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글
인기글
정치인기글
유머게시판
자유게시판
정치/시사
라이프
19이상만
EastSideStory
2023.04.10 17:40
49
3
https://itssa.co.kr/3469467
  • 경기결과(1승 3패)

4/6: 다저스 5 : 2 디백스

4/7: 다저스 3 : 6 디백스

4/8: 다저스 8 : 12 디백스

4.9: 다저스 6 : 11 디백스

  • 투수 성적(현재까지 통산 결과화면 캡처 2023-04-10 173842.jpg

메이와 필립스, 밀러, 그리고 빅포드를 제외하고서 모든 투수들이 전부 디백스의 타자들에게 얻어터졌다. 메이만 승리를 챙기고 나머지 선발투수들은 전부 패배를 적립, 아무리 다저스 타자들이 방망이에 불을 켜봐도 극복하기 힘든 암울한 패배의 기운을 초반부터 만들어버렸다. 거기에 항상 불안했던 불펜들이 이번 시리즈를 통해 모두 연쇄폭탄이 터지듯 터지고야 말았다. 믿었던 안드레 잭슨마저 무너지면서 누구 하나 믿고 낼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그나마 빅포드가 스탯을 세탁하고 필립스와 밀러가 0.00의 자책점을 유지해주고 있으니 망정이지, 누가 이 불펜들의 성적을 보고 다저스의 불펜이라고 하겠는가. 게다가 스프링 캠프와 너무나 다른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니 도대체 개막전 전에 선수들을 어떻게 관리했으면 저리 되었을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화면 캡처 2023-04-10 173857.jpg

 

신더가드의 투구내용이다. 이럴려면 체인지업은 뭐하러 던졌는지가 의문일 정도로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로 체인지업이 들어갔고, 게다가 10개의 하드히트 중 6개가 체인지업으로 맞은 것이었던만큼 다저스의 패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이 바로 체인지업이라 할 수 있겠다. 슬라이더와 궤적이 다르게 던지고 싶으면 체인지업을 아예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빠지게 던지던지, 타자들이 헛스윙을 3번밖에 안했다는 것은 그만큼 신더가드의 공을 골라서 쳤다는 이야기가 된다. 저 18개의 루킹 스트라이크도 안타를 치기 위해서 버린 것이라고 본다면 31번을 스윙해 8개의 안타, 7득점은 말그대로 신더가드를 세워두고 두들겨팼다는 이야기가 된다. 최악의 피칭이었다.

화면 캡처 2023-04-10 173907.jpg

 

하지만 그로브를 보면 도리어 신더가드가 천사로 보일 정도다. 그로브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바로 "구위"였다. 제구가 정상급 수준이 아닌 그로브는 결국 구종이 가진 구위가 강력해야 메이저 레벨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데 결국 주력으로 던지는 패스트볼은 타자들의 먹잇감으로 충분했다. 그나마 슬라이더가 헛스윙을 빼앗았으니 망정이지 패스트볼은 정말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다. 패스트볼을 그냥 존 안에 우겨넣은 수준이다. 구속이 무슨 100마일로 빠르지도 않은데 저렇게 던져버리면 타자들은 당연히 "고맙습니다"하고 칠 수밖에. 전날에 3실점, 이번에는 9실점, 아무리 봐도 그로브는 메이저 레벨에서는 성공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닌 것 같다. 성공가능성이 보였던 미치 화이트, 조사이어 그레이도 성공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로브는 그냥 다저스에서 버린 자식 취급하고 트레이드 매물로 내놔야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곤솔린이 올라올 때까지는 버텨야 하겠지만 얼른 개빈 스톤이 보고 싶다.

  • 타자 성적(현재까지 통산 결과)

화면 캡처 2023-04-10 173919.jpg

 

타자들은 이번 시리즈 4경기에서 무려 22점을 쏟아내면서 할 일을 다 했다. 평균 5점 이상을 내줬는데도 투수들이 쳐맞아서 빛이 바랬을 뿐이다. 무키 베츠의 홈런이 좀처럼 나오지는 않고 있지만 그럼에도 .386의 준수한 출루율로 1번타자 역할을 잘 해주고 있고, 프리먼과 스미스는 올 시즌을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아웃맨, 헤이워드, 톰슨은 외야에서 말그대로 피튀기는 경쟁을 하면서 3홈런씩을 기록하고 있고, 바르가스는 연속 볼넷 기록이 6경기로 마감했지만 여전히 좋은 출루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제이디도 홈런이 안나올 뿐이지 만들어내는 안타를 대부분 장타로 만들어내면서 9타점을 쓸어담고 있다.

  • 미겔 바르가스가 기록한 시즌 개막 후 6경기 연속 볼넷이 팀 내 몇 위의 기록일까?

1위: 로이 컬렌바인(1940년): 11경기

2위: 데이비 로페스(1975년): 10경기

3위: 러셀 마틴(2010년): 7경기

(공동) 4위: 미겔 바르가스(2023년): 6경기

다만 다저스의 타자들은 명암이 너무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이다. 먼시와 테일러는 한숨 나오는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고, 페랄타는 외야수들 중 유일하게 경쟁에서 밀릴 것 같다. 로하스는 스프링캠프는 역시 스프링캠프일 뿐이라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면서 다시 예전 모습, 아니 커리어로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다저스의 외야수가 짱짱하니 먼시 대신 바르가스가 3루에 들어오고 베츠가 2루로 기용된다면 공격력이 꽤나 강력해지겠지만 유격수는 현재 대체불가이기 때문에 유격수에 대한 고민은 시즌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 자리에 럭스가 있었다고 고민이 없어지지는 않았을 것 같다.

image (1).png

 

결국 3연승을 기록한 디백스와 파드레스에 밀려서 지구 3위로 내려앉았는데, 그 다음 시리즈가 내셔널리그 홈런 2위 팀, 자이언츠다(왜 2위냐면 1위가 다저스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불펜이 너덜너덜해졌는데 자이언츠의 홈런포를 과연 견뎌낼 수 있을런지, 게다가 디백스는 갤런이 안나왔지만 자이언츠는 에이스(지금 폼이 영 아니지만 다저스는 잘 잡아왔던) 로건 웹이 등판한다. 다저스도 1~3선발이 모두 출동하는 가운데 그래도 우리아스와 메이가 폼이 괜찮으니 현재 물이 오른 타격력을 바탕으로 초반에 승기를 잡으면서 2승 1패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리즈를 좋게 끝내고 휴식일을 가진다면 다음 경기는 컵스(3경기, 홈) - 메츠(3경기, 홈) - 컵스(4경기, 원정)이다. 공교롭게도 현재 승률이 50%인로 다저스와 같은 처지인 팀들을 만나게 되는 만큼 자이언츠전에서 한껏 분위기를 올려주고 맞이할 필요가 있겠다.

LA다저스, 아스날 팬입니다.

꼴페미가 전부 멸망해도 민주진영에 아무런 피해도 없거니와 이 지구의 평화에 유익이 될 뿐입니다.

댓글 6

댓글쓰기
  • 2023.04.10 18:42
    베스트

    이번시즌 박터지겠네요 

    신더가드는 구속은 회복했던가요?

  • 2023.04.10 21:18
    베스트
    @caruso1978 떨어졌습니다. ㅜㅜ 그것도 1마일 이상이요...
  • 2023.04.10 21:20
    베스트
    @길도르킴 역시 구속회복은 어렵나봅니다 스타일을 바꾸는 중이겠네요
  • 2023.04.10 21:28
    베스트
    @caruso1978 스타일은 작년부터 바꿨는데... 확실히 요즘 타자들 실력에 맞서기에는 신더가드가 많이 약해졌습니다...
  • 2023.04.10 21:37
    베스트
    @길도르킴 구속으로 윽박지르던 스타일이라 구속이 안나오면 얻어맞는가봅니다.
  • 2023.04.11 07:36
    베스트
    @caruso1978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