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3 라인 사태: 정부 여당의 모순

대통령실 입장:
"정부가 기업에 지분 정리해라 마라 할 수 없어"

국민의힘 입장:
"반일감정 지양해야.. 당.정 모든 노력 다할 것"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각각 내놓은 평범한 입장만으로도 이 바보들은 무엇이 문제인지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이 확연하다. 

첫째, 대통령실의 입장인 민간기업 지분 정리에 정부가 나설 수 없다는 것은 지극히 원론적이고 맞는 말이다. 그런데 일본 정부가 나서서 한국 기업의 지분 정리를 요구하니까 문제가 되지 않나? 한국 정부의 입장과 전혀 다른 압력을 일본 정부에서 우리나라 기업에 행사하니까 문제라고 이 모지리들아... 

둘째, 반일감정은 일본정부가 합법적이지 않고, 정당하지도 않은 민간기업에 대한 압력을 하필 우리나라 기업에 행사하니까 생기는 감정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도 그렇고 이번 라인 사태도 그렇고 일본정부에서 한국민들을 대상으로 빡치게 만드는 상황이 연이어 발생하는데 왜 우리 정부는 국민들에게 그저 참으라고만 하나?

아무 이유 없이 생기는 반일감정이 아니라 일본정부가 원인 제공을 해서 반일감정이라는 결과가 생긴다는 인과관계가 분명한 문제인데 여당에서의 공식논평이란 것이 반일감정을 지양하라는 것이니 더 빡친다는 것 아닌가?

셋째, 그래서 우리 국민들은 유독 일본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 더욱 화가 난다는 것이다. 일제강점기이라는 근대사를 어떤 새끼들은 자랑스러워 하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굴욕적이고 고통의 역사로 기억하니 더더욱 말이다. 왜 정부에서는 국민적 자존감을 깎아 내리지 못해 안달인가?

적어도 윤석열 대통령실이 '용산 총독부'라는 오명을 벗으려면 다음의 공식 입장정도는 내라는 말이다. 

"라인의 지분 문제는 네이버가 알아서 할 일이니 일본 정부가 나설 문제가 아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을 보면 일본에 대한 매국노 짓을 해도 서로 손발이 맞지 않아 허둥대는 것 같아 더욱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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