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소수의 학생들에겐 도전정신을, 대다수의 학생들에겐 현실도피욕구를 안겨주었던
전설의 프로그램, <장학퀴즈>~!
1973년에 처음 시작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
잇싸에, 무려 그 장학퀴즈 출연자가 있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져 화제입니다.
1987년, 고등학교 2학년 생의 신분으로 713회 주장원전, 716회 월장원에 출연해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로 지성을 뽐낸 주인공.
과연, 그는 누구일까요?
이에, 주간동편의 끈질긴 설득 끝에, 철저히 신상을 보호해주는 조건으로 당사자와의 인터뷰에 성공했습니다.
다음은 장학퀴즈 주인공과의 <일문일답 >입니다.
Q. 장학퀴즈에 출전하게 된 계기는?
-친구 따라 방청 갔다가 문제지 나눠주며 풀어보라길래 풀었더니 '자네 장학퀴즈에 출연해 볼 생각없나?' 해서 오케이함.
Q. 학교 때 공부를 겁나 잘하신 듯?
-공부 겁나 못함. 대신 책은 겁나 읽었음.
Q. 장학퀴즈 출전 준비는 어떻게 했나?
-쌩으로 나감. 공부는 못해도 읽은 책이 쫌 있어서 상식 믿고 깡으로 출전함.
'문제가 배따고 들어오나!'
Q. 방송국 가서 생긴 에피소드가 있나?
-방청석에서 어떤 아저씨가 계속 말을 걸길래 따박따박 답해줬더니,
'말 많은 거 보니깐 먹고 싶은 것도 많겠네' 하고 가심.
아저씨, 그때 그게 무슨 말이세예?
-녹화 마치고, 따라온 친구 두 명과 짜장면 먹으러 감.
친구들은 간짜장을 먹었지만, 난 그냥 짜장면을 더 좋아한다며 먹음.
당시 간짜장 1000원, 짜장 800원. 돈 아끼느라 그랬음 ㅜㅜ
'그때 나는 간짜장이 싫다고 했었찌. 야이야이야~~'
Q. 713회때 예쁜 여학생들도 보이는데 설레지 않았나?
-(과도한 부정을 하며) 걔들 내 스타일 아니었음. 진짜임. 절대로!!!
Q. 세월 지나 주변 사람들에게 장학퀴즈 출신인 거 알린 적 있나?
-전 여친들한테 알린 적이 있음. 잘난 척 한다고 욕 먹음.
Q. 잇싸의 닉네임은 무슨 의미인가?
-정치가, 지도자들은 항상 국민들을 분열시키며 통치에 이용한다.
그러면 국민들은 거기에 말려 이념, 밥그릇 싸움을 하며 서로를 미워하고 분열한다.
이때, 국민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싸움은 '수평 싸움, 수평 분노'가 된다. 그런 의미를 담아 만든 닉이다.
Q. 마지막으로 잇싸에 하고 싶은 말은?
-다른 커뮤나 인터넷 활동은 거의 한 적이 없다.
이작가가 커뮤 만든데서 기대하고 들어와 재밌게 놀고 있다. 물론 비추도 받고 그러지만.
그래도 잇싸가 더 즐거운 놀이터가 되고, 옥상 파이터들도 많이 생겨서 살아 숨쉬는 사이트가 되면 좋겠다.
이상, 인터뷰이의 신상보호를 늘 최우선 가치로 삼는 주간동편이었습니다.
(*위 인터뷰에는 약간의 양념이 가미되었을 수도 있을지도 모름을 알려드립니다*)
댓글 16
댓글쓰기찢었다리!
자게에도 올리자
자네 창작물인데
요거만 보고 오늘은 주간동편이고 나발이고 암것도 하지 말고 걍 죙일 자라.
살.아.야.한.다!
흰바탕에 흰사진이라 구분이 안가서 넣었는데, 정신없긴 하다이
베젤 얇은 용산폰이 비싼 거 알제?
인자 푹 자라. 댓도 쓰지 말고.
편할때
이질문 좀 너주래이
- 저격 당시심경
- 다시 시작하게된 계기
저격 한 사람을 공식적으로 다시 저격하는 것처럼 되지 않을까?
혹시 그 사람도 잇싸하고 눈팅할 수도 있고.
잇싸가 끼리끼리 온라인에서 친한 사람들끼리 친목하는 것처럼 될까봐 조금 우려스럽긴한데
기우인지 모르겠다.
질문을 가볍게 던지면 화해분위기가 될 수도 있으려나??
우와~~너무 흥미롭고 재밌다!👍👍👍
울 고등학교 선배네ㅋㅋㅍ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