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모닝입니다!
저는 오늘 원래 근무지와 다른 곳으로 출장나와 근무 중입니다.
여기는 에어컨도 빵빵(원 사무실은 임시라 에어컨 설치가 어려워 냉풍기로 습습했거든요 ㅠ)
와이파이도 빵빵하여 사진이 쭉쭉 잘 올라갑니다. ㅎㅎㅎ
그래서 울릉도 여행 이야기를 또 해보려 합니다.
아, 출장가서도 루팡짓이냐! 하신다면...예...아직 아침이고 출장온지라 뭐랄까 업무프로그램 권한이 없어서...
결과적으로 또 한가합니다.
저번 여행기의 저동항과 내수전 전망대는 울릉도의 동쪽에 위치한 곳입니다.
시계로 보면 저동항이 15:30 시침 정도, 내수전전망대가 14:30 시침 정도 위치에 있습니다.
저희는 크루즈에 차를 싣고 왔기에 섬 한바퀴 돌자, 가 목적이었어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돕니다.
13시 시침 방향에 있는 관음도 입니다.
관음도는 원래 섬이었던 모양입니다.
다리가 연결되어 다리를 건너서 지질탐방 트래킹도 하고 기가 막힌 관음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하여 꼭 가보고 싶었는데
오삼불고기 식당 사장님의 말대로 당시 통제 중...ㅠㅠ 아마 지금은 관람 가능할 거에요. 입장료도 있다고 했었습니다.
아쉬움에 남편은 드론을 띄우고 저는 풍경을 구경합니다.
사진이 마치 차도에 뛰어든 마냥 찍혔네요...
주차 가능한 이면 공간에 차 세워두고, 찍은 겁니다. 한블리 때문에 요즘 차와 도로를 무서워하는 겁쟁이입니다.
그리고, 남편의 드론은 찍을 곳마다 담당 군부대나 부서에 연락하여 허락을 받습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울릉도 입도 며칠 전부터 뭔가 촬영 허가 절차를 밟더라고요.
기본적으로 허가 받아두고 실제 촬영 시 나 곧 어디어디 찍을 거에요~ 하면 유의사항 등등을 알려줍니다.
그런 번거로움에도 남편은 드론이 좋은가 봐요...
이 바위는 삼선암입니다.
관음도 옆쪽에 위치한 바위인데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천부리 앞바다에 우뚝 서 있는 세 개의 기암으로 공암(코끼리바위), 관음도의 쌍굴과 함께 울릉도 3대 비경 중 1경으로 꼽힌다, 고 합니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삼선, 세 선녀 이야기가 얽혀 있다고 합니다.(아디다스 아니더라고요 ㅎㅎㅎㅎㅎ죄송...)
궁금하시다면, 검색 고고!
차 앞유리 좀 닦을 걸...
참 영혼없이 셔터만 클릭한 저를 반성합니다.
관음도가 통제라니 또 목적지가 없습니다.
그냥 해안도로 타고 가다가 해변인데 수영장처럼 조성된 곳을 보았어요.
저는 물을 엄청나게 좋아해서 일단 주차를 하고 내려봅니다.
애들 놀기 좋게 얕은 야외수영장인데, 노는 아이는 한 명.
이후에 여길 다시 한 번 오게 되는데 그 때는 바글바글 했습니다.
알고보니 이 아래 해변이 파도도 없고 하여 스노쿨링이나 해수욕하기 좋은 곳이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수영장 옆에 해중전망대 라고 써 있는 것이 보입니다.
뭔가 하고 가서 봅니다.
입장료가 있어요. 겉에서 볼 때 오래된 건물같은데, 4,000원인가, 5,000원인가 그랬어요.
마땅히 할 게 없으니 가봅니다.
매표하고 쭉 다리를 걸으면 해중전망대 입구가 나옵니다.
뭘까, 하고 궁금증 가득!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있는데 계단을 둥글게 따라 한참 내려갑니다.
말 그대로 해중 전망대가 맞았습니다.
저기 표시된 곳이 수심 5m, 그 이상 내려온 겁니다.
동그랗게 창문이 나있고 해중의 물고기들을 그대로 만날 수 있습니다.
실내가 조금 습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저는 정말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원래 아쿠아리움이나 수족관 좋아하는데 이렇게 바닷속을 직접 보고 있자니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사진은 정말 발사진이지만...너무 멋집니다.
(동영상 첨부가 안되네요, 와이파이 빵빵하면 뭐하나...)
화려한 아쿠아리움의 물고기들은 아니지만, 복어도 지나가고 한 마리 한마리 보는 재미,
또 떼를 지어 수면 아래 오르내리는 광경은 햇빛에 반짝반짝 은하수 같기도 했습니다.
단체 관광객들이 몇 번 바뀌는 데도 한참을 창마다 붙어 구경한 기억이 생생하네요.
기대라고는 하나도 없이 갔다가 뜻밖의 재미를 만났습니다.
비슷한 취향이시면 꼭 들러보세요.
동네 이름이 천부 인가 봅니다.
해중전망대와 야외수영장 길 건너 커피가게가 하나 있어서 당 충전을 해봅니다.
가격은, 육지 가격이랑 비슷했습니다.
에이드는 사랑입니다만 전 당뇨판정 한달된 요즘말로 당린이라...저 때도 고민고민하다 에라이 하고 주문했어요. ㅎㅎㅎ
천부라는 동네는 저 때 정말 마음에 들어 다음날 물놀이 하러 또 오게 됩니다.
반시계 방향으로 13시 시침까지 둘러본 이야기입니다.
또 빠르게 나머지 여행기 올려볼게요.
(쓰다보니 백수되고 싶네요...잇싸 로또말고 진짜 로또 함 사러가야겠습니다...격하게 놀고 싶다....)
댓글 21
댓글쓰기우와~~사진 진짜 멋있는데요 😊😊😍👍🏻👍🏻
핸드폰을 안 바꾸고 계속 쓰다보니 카메라가 그냥 그래요.
그러다 보니 사진 찍는 재미도 줄고...
멋있게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울릉도 바위는 세월을 다 담은듯 웅장하네요. 자연 앞에 인간은 한낱 미물일 뿐임을 또 느낍니다. 해중 전망대 참 멋지네요. 저 물고기들이 지금 바다에 있다는거죠? 아쿠아리움에 비할바가 아니네요!
울등도 전체가 꾸밈없이 자연 그대로에요. 정말 묘한 매력의 섬입니다.
저 물고기들이 노는 바다에 저희가 잠시 구경을 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물론 고기들 모이라고 먹이통이 있긴 하지만,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말씀대로 아쿠아리움은 저리가라 입니다.
정말 멋집니다~~~👍👍👍👍👍
물 속 구경 재미나죠 🐠🐟🐡
물은 좋아하지만, 나이들수록 겁이 많아져서 스노쿨링도 애들마냥 발닿는데서만 하는데,
저런 물고기들이라면 막 따라갈 수 있겠더라고요. ㅎㅎㅎ
정말 재밌었습니다.
재미있게 잘 봤습니당!! 해중전망대쪽 좋네요 애들데리고가면 볼거리 놀거리로 딱일듯요 ㅎㅎㅎ
네! 어리면 저 야외수영장에서, 초등고학년 이상이면 바로 밑에 방파제로 둘러쌓여서 파도에 안전한 해변 공간이 있는데 거기서 놀면 딱인 곳이더라고요.
해중전망대는 애들도 어르신들도 좋아할 것 같아요.
막 어마어마한 건 절대 아니고 그냥 둥글게 창문이 나 있을 뿐인데 창문마다 붙어서 미친듯이 구경했네요 ㅎㅎ
사진으로봐도 좋아보이는데요? ㅋㅋ 미친듯 구경하실만합니당!! 덕분에 시원한 사진보고 다시 놀러나갈 힘이 생겼네여 ㅋㅋㅋ
사진 너무 생생합니다. 바닷속에 줄돔인지 돌돔인지 많네요. 감사합니다. 출장 업무 순조롭게 잘 보시구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실제로 보면 아주 생생합니다. 고기들에게 좀 미안한 생각인데, 너네 이렇게 많이들 놀면서 낚시하면 왜 안잡힌거니, 했어요 ㅎㅎㅎ
나중엔 바다 밑에 툭툭 놓인 바위 돌 구경도 재밌더라고요!
출장은 육아휴직자 대리 업무라 본 업무와 같아서 큰 부담은 없습니다.
다만, 조심조심 잇싸 띄워놓는 중 ㅎㅎㅎㅎ
😚😚😚💙💙💙
국내에서 유일한 수중전망대죠!
저거 의외로 생긴지 10년인가 9년 밖에 안된 건물입니다.
바닷바람에 건물이 빨리 풍화되서 그런거죠 ㅎㅎ
아! 외관은 20년은 넘어보이는데, 얼마 안 된 곳이군요.
겉만 보고 삐죽삐죽 들어갔다가 세상 신나게 잘 놀고 왔습니다.
국내 유일이라니!!! 다음에 가면 또 갈 생각이에요!
우와 멋집니다!!!
울릉도 꼭 가보고 깊은 곳이에요
꼭 가보세요! 저는 빠르면 올해, 늦으면 내년 초 꼭 다시 가보려고요!
예 ㅎㅎ 그래야겠네요
겨울엔 피하세요! 눈이 장난아니게 와서 숙소에 갇혀버립니다 ;;;;
아... 그 도로사정에 눈까지 오면...그렇겠네요! 항상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정말 가보고 싶은곳인데 ㄷㄷ
덕분에 호강하고 갑니다 👍🏼
3박 4일이면 충분할 것 같았는데 다녀오니 일주일은 있어보고 싶은 곳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