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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자인/포토샵] mi xao는 맛있다. 아니 정말 맛있다. 5
2023.05.2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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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4074817

 

 

 

https://blog.naver.com/yimjaebeum97/22310838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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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가면 흔히 쌀국수를 시작으로 베트남의 대표적인 음식들을 즐기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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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 분짜 그리고 껌담

이제는 한국에 '미스 사이공'이라는 저렴한 프랜차이즈 등이 있어 기본적인 베트남 음식은 많이들 알고 있다.

나 또한 그랬고.

그리고 여기에 베트남에 쫌 더 경험이 있다면, '반세오'도 경험해 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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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오

이렇게 베트남의 경험이 많아질수록 기존에 알고 있는 음식에 한두 가지씩 베트남 음식의 경험이 많아지는데

나의 베트남 음식의 만남은 이런 순으로 깊어졌다.

그러던 중 우연히 먹게 된 또 하나의 베트남 음식 - mi x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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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 xao (미 사오)

그냥 간단히 베트남 라면이 되겠다. 베트남 볶음식 라면.

mi = 면

xao = 볶다

그리고 mi xao 뒤에 다양한 식재료가 따가가는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넣어 같이 볶으면 뒤에 식재료

이름만 붙여 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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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사님이 파시는 미 사오를 처음 먹었는데, 그 맛은...

먼저 미 사 오라는 음식을 먹어 보고 이 분이 만드시는 미 사오가 맛있다는 건 아니고, 이 분이

만든 미 사오 자체를 처음 먹었을 때, 맛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좀 웃긴 거라는 거 알고 있다. 마치 한국에 온 외국인이 비빔밥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먹어 본 적도

없으면서 비빔밥이 맛있다고 말하는 상황과 비슷한데, 아무튼 라면을 좋아하는 나에겐 이 베트남

볶음 라면음 정말 맛있었다.

이 분의 가게가 노점이다 보니 정확한 가게 위치를 표시할 수는 없으나, 다행히 호치민 1군 안의 랜드마크인

호치민 미술관 왼쪽 담벼락의 건너편 길가에서 장사를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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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mi xao bo' 가 만들어지고 있다. 볶음 라면에 소고기가 추가되기에 끝에 소고기 = bo, 닭이 추가되면

닭고기 = ga 가 되겠다. 나는 그닥 소고기를 좋아하지 않아 원래 계란 하나가 올라가는데 나는 계란 2개로 바꾸어

주문하고 1만 동을 더 드렸다. 아마도 이 분에게 이게 더 이득이고, 내 입장에서야 소고기 빼고 계란 하나 더 추가 비용으로

500원을 더 드리니 나도 맘 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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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익힌 라면과 계란 2개 야채 조금 그리고 이미 익힌 마카로니가 들어간다.

베트남 식재료에 마카로니가 왜 사용되었는지는 모르지만, 호치민 시내를 열심히 돌아다니다 보니 학교 앞 저렴하게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 마카로니를 식재료를 사용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케챱 색 비슷한 칠리소스 같은 것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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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포장을 했기에, 용기에 음식이 담기고 다데기 같은 소스? 같은 것이 올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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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엔 고수가 올라가면, 맛있는 미 사오가 되어 내 손위에 안착하게 된다.

이때, 이 포장 용기에 든 음식을 길을 걸으며 먹었는데, 아... 이 맛은... 너무나 맛있었다.

계란의 단백질 그리고 라면과 마카로니의 탄수화물의 아름다운 조화.

그리고 며칠이 지났고, 2주간의 일정에서 마지막 이틀이 남았을 때, 이 음식이 그리웠고, 이 분이 만드는

미 사오를 먹기 위해 호치민 미술관 근처 이 노점을 찾기 위해 열심히 배회를 했지만, 아마도 이때가 구정 설이다 보니

고향을 내려가기 위해 잠시 장사를 쉬시고 고향으로 내려가신 듯했다.

아무래도 한국에 가면 외국에서 먹은 음식은 비싸고, 특히 베트남처럼 저렴한 음식을 한국에서 비싸게

먹기는 싫은데, 게다가 한국에서 미 사오를 파는 가게는 없었던 거 같아. 주로 쌀국수 아님 반미 분짜 그리고 반 세오

정도이다 보니, 어떻게든 이번에 많이 먹고 가려 했으나, 이 분은 시골에 내려가신 듯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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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이틀 동안 다른 곳에서 여러 개의 미 사오를 먹었으나 그 맛이 나는 미 사오를 만나지 못했다.

아마도 약간의 소스 차이인듯한데, 그 여사님이 해주신 미 사오는 케찹 느낌의 칠리소스 같은 것을 이용하신 거 같고,

나머지 분들은 굴 소스나 간장소스 느낌의 소스의 사용으로 맛이 차이가 났을 수도 있거나

아님 처음으로 먹었던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호치민 미술관 근처 노점에서 장사를 하시던 그 여사님의

미 사오가 정말 맛있었다.

물론 편의점에도 미 사오 라는 컵라면 스타일의 비빔라면이 팔기는 하지만, 아무튼 코로나 이전에 방문해서

먹었던 그 여사님의 미 사오는 정말 맛있었다.

그렇게 그 여사님이 만드신 미 사오 맛을 기억하며 한국으로 돌아왔고, 코로나의 끝날 무렵 다시 호치민으로

향했고, 호치민에 도착한 뒤, 다음 날 아침 이 여사님의 미 사오를 다시 맛보기 위해 호치민 미술관 근처의

노점을 찾아다녔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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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23 19:08
    베스트

    역시 👍🏻👍🏻👍🏻👍🏻👍🏻 함께 미 사오를 먹꼬 여사님을 찾아다니는 기분이 들어븜 ~~~ ㅋㅋㅋ 

  • 이동형꽈추형 작성자
    2023.05.23 20:21
    베스트
    @미썸 진짜 마지막 2일 동안 할거 없었기에 이 여사장님 찾으러 다녔다는 ㅋㅋㅋ
  • 2023.05.23 20:23
    베스트
    @이동형꽈추형 오데 꽈추형님 여행기를 알릴 방법이 읎으까나? ~~~
  • 이동형꽈추형 작성자
    2023.05.23 21:57
    베스트
    @미썸 저에게만 의미있는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기라...

    그래도 이렇게 기분 좋게 읽어주는 미썸님이라도 있으니 감사하지 말입니다!
  • 2023.05.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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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형꽈추형 ㅋㅋㅋ ㅋㅋㅋ 저야말로 감사하지여 계속 부탁드립니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