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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9.13 22:17  (수정 09.1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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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6406525

내 동생

                                   5학년, 여

 

내  동생은 내 동생은

욕심꾸러기.

지우개도 장난감도

빼앗아 가니까.

 

내 동생은 내 동생은 장난꾸러기.

사이좋게 친구들과  놀 때면

언제든지 찾아와서

방해하니까

 

내 동생은 내 동생은 

잠꾸러기.

학교 갈 때 제일 늦게 일어나

학교 가니까

 

 📌전국 어린이 신문 콘테스트에서 상을 받은

5학년 아이의  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내 동생  지희

                            4학년, 남

 

내  동생 지희는 

거의 1년 동안

목이 아파 왔다.

병원에 가도 안 되어서

엄마하고 같이

태백 기도원에 가 있다.

그래서 아버지하고 내하고

둘이 밥해 먹고있다.

나는 밥을 먹다가도

동생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오늘도 반찬은 김치,  멸치

이 두가지로 먹는다.

아버지는  직장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아침에 밥을 지으면

하루 동안 먹어야 한다.

밥이 모자라면 저녁에는

굶든지 사 먹는다.

나는 엄마의 반찬 솜씨와

밥을 먹어 봤으면 좋겠다.

동생과 놀이터에 가서

그네도 같이 타며

즐겁게 놀고 싶다.

나는 엄마하고 동생하고

같이 살고 싶다. 

 

 

잇싸분들은 어는 글에 더 감동했나요?

이오덕 선생님은  아이들의 글쓰기는

자기의 삶과 참마음을  써야한다고 합니다.

 

첫 번째 글은 익숙한 느낌이 안드세요?

교과서에 배웠던 동시 쓰기 틀에 3연으로

짜서 동생의 특징을 맞춰  머리로 꾸며논 글입니다.

 

두번째 글은 어떠한 틀도 내용도 모방하지 않은

아이 자신의 삶을  참마음으로 쓴 글입니다.

 

이오덕선생님  책을 구해서 읽었더니,  아이들의

삶이 있는  글이  많이 소개되어있어요.

중고서점 책장에 색이 바래져 가는 책 속에만

두기에는 안타까워 소개해봐요.

 

 <출처ㅡ 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 1993년 펴냄 >

 

인생은 최면이다.

지구야 변하지마, 내가 변할께.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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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13 23:30
    베스트

    이오덕일기도 추천합니다

    교사시절 쓴 일기를 묶음하여 낸 책인데

    가난한시절 학생들과의 일화 교사이야기등이 담겨져있어요

    눈물나지만 정겨운책이랍니당

  • 딸기좋아 작성자
    2024.09.14 09:03
    베스트
    @뚜비뚜바

    일기책이 있다는거 알고 있었는데, 글쓰기  방법에

    듸 관심을 둬서 살펴보지 않았네요.

    꼭 읽어볼께요. 이오덕 선생님글(생각)을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져서 좋더라고요.

  • 2024.09.14 08:25
    베스트

    공감되네요 

  • 딸기좋아 작성자
    2024.09.14 10:13  (수정 09.14 10:16)
    베스트

    마음 따뜻해지고 슬픈 내용의 

    1930년 전후  아이들 글들을 소개하셨더라고요.

    종종 올리테니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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