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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작문/소설/대본] QUEEN*0(8) 4
2023.06.18 03:06
125
7
https://itssa.co.kr/4634313

사람이 서로 가까워 지는것은 서로가 가진 "결"을 확인하는 순간부터이다.

이것은 따로이 노력을 해서 되는 부분이 아니며 그냥 그냥 맞는 순간부터이다. 

아무것도 필요없다.

 

얼굴도 모르는 그녀의 목소리 그녀의 속삭임 다 좋았다.

무엇보다 나를 사랑함에 있어 아무것도 필요 없는 그 순수함이 내 가슴에 닿았던것 나또한 아무것도 필요 없었다. 

당시의 모든 순간들이.

이후로 이 감정을 제대로 느껴 본적이 없다.

어리니까 무모한것, 불장난,순수함

그때 아니면 죽기전까지 절대 경험해보지 못할....

 

"오늘 오빠가 낮에 어딜 가는데 어떤 여자가 있는거야"

"..."

"근데 그 여자가 난테 말을 거는거야"

"..."

"길을 물어 보더라? 그래서 아 네 이쪽으로 이렇게 ...가시면..."

"오빠는 아무 여자한테나 그렇게 친절하게 하는거야?"

"아니 그냥 길을 물어 봐서 알려 준거야"

"나 잘래 오빠 잘자"

"읭? 갑자기 왜??"

"끊어"

행복했다. 이 모든게 

 

그녀와 나는 장거리... 엄밀히 이야기 하자면 장거리 "통화"연애를 하고 있었다.

어느날 문득 집안으로 날아 들어온 새가

내품에 안겨 떠나질 않고 있는 느낌이랄까... 지금 표현을 하자면 그렇다.

 

그녀는 당시 고등학생였기에 시간이 어느정도는 일정 했었다.

서로 전화를 제대로 끊지 못하고 니가 먼저 내가 먼저 하다가 잠들면 새벽...

그리고 2교시가 끝날때쯤 내 삐삐가 울렸고, 음성이 녹음 되어 있었다.

"오빠 나..."이런식으로

그러다 점심 시간때 잠깐 통화

이후로는 대체적으로 랜덤였으나 학교 파하고 그녀가 레슨가기 전에 잠시 통화.

그리고 집에가서는 주로 12시가 넘은 시간에 마치 스파이가 접선하듯

그때는 왜그리 서로 할말이 많았는지...

아니다. 남녀가 서로 사랑하면 그냥 다 할말이 많다. 대체로 그렇다.

그렇게 약 한달을 마치 1년마냥 밤이면 밤마다 낮이면 그렇게 쪽잠을 자면서 깊은 "통화"연애가 계속 되었다.

그러다.!

 

9부는 내 맘대로

 

 

 

댓글 4

댓글쓰기
  • 2023.06.18 03:49
    베스트

    우와 이거 모여 ㅋㅋㅋ 재밌다

  • 2023.06.18 04:11
    베스트

    일단 저장!!

    주르륵 다 읽어야지 🫰🫰

  • 2023.06.18 06:23
    베스트

    그러다!!! 그러다 뭐여  아니 김작가님!!! 그러다 

    뭡니까  근데   연애 초반에 전화기붙들고 그런건 늘  좋았징   애틋했겠당 ㅎㅎㅎㅎ 

  • 2023.06.18 07:37
    베스트

    품에 아겨 떠나지 않는 새 🐦 🐦 🦆 🦅 

    저렇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지는구나 ~~  

    다음  9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