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더더군다나 일본에게 굴욕적인 굥 정부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국립 중앙 박물관에 오랫만에 가보니 국뽕이 다시금 차오릅니다. 

이렇게 눈부신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심지어 메인 상설 전시관은 '무료'라는거 ~

많이들 다녀 오셨겠지만, 전시장의 하일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사유의 방'

입구와 안내판도 감각적으로 연출되었네요.

방에 들어서면 이렇게 두 지존을 만날 수 있구요

과거의 전시 형태와 다르게 반가사유상을 한 바퀴 돌면서 뒷모습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보살님 뒷통수는 납짝이

이 보살님은 발가락이 상당히 기신걸로...

사유의 방을 나와서 기증한 유물을 특별히 전시하는 방들을 둘러봅니다.

손기정 선생이 마라톤 우승 부상으로 받은 그리스 시대의 유물 투구를 기증해서 전시중입니다.

다양한 기증 유물들이 멋지게 디스플레이 된 방

백자의 아름다움에 취해 보고

문방사우가 있는 선비의 방에 있을 법한 기물들

이작가 눈이랑 닮아서 한 컷 ㅋㅋㅋ

이건 중국의 벽돌인데 제가 좋아하는 장욱진 선생의 그림과 닮아서...

선사시대의 토기들입니다. 

요즘의 잔과 비슷하죠? 

지금 이런 디자인으로 만들어도 잘 팔릴듯..

조선시대의 장기판과 장기알인데 특이하게 나무 단면을 그대로 살린 장기알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설악산에 살면서 설악산 풍경을 그리기로 유명한 김종학 선생이 골동품 수집광으로 유명하신데

그 중에서 많은 수집품을 과거에 기증하셔서 그 유물들이 전시되었네요.

불교미술 중에서 불상들만 모아놓은 방

아우라가 ㄷㄷ 

부처 핸섬....

이 부처님은 브라우니 같다는 와이프의 평이 ㅎㅎ

아아 빠져든다...

눈두덩이가 볼록하신 부처님 ㅋ

시주 좀 하라시는 부처님 ㅎㅎ

조선시대 내내 대대적인 훼불이 있었습니다.

경주 남산에 목이 잘린 수많은 불상들이 있지요.

아마도 이 불두도 그렇게 잘려나간 것들 중에 하나겠지요...

이렇게 한 바퀴 도니 반나절이 훌쩍.

 전시장을 다 둘러보고 나오니, 하늘이 예술이네요 ㅎ

서울 시내에서 피서지를 찾는다면,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들러보시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경주나 부여 같은 지역의 미술관들도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