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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작문/소설/대본] 나의 인연(1) 10
2023.06.11 03:34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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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4453734

내가 찡구(반려견)과 인연을 맺은것은 좀 사연이 있다.

원래 그다지 개를 좋아하지 않았다, 어렸을적 개한테 호되게 당하고 난 이후로는 개라는 존재가 나한테는 작은 공포중 하나였다.

해서 길을 걷다가도 개가 보이면 나도 모르게 경계를 하게 되는 습성이 있었다.-돌을 줍기도 하고 혹시몰라서

그러다 꽤 나이를 먹고 난 다음 알게된 여자가 있었다.

어장관리를 좀 당했었는데, 그녀가 키우던 개를 떠맡아서 잠시 돌볼 상황이 생겼다.

그녀는 서울에서 학교를 다녔었는데 1학기만 남겨두고 휴학을 했었고, 광주에서 애들을 가르치는 알바를 하고 있다 남은 학기를 마무리 하려고 서울에 가야했었다.

그녀가 키우는 "초코"라는 푸들이 있었는데, 그녀의 말에 따르면"오빠 말고는 믿을만한 사람이 없어"라며  초코를 내게 위탁(?)했다.

당시는 그녀에 대한 애정이 깊었기에 이얼마나 호기로운 기회인가?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개에대한 거부감보다 사랑이 크니 냅다 오케이를 하게 된것이다.

일정은 이러하였다.

일주일에 5일정도 돌보는 방식였다. - 때로는 길게 10여일 정도.

주말에 광주에 오면 데려다 주는 형식으로...

여튼 내인생 최초 개와 함께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처음 초코가 내 차에 올라 타는 순간부터가 모든게 파격였다.

땅길을 걷다 조수석으로 올라타는 것 역시 '흙묻은 발로'라는 생각도 못하게 후다닥 진행되었고, 집으로 가는 와중에 얌전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보는것도 정신이 없었다.

집으로 데리고 와서는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암튼....

정신을 좀 가다듬고 상황정리를 좀 했다.

연로한 부모님을 모시고 살다보니  이양반들도 당연 놀랬다. 

허나 놀랍게도 병치레하는 노모는 귀엽게 맞아 주셨다

암튼 이놈과 예정된 4개월정도(그녀의 졸업에 마춰) 생활할일이 깝깝했으나 이왕 벌어진일 잘해보자는 맘였다.

모르면 공부가 약이라고 급히 개에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인터넷이라는 공간은 모든것을 제공해 주었다.

가장 먼저 했던일은 부하게 길러있던 털을 밀었다 - 당시가 여름였는데 애가 너무 더워하기에 바로 애견미용실로 데려가 빡빡으로 문대버렸다

이후 잘 있다는 인증샷도 보내주는 업무(?)도 포함였다.

 그렇게 내 인생 첫 개와의 인연은 시작 되었다.

 

2부는 반응보고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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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11 03:39
    베스트

    사월이 같은 푸들이라면 키워보고 싶어요^!^

     

    https://youtu.be/T4iNaEGK3fw

  • 김젓또 작성자
    2023.06.11 03:40
    베스트
    @이지튀르

    ㅋ 스탠다드 푸들인데 사월이는 완전 천재죠 ㅎㅎ 유명해요 얘 제가 키우는 푸들은 미니어쳐 푸들이라고 자주 볼수 있는 푸들에요

  • 2023.06.11 03:46
    베스트

    플리즈~~^^

  • 2023.06.11 03:46
    베스트

    오~ 찡구 사진은 없나요? 

    왠지 너무너무 이쁠것 같네.. 

    2부 기대기대👍👍👍👍

  • 김젓또 작성자
    2023.06.11 03:53
    베스트
    @눈바람사탕 찡구 사진은 여러번 올렸었는데 ㅋ

  • 2023.06.11 03:56
    베스트
    @김젓또 아~~
    얘가 찡구였나요? 🥰🥰🥰🥰
    찡구찡구 기억하자.. 메모메모📝

    예쁜 미니푸들이~ 브라운 찡구 😍😍😍😍
  • 김젓또
    2023.06.11 03:50
    베스트
    삭제된 댓글입니다.
  • 2023.06.11 04:58
    베스트

    오 좋은데?

  • 2023.06.11 07:19
    베스트

    초코가 찡구에요??

    몰아보기가 이래서 좋아 2부보러갑니당 ㅋㅋ

  • 2023.06.11 10:11
    베스트

    나도나도 몰아보는중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