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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2.0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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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0286218

스크린샷 2024-02-02 140354.png

 

결국 오래 묵혔다가는 똥이 되는 법인가보다.

밀워키 브루어스가 결국 소문으로 무성했던 코빈 번스에 대한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는데, 지난 3년간 486이닝(162이닝*3년) 이상을 던진 투수들 중 ERA+가 가장 높으면서 그 기간에 사이영상 1회, 올스타 3회 출전에 빛나는 커리어를 쌓아올린 번스의 대가는 결국 전체 62위 유망주 한 명과 좌완 불펜으로 그나마 기대가 높은 선수 한 명, 그리고 올 시즌 드래프트 34순위 지명권(CB-A) 한 장에 그쳤다.

  • 2021~2023년 486이닝 이상 던진 투수 ERA+ 순위

1위: 코빈 번스(BAL) 141

공동 2위: 샌디 알칸타라(MIL), 잭 윌러(PHI), 게릿 콜(NYY) 135

5위: 로건 웹(SFG) 133

  • 오리올스-브루어스 트레이드 결과

오리올스 get, 코빈 번스(선발투수)

브루어스 get, 조이 오티스(내야수, 전체 63위 유망주), DL 홀(불펜투수), 34순위 드래프트 지명권(CB-A)

그 대상 팀은 위의 썸네일에서 보듯이 볼 수 있듯 볼티모어 오리올스다. 오리올스 입장에서는 비교적 적은 대가로, 우선 전체 63위 내야 유망주인 조이 오티스의 경우에는 이미 주전멤버에 2루수 조던 웨스트버그(2020년 1라운드 지명 선수)와 유격수 잭슨 할러데이(2024년 전체 1위 유망주), 백업에도 라몬 우리아스와 호르헤 마테오가 있기 때문에 이 선수를 당장 써야 할 이유가 없었을 뿐더러 트리플A에 코너 노비라는 또다른 유망주도 있기 때문에 오티스에게 올 시즌에 줄 기회도 그리 많지 않았다. 타격 성적도 올 시즌 트리플A에서 OPS .885를 기록했지만 메이저에서는 15경기에서 OPS .448에 그쳤다.

좌완 불펜 DL 홀의 경우에는 선발로서의 역할을 기대했었지만 2022년에 ERA 5.93으로 상당히 부진했고(물론 xERA는 2.55로 상당히 불운하긴 했다.) 2023년에는 불펜으로 18경기에 등판해 3승 0패, ERA 3.26을 기록해줬지만 결국 팀을 옮기는 신세가 되어 브루어스로 가게 되었다.

브루어스가 최근 부활의 몸짓이 필요한 1루수 리스 호스킨스를 영입했고, 메이저 데뷔 이전 8년 계약을 체결한 팀 내 최고 유망주, 잭슨 츄리오의 데뷔 시즌에 옐리치와 아다메스까지 팀에 남기면서 나름 컨텐딩을 위한 빌드업을 쌓는가 했지만 결국 팀을 하드캐리해줄 FA로이드 1선발을 넘기면서 팀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이것은 과연 컨텐딩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 내린 선택인지, 아니면 리빌딩을 선택했다는 첫번째 발판인지 이후의 행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컨텐딩 팀에서 1선발을 내주는 선택을 할리는 없기 때문에 리빌딩에 조금 더 무게추가 기울기는 하다고 보여진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는 다시 한번 진흙탕이 될 전망이다.

반면에 오리올스는 아직 1라운드에 쓸 드래프트권이 2장이 남아있고(기본 1라운드 지명권 + 거너 핸더슨의 신인왕상 수상으로 받은 지명권 1장), 1선발의 영입으로 선발 뎁스가 더욱 두터워졌으며, 주전 마무리 펠릭스 바우티스타의 부재가 뼈아프지만 그럭저럭 킴브렐을 영입하고 예니어 카노가 건재한 상황이라 불펜이 삐그덕거리지만 않는다면 재능으로 꽉꽉 채운 타선과 함께 올 시즌 다시 한번 알동부를 제패할 준비를 마쳤다고 볼 수 있겠다.

LA다저스, 아스날 팬입니다.

꼴페미가 전부 멸망해도 민주진영에 아무런 피해도 없거니와 이 지구의 평화에 유익이 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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