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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4.19 04:28  (수정 04.19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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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3290418

얄팍한 경험과 일천한 지식으로 투박하게 써봅니다. 

 

 

 

1. 유럽(독일)에서의 의료 서비스 경험

 

독일과 한국은 의료수가 체계가 반대라고 하더군요. 

독일은 진료를 더 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

한국은 진료를 더 할수록 이익이 되는 구조.

 

한국은 과잉진료가 많은 반면,

 

독일은 긴급상황에 대한 민감도 떨어집니다. (긴급에 대한 기준이 다르다고 느꼈다는 게 더 정확하겠네요.)

환자가 병원을 뱅뱅 돌다가 제때 진료를 못 받거나,

오래 기다려 골든타임을 놓치는 사례가 많습니다. 

그래도 뉴스에 나오지 않습니다. 거기선 흔하고 별것 아닌 경우니까요. 

 

 

2. 의대정원 확대 -> 지방의료환경 개선 or 기피학과에 인원배분 : 인과성이 전혀 없습니다

 

기존에 지방의료환경 악화나 기피학과의 고질적인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한, 

의대정원 확대는 성형외과, 피부과 개인병원 증가로 이어질 겁니다. 

 

2000명은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인원입니다.

의대정원 확대 소식에, 강남바닥 재수삼수사수생들이 들썩입니다. 

 

전체 수험생으로 보자면, 상위 0.2~3%에서, 상위 0.4~5%로 확대될 뿐입니다. 

1등 하는 학생보다 2등 하는 학생이 더 윤리적이라거나, 더 사회공동체에 헌신적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정책입니다.

 

 

3. 의사라는 전문가 집단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이기적인 집단, 생명에 대한 존중이 떨어지는 집단, 직업윤리가 희박한 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운수업이라는 전문가 집단도 제가 알기론 대체로 그렇습니다.

안전불감증이 높은 집단, 도로의 무법자-

 

제가 만나는 병원의 의사들이 대체로 친절했고, 사회문제에는 문외한인, 고립된 범생이였다면-

택시기사나 대리운전기사도 그렇습니다. 대체로 친절하고, 운전에 능숙한 만큼 다른 운전자들에게 엄격합니다.

 

의사가 더 많은 대가를 가져간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상대적입니다. 오락프로그램 한 편에 수억을 버는 연예인도 있습니다.

제가 느끼는 우리나라의 의사라는 전문가 집단은 

사회에 나가서도, 학창시절처럼 '성적'으로 시기받고 추앙받는 모범생같습니다.

 

의사 중에 태생적 돈벌레는 없습니다. 

애들 공부시켜 보면 압니다. 

한 글자 당 만 원을 준대도 안 하는 친구는 안 합니다.

 

4. 윤석열 정부와 의사집단 = 자강두병

 

2천 명이 는다고, 현재 의사들의 수입은 전혀 줄지 않습니다. 

그들이 의사가 되려면, 최소 6~10년이 걸립니다. 

 

의사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성형시술, 피부시술은 돈많은 사람이 합니다. 그들은 기꺼이 합니다. 

응급환자, 희귀질환은 랜덤입니다. 죽지 못해 합니다. 사고가 날 확률도 더 높습니다. 

사람이 죽고 사는 일에, 의사 모범생들 멘탈 바사삭 합니다. 

 

대가가 달라야 하고, 그게 정부가 해결할 일입니다. 

 

책장만 마르고 닳도록 넘겨본 법대 졸업생과 의대 졸업생끼리 뭘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5. 의대정원 확대 - 민주당이 나섰으면

 

근본적인 문제를 다 해결하지는 못해도, 

의사와의 대화에 나서야 합니다.

 

어쨌든, 그들이 이룩한 의료강국 대한민국입니다. 

 

의사는 단순히 시기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고

시민은 단순히 직접 돌아오지 않는 사회적비용에 무지한 인색(피해의식)을 드러내지 않아야 하며

국가는 그 모두를 소중한 국민으로 대해야 합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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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9 08:26
    베스트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특히 2번 문제는 님의 말씀대로 이번 의료대란 쟁점에서 다뤄지지않는것 같아 걱정입니다. 필수 의료서비스, 지역의료격차 문제 등 민주당이 앞장서서 해결해 나가길 기대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