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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흉기 난동 잇따르며 경찰들 검거 과정서 부상
상시착용 가능한 신형 방검복제 등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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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경찰청이 흉기 피습 등 위험에 노출돼 근무하는 현장경찰관의 안전 강화를 위해 오는 6월부터 신형 경찰안전장비를 보급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다기능 방검복, 내피형 방검복, 베임 방지 재킷, 목 찔림 보호대. (사진=경찰청 제공) 2024.05.07.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경찰청이 흉기 피습 등 위험에 노출돼 근무하는 현장 경찰관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6월부터 신형 안전장비를 보급한다.

경찰청은 올해 상반기부터 다기능 방검복과 베임방지 재킷 등 신형 방검복제 4종과 지역 경찰용 중형방패를 지역경찰과 기동순찰대, 형사, 교통 등 17개 현장 부서에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공상 경찰관은 총 1451명이다. 이 가운데 범인 피습으로 인한 부상자가 336명으로 23.2%를 차지하는데, 이는 지난 2021년보다 284명 늘어난 수치다. 

지난 4월19일에는 광주광역시 송암동에서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출동 경찰관 3명이 다치는 등 흉기 난동과 강력범죄가 잇따르며 범인 검거 과정에서 다치는 경찰관들이 연달아 발생했다.

그러나 현재 사용 중인 방탄 방검복과 삽입형 방검 패드는 무겁고 신속한 착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기존 대형방패의 경우 기동대용으로 제작돼 순찰차 탑재가 어렵고, 소형방패는 방어 면적이 협소하단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경찰청은 지난 2021년 말부터 상시착용이 가능하고, 평상복으로 입을 수 있을 만큼 편한 신형 안전장비와 방패를 도입하기 위해 준비해왔다. 

올해 상반기 보급되는 신형 경찰안전장비는 방검복제 4종과 중형방패다. 신형 방검복제 4종은 다기능 방검복, 내피형 방검복, 배임방지 재킷, 찔림 방지 목 보호대다. 

다기능 방검복은 현행 외근 조끼 대신 상시 착용이 가능하고, 내피형 방검복과 목 보호대는 외근 조끼와 신속히 겹쳐 입을 수 있으며, 베임 방지 재킷은 평상복으로 입을 수도 있다.

각 방검복제는 보호 수준에 따라 적색, 황색, 녹색 라벨로 구분하여 표식함으로써 직원들이 상황에 맞는 장비를 신속히 판단하여 착용할 수 있고, 장비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사용 설명서 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다.

신형 중형방패는 지난 2022년부터 경찰청 연구개발 사업으로 개발된 기술을 적용했다. 충격을 획기적으로 줄였을 뿐 아니라 투명해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경찰은 오는 6월부터 중형방패를 지구대, 순찰차 등에 탑재해 활용할 계획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최근 이상동기 범죄가 늘어나면서 현장 경찰관들의 안전이 더 위협받고 있다"며 "올해부터 보급되는 안전장비를 활용해 현장 직원들이 더 안전하고 적극적으로 범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