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철강 등 공급망 대책에 대해 덤핑이나 상계관세를 줄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모니터링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액션은 나오지 않았고, 전개 상황을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중국에서 들여오는 철강을 다 막으면 좋지만 철강재를 써야 하는 업계도 있다"며 "간단히 막으면 되는 문제가 아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중견 철강업체 등의 입장이 모두 다르다. 정책적으로 막을 수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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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일본 경제산업성 접견실에서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반도체 보조금 기금형태로 협의 중…요금인상은 시기 조율
반도체 보조금 관련해선 "산업부에서는 우리 상황에 맞게 첨단산업 발전기금으로 장기 투자할 수 있도록 산업 안정화 기금을 썼다"며 "보조금으로 주는 건 국회에서도 쉽지 않다. 대출이 아닌 장기투자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반도체를 넘어 첨단산업과 이차전지, 바이오, 디스플레이 전략산업으로 키울 때 활용하도록 첨단산업 기금 형태로 추진 중"이라며 "아직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전기·가스요금 관련해선 "인상이 시급하지만 고물가에 산업과 민생에 직격탄일 수 있어 우려한다"며 "중동 상황이 불안정한 만큼 계속 주시하며 적절한 시점을 찾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요금 정상화는 반드시 해야 하지만 (인상 시) 산업 부문에서 우려하고 있다"며 "종합적으로 밸런싱(균형)을 맞춰야 한다. 적절한 (인상) 시점을 찾고 있다"고 역설했다.
수출 7000억弗 목표 '1호 조타수'…전기본에 '원전'
그는 "4월에 주요 기관들이 경제성장률을 재산정하면서 0.5%포인트(p)를 올리는 등 하반기엔 2% 후반대로 경제성장률을 올리고, 내년엔 3%대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실현 가능성 관련해선 "소망"이라고 말했다. 수출 7000억 달러 목표에도 "사실 담대한 목표"라고 답했다.
수출 목표 달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지만 목표 실현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은 잊지 않았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조만간 '통상정책 로드맵'을 발표한다고 방침이다. 미국 등 주요국의 선거와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나아갈 통상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서 상당히 경제성장률을 좋게 보는 상황"이라며 "대통령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고, 저는 대한민국 수출호 조타수로 이미지 메이킹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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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충북 청주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열린 이차전지 수출현장 점검회의에 앞서 자동차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라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03.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11차 전기본 관련해선 이달 내 실무안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균형 있게 키운다는 방향은 명확히 세워놨다"며 "우리 상황에서 재생에너지로만 첨단산업에 전력에너지를 공급할 수 없다. 원전으로 커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연합(EU)에서도 탄소중립에 원전을 포함하는 등 원전은 글로벌 추세다. 우리 기술력을 활용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만 있다면 원전을 잘 활용하는 게 현명하고 합리적"이라며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이를 잘 활용하겠지만, 물론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도 체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2
댓글쓰기누구나 쳐맞기 전까지는 원대한 계획이 있는 법.
외교 그리 망쳤는데
계획대로 되겠나.
성과급 나눠먹기만 안해도 국민들 살겠다.
이동관인줄 알았다. 인상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