 다니는데, 한국에서는 이쁜 디자인의 쪼리는 2~3만 원이 넘기에

이번 필리핀에서 쪼리 쓰레빠 3개나 사 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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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얄라 몰에서 파는 쪼리  가격대는 300 페소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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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없지만, 하나 더 사서 총 3개 구입.

하나는 고급 진 백화점에서 7000원에 구입, 나머지는 저렴한 쓰레빠. 나이를 먹으니 하와이안 스타일의 패턴이 좋은 건 뭔지.

아무튼

다시 필리핀의 거리의 강아지들 이야기로 돌아와서

진짜 먹지 못해 삐짝 말라버린 벼가 앙상한 강아지 그리고 피부가 가려워 하도 긁다 보니 벗겨진 털로 인해 피부병 걸린 강아지도 있고,

아무튼 필리핀에서 만나는 강아지들은 진짜 처참한 강아지들이 많았다.

아얄라 몰의 도그 맘의 손길을 받고 있는 녀석들은 그래도 복받은 녀석들이다.

사람도 개도 어디에 태어나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필리핀 음식 이야기도 나중에 하겠지만, 뭐 꼴랑 4일 지내고 와서 필리핀 식문화를 말하는 게 웃지만,

필리핀 사람들의 식사라는 것이 물론 잘 사는 사람들은 상관이 없겠지만, 막탄섬의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은

대부분 쌀밥에 소시지 한두 덩어리 아님 치킨 한 조각 또는 꼬치구이 한두 개 등으로 식사를 하는데 과연 강아지들까지 챙길 여유가 있을까 싶다.

실제로 막다 섬의 강아지들은 대부분 벼가 앙상하게 마른 강아지들이 대부분이었다.

막탄섬의 일부 개들은 길바닥에 흐르는 오수 등을 물로 마시며 길에서 지내다 보니 영상 상태는 이루 말할 수 없으며

피부 상태 또한 좋지 못한 개들이 많았고, 심지어 가려워 계속 글고 있은 강아지를 보고 있으니 참 힘들었다는...

호핑투어 같은 수상 액티비티 등을 하지 않다 보니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고, 항상 사진을 찍기 위해 길을 거닐다 보니

늘 보이는 강아지를 보다 보니, 필리핀의 여행이 그리 즐겁지는 않았다.

나 또한 집에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는 견주이다 보니, 필리핀 거리를 걸으며 보게 되는 강아지들에게 감정이입이 더 크고.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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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7.13 13:59  (수정 07.13 14:00)
    베스트

    이뿐 필리핀 언냐랑 인사만 하셨오?

    말을 걸어보시지 ㅋㅋㅋ 

    사진속 강쥐들 상태가 조은편이군요ㅜㅜ

  • 이동형꽈추형 작성자
    2023.07.13 14:18
    베스트
    @미썸🌸👍 인사하고 스몰토킹만 했소.

    옆에서 굵주리며 죽어가는 불쌍한 강아지들이 있는데

    내 사심 흑심 욕정만 생각할 수 없어서

    내 사심을 내려 놓았소 ㅋㅋㅋ


    근데 날이 무지 더워서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고...

    필리핀은 딱 한 번으로 저처럼 스트릿 포토 찍는 사람들에겐 별로
  • 2023.07.13 14:29
    베스트
    @이동형꽈추형 불쌍한 강쥐들 얘기로 교감하셨음 좋았을텐데~~ 하긴 필리핀은 베트남보단 상황이 안조아서 얘기나누기 어려우셨을듯 ㅜㅜ
  • 2023.07.13 14:00
    베스트

     

     고통받고 주리는 세상 모든 길 위의 생명들에게 평화와 위로가  있기를..

     

    쓰레빠 ~짱!!

  • 이동형꽈추형 작성자
    2023.07.13 14:18
    베스트
    @트릭스터 세부에서 그닥 할일이 없기도 했지만.

    진짜 진짜 불쌍한 녀석들 보며 돌아댕길려고 하니 너무 힘든 곳이지 말입니다.
  • 2023.07.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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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얄라몰 예전 세부있을때 진짜 마니갔는데 그립네요 ㅋ

  • 이동형꽈추형 작성자
    2023.07.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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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오자 저는 세부시티 반나절만 돌아댕기다

    바로 막탄섬으로 슈~웅
  • 2023.07.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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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빠 경상도에선 딸딸이라고하는데 ㅋㅋㅋ

    도그맘 마음도 이쁜데 얼굴도 이쁘네용

     

  • 이동형꽈추형 작성자
    2023.07.13 14:20
    베스트
    @뚜비뚜바 예 딸딸이가 집에 6개나 있네여 ㅋㅋㅋ 여름엔 쪼리가 짱이지 말입니다.



    이번 필리핀에서 언니들 사진 많이 찍지 못했는데,

    이 언니가 제일 이쁘더만요. 마음도 이쁘고 얼굴도 이쁘이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