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글
인기글
정치인기글
유머게시판
자유게시판
정치/시사
라이프
19이상만
EastSideStory
2024.05.05 11:39
116
5
https://itssa.co.kr/13745478

모든 문제를 자본계급적 관계에서 바라보면

사람들은 거부감을 갖는다

결혼을 매매라고 하면 학을 떼며

사랑을 거래라고 하면 더더욱 학을 뗀다

이 문제에 대해선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중요한 문제도 아니다

결혼은 사랑이고 사랑은 숭고하다고 결론내려도 나는 동의할 수 있다

진짜 문제는 이게 아니라 여기에 있다

실제로는 돈에 절절 매면서 겉으로는 아닌 척 하는 태도와 정신이 만들어내는 문제는 

가난한 사람들을 외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경동시장에 정말 가난한 사람들이 몇 명이나 올까

결근이 곧 수입삭감인 월급 2~300인 직장인들이 경동시장에 자주 올 시간은 없다

물론 경동시장엔 그보다 더 가난한 노숙자나 노동수입없는 고령층도 상당히 많다

하지만 경동시장의 주류는 웬만한 중소기업 급 알부자 도매상인들 

그들과 거래하는 각지의 소매 자영업 사장들인데 이들이 가난한 서민중산층이라면 더 할 말은 없다

가난한 서민은 경동시장에서 물건 살 시간도 이유도 없다

인터넷에서 사거나 동네에서 살 뿐이다

압구정 청담동 어느 부자집에서는 파출부를 시켜 가까운 경동시장가서 장봐오라고 할 수 있다

대형냉장고가 2개 이상인 집 식비를 계산할 필요가 없는 집들에서

일이주마다 경동시장 가서 한 차 싣고 와 쟁여놓는다

당연히 가난한 사람들보다 좋은 품질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이제는 외국인 관광객이 너무 자주 보여 흔해졌다고 생각하는데

그 흔해보이는 사람들이 자기 나라에선

알부자 도매상인 소매 자영업 사장 압구정 청담동 어느 부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가난한 사람은 여행할 수 없다

경동시장에 가고 싶은 가난한 서민들

한국여행 오고 싶은 가난한 외국인들을

챙기는 게 진짜 정치다

 

 

 

 

댓글 0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