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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기 이전에.... 어제, 오늘 이틀간 저희 촛불을 지켜주신 사제단 신부.수녀 그리고 천주교 신자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위태 위태, 안타깝게 국민들의 촛불을 지켜봤던 저로써는 너무도 힘들었었는데 뜻밖의 선물을 내려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를 올립니다.  [촛불의 양심이 살아 있다.]를 외쳐보고 싶은 어제, 오늘입니다.

연일 방송과 신문에서 [경제위기]에 대해 대서특필을 하고 메인뉴스로 잡고 <위기>에 대한 대 국민 홍보를 하는 것을 보면서 일전에 예측 했던 제 글이 생각이 납니다.  물론, 그 글은 2MB정권의 "정국 돌파용"으로 [경제위기론]을 주창 할 것이라 예단을 했습니다만 작금의 상황은 <위기론> 정도가 아니라 정말로 대한민국의 경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달려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2MB정부의 <경제정책>이 잘못 진행이 된바가 크다고 누누히 밝혔고, 그 중심에는 강만수씨가 이끄는 경제팀의 삽질에 기인한다고 여러 전문가가 밝힌바 있고, 경고를 한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경제 상황에 대한 경고를 비웃듯 2MB정부의 경제팀은 "고환율"정책으로 자신들의 자랑인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주창하면서 사태를 이지경까지 몰고 왔다는 것이 비극이란 소리입니다.

적어도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적극적인 성장중심의 경제정책을 펴는 것보다는 물가안정과 내수안정화에 타깃을 두고 국제 경제 흐름을 분석하고 대비하였더라면 이정도까지 망가지진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기업위주의 수출중심 정책"을 고수하기 위해 강만수 경제팀이 간과하고 넘어간 사안들이 어디 한두가지겠습니까마는 정부에 대놓고 이야기하기가 요즘 같은 시국에는 어렵다는 판단을 했을 전문가가 많았을 것입니다.

하기사 촛불대책위에 대한 괴심죄가 적용이 되었는지는 몰라도 압수수색을 하는 모습을 보면 과히 바른 소리하는 사람은 찾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옳은 소리 같아 보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율은 솔직히 5% 수준으로 올라가기도 힘들게 생겼습니다.  강만수경제팀이 환율로 아무리 수출을 늘리고 경제성장을 이끌려고 해도 올해 최고 성장율이 4%대 중후반이 예상된다는 것이 하나의 증표입니다.

인위적인 경기부양이 주는 커다란 폐해가 바로 <성장율의 왜곡>이란 소립니다. 

국제적으로 유가는 상승하고 원자재가격의 상승과 곡물류의 폭등은 솔직히 경제쪽에 관심이 있던 분들이라면 작년 초에 벌써 예측들이 되었다고 봐야 하는데, 전혀 이러한 분석은 준비도 없이 오로지 자신의 인사정책이 [베스트오브베스트]라는 망상에 사로 잡혔던 2MB의 우물속의 경제관도 문제가 있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 글을 쓰는 제 자신 역시 경제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경제 감각은 있기에 이러한 예측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대한민국 경제의 악화로 끝이 나면 좋겠지만, 당연히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당장 서민들의 생계는 극도의 황폐함으로 다가 올 것은 뻔한 이치 입니다. 

제가 업체를 다녀봐서 내린 결론입니다만, 작년도에 10만원 가치의 물건을 사려면 올해는 적어도 13만원 정도를 가져야 비슷한 구입이 가능한 실정이며 이는 기름값 상승분은 포함이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과연 그럴지 한번 테스트들 해 보세요.  아이들 옷을 사고, 쌀을 사고, 부식거리와 돼지고기 몇근 사면 아마 13만원은 금방 동이 날 것입니다. (아이들 옷은 만원이 넘지 않는 것으로 두개를 산다는 가정입니다. )

너무 비약적이라고 말씀하시고 싶으세요.? 

한번 나가서 보세요.  외식이요.?  이제 금지하세요.  통닭이 드시고 싶으면 "북한 빼고 남한에서 제일 맛있다."고 자랑하는 뷰어치킨을 권합니다.  6천원이면 가족들과 그냥 한조각씩 맛은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삼겹살은 "대패삼겹살"을 사서 집에서 구워 드십시요.  야채는 될 수 있으면 사지 마시고요.  야채는 쌈싸먹으면서 야채에 올라가는 고기가 두 배로 올라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학원비는 될 수 있으면 아이들 머리를 믿으시고 당분간 자제를 하시는 것이 앞으로의 삶이 더 힘들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판단도 합니다.  물론, 있는 집 아이들과의 성적 경쟁에서 뒤쳐질 수가 있겠지만 그래도 부모가 살아야 자식도 있는 것 아닐까 합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 대부분이 대학물 먹습니다. 

88만원 세대라고도 이야기 하지만 그 만큼 고학력자들이 많아 졌다는 이야기도 될 것이고, 역으로 살펴 보면 대한민국의 산업구조 자체가 80년대 90년대의 구조와는 아주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이지요.  인력이 필요한 부문은 거의 기계화로 대체가 되었고, 고용창출이 가능한 곳은 3차산업인 "서비스업"이 많아 졌다는 것입니다.

취업율이 오를 수 없는 산업 구조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판국에 어느 누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취업난>은 해결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커서 자신들 손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게 해주거나 재능을 키워주는 편이 오히려 이렇게 어려운 시국에 학원비를 지출하는 것보다 나아 보인다는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2백만원을 작년에 벌었다면, 경제 구조상 올해는 230만원을 벌어야 작년 수준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고 이 역시 기름값 상승분은 제외 되는 것이 현재까지 가계부를 작성한 결론이라고 감히 말슴드리고 싶습니다. 

아쉬운 것은 대한민국에 [스테그플레이션]이 온다. 안온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스테그플레이션이 고착화 되지 않겠는가.?]라는 쪽에 무게를 잡는 것이 장기적으로 우리 서민들이 살 수 있는 방향을 잡는데 편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끝도 없는 경제불황의 터널속에 끔찍한 가족 동반 자살 소식은  없었으면 하는 바렘, 간절하게 가져 봅니다.  앞으로 살아야 할 날이 산 날보다 더 힘이 든다는 생각을 하고 나니 온몸에서 힘이 빠져 버리네요.  한가지 우스겠소리 한마디 하죠.  집사람이 그럽니다.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월급은 안오르는 이유가 머에요.?>라고 저한테 묻습니다.^  

이럴 때 제가 집사람에게 해 줄 수 있는 답이 무엇이 있을까요.?  없죠.^?   전혀 없답니다.^

앞으로 각자 여러분들의 삶이 얼만큼 행복한가 아닌가는 여러분들 손에 달린 듯 하네요.^ 아무쪼록 현명한 살림살이들 하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의사 결정을 다수결로 하는 거지

의사 표현을 다수결로 하는 건 아니잖아

딴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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