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도 저도 서로를 만나기 전부터 혼자 여행을 즐기던 사람들이라 각자 다녀본 지역들이 꽤 되는데 둘 다 울릉도는 안 가봤어요.
언젠가 꼭 가자고 했는데 이번에 가게 되었습니다.
캠핑 좋아해서 그 핫하다는 학포야영장을 광클로 겨우 3박 예약해두고 차에 모든 걸 때려넣고 차도 같이 후포항에서 출발했어요.
후포에서 울릉도까지 운항하는 크루즈에요.
강릉이나 동해 묵호항에선 2시간~2시간 반 쾌속선으로 울릉도를 갈 수 있는데 차량 선적이 안되요.
후포에서 출발하는 크루즈는 차량 선적이 가능한데 쾌속선보다 1시간 반 정도 더 소요됩니다.
배가 커서 멀미는 안 했어요.
안녕~ 후포항👋🏻
이 고릴라는 아마 울릉도 마스코트인가봐요.
이름이 울라인데 울릉도 곳곳에 잊을만하면 여러 코스프레로 나타납니다.
선박 내에는 매점도 있고 노래방도 있고
갑판(?)에 야외에서 술과 안주를 파는 선상 주점도 있어요.
출발하는 날은 기상 문제로 운영을 안했습니다만.
그렇게 4시간쯤 달려 갈매기들이 떼거지로 반기는 울릉도 사동항에 도착했습니다.
도착시간이 딱 점심시간이라 뭘 먹을까 하다가
울릉도는 따개비라길래 따개비밥,죽, 칼국수 중에 고민하다가 칼국수를 먹기로 했어요.
검색해보니 도동항이 식당이 많다하여 왔습니다.
도동항에도 고릴라 울라가 있네요. ㅎㅎ
원래 가려던 집은 마감했다고 해서 보이는 아무집로 들어갔어요.
어디에나 어느 식당에나 있는 메뉴입니다.
맛은 예상할 수 있는 맛이에요.
다만, 듣던대로 울릉도의 물가는 비쌉니다.
칼국수는 12,000원, 따개비죽이나 홍합죽, 따개비 밥, 홍따밥은 20,000원이에요.
날이 꾸물거려서 빨리 텐트를 쳐야 해서
부지런히 학포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거북바위도 지나갑니다만, 비도 오고 파도도 세서 아무도 없더라고요.
학포야영장은 가는 길이 좀 험해요.
커브도 그렇고 공사중이라 더 그렇습니다.
그래도 사이트에서의 뷰는 좋습니다.
사진이 참 안나왔는데 실상은 더 멋져요.
사이트들 중에 높은 데 위치해서 더 시원합니다.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해서 피칭에 만전을 기합니다.
이렇게 울릉도 도착 첫날이 지나갔습니다.
멋진 풍경 사진이 없어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순차적으로 올려볼게요.
정리하는데 또 가고 싶습니다 ㅠㅠ
댓글 32
댓글쓰기울릉도 꼭가고싶은 곳인데
사진보니 가슴이 뛰네요
울라도 보고싶고 ㅎㅎ
낼도 부탁드립니당
저도 처음 가본건데 뭐랄까 묘한 매력의 섬인 것 같아요.
울라도 처음엔 엥? 했는데 만날수록 또 여기저기 굿즈들 보니까 잘 만든 캐릭터 같아요!
우와 사진이 너무 생생합니다. 편안한 저녁 보내시어요.
집에서 아이폰으로 올리고 지금 사무실에서 PC로 보니 사진 크기가 어마어마 하네요...ㅎㅎ
느무 멋짐!!👍🏻👍🏻👍🏻☺️😊😌
사진만봐도 힐링!! 😌☺️
요즘 업무도 그렇고 지루했는데 다녀오니 약간 힐링이 되었어요.
원래 사진도 열심히 찍고 그랬는데 요즘은 지나면서 대충 찰칵, 그래서 눈에 담은 거 보다는 안 예쁘지만, 멋진 곳입니다.
울릉도 자연경치는 정말 좋지만 남의 돈으로 가는 거 아니면 절대 가고 싶지 않은 곳이죠. 처음 보는 가이드라는 사람이 하는 말이, '울릉도는 불편을 기본으로 생각하세요' 하고 하는데, 정말 자연빼고 바가지에 불편함 넘침. 오징어 내장국이라는 음식을 돈주고 처음 먹었봤다는
오! 제가 다녀와서 느낀 딱 그거네요.
사동항에서 보니 공항 건설이 한창이던데, 이렇게 인프라고 뭐고 불편함 투성이인데 공항 완공되고 관광객들이 몰리면 어떻게 해결할 생각일까 했습니다.
일단 해안따라 나 있는 도로들 자체가 좁고 터널도 많이 만들긴 했는데 사람이나 차량이 많이 다니기엔 위험하고 불편하더라고요.
중심지(?)라는 도동, 저동 들 도로도 그렇고, 경사도 높고 커브도 많고.
저는 그런 지형이 매력이긴 했는데 운전하거나 도보 여행에서는 불편한 요소겠더라고요.
물가는....주유는 안했지만 휘발유가 1900원대였어요...
저는 제주발 페리에서의 악몽으로 울릉도는
EBS 한국기행으로 대리만족이요 🥲
너무 부러워요 캠핑도 하시고
어떤 악몽?
멀미로 엄청 고생했니더...
세월호 참사가 며칠 뒤 있어서 정말 비극적인 기억으로 남았으예
저런 먼 타지 멀미는 고역이쥬~~ 세월호 ㅜㅜ
저는 배로 차 싣고 많이 다니긴 했는데 저도 세월호 이후에 염려증이 생기긴 했습니다ㅠㅠ
호이님 덕분에
집에서 편히누워
시원한 울릉도의
풍경을 마주하며
홍합칼국수 맛있게 먹었습니당~^^
👍👍👍
ㅎㅎ 제가 더 감사합니다
어디 올릴 사진이었으면 더 잘 찍어볼걸...
라게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자주 올려볼게요.
우와 저 지금 울릉도에서 텐트까지 쳤어여!!! ㅋㅋㅋㅋ
글도 사진도 넘 잼나요!!!!!
어디 치셨나요!!!!!
울릉도의 묘한 매력에 빠져서 전 조만간 또 갈까 고민 중입니다.
다음엔 국민여가캠핑장 예정인데 돌아다녀보니 차박할 곳도 많고 좋더라고요.
공항 생겨서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 전에 한 번 더 가려고요.
스노쿨링 포인트들도 정말 많아서 여름에 꼭 다시 갈거에요!
아니아니 호이님글이 너무 재밌어서
같이 여행중이라는!!! ㅋㅋㅋㅋ
저 어릴 때 한 삼년 살았는데 아득하네요.
와...그 때면 더 멋졌을 거 같아요.
20년 전에 여행 다녀오신 분이 천혜의 자연 그대로였다고 하시던데...
지금 해담길로 조성된 곳들도 정말 멋지더라고요!
네. 어릴 때 기억이지만 정말 눈이 오면 오르막길 낮은 지붕은 눈이 덮힐 정도로 많이 왔어요. 그걸로 눈미끄럼틀도 만들고..10여년전에 한 번 다녀왔는데 많이 바뀌었더라고요.
랜선여행 1일차 재미납니다😊
울릉도 물가 무섭다더니 정말이네요😭
그래도 저 따개비 칼국수가 제일 싼 축에 속하는 것 같았어요...
울릉도 가고 싶었는데 말이죠...
대리 경험 잘 하겠습니다~~ ^^
저도 매번 생각만 하다가 이번에 에라이, 하고 예매했더랬습니다.
배로만 갈 수 있는 곳이라 다들 안오지 않을까 했는데 많이들 오시더라고요~!
여행 중이신 게 아니라 잘 다녀오신 거죠?
여행기와 사진 계속 올려주세요.
대리만족하며 잘 볼게요.
감사합니다.^^
네, 지난 목금토일 다녀와서 지금은 현생을 살고 있습니다...ㅎㅎㅎ
지금도 업무시간인데 이렇게 댓글 달고 농땡이...
오늘 좀 한가한 거 같아 2탄 올려볼게요.
데이터가 잘 안 터지는 곳인데 저기 사무실 구석에 가면 빵빵해서 거기 서서 업로드를....
울릉도 안 가 봤는데..
이리 보니 좋네요!
꼭 한 번 가보세요.
개인적으로는 공항 생기기전에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주민분 말이 8월 첫주에 오지 그랬냐 하시더라고요.
오징어 축제 해변가요제 같은 지역축제가 딱 그 시기래요.
그런데 다녀온 바로는 어느 계절에 가도 멋질 것 같습니다.(물가 빼고요..ㅎㅎㅎ)
다시 와서 올춧!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지금 데이타를 쥐어짜며 2탄을 쓰는 중입니다.
댓글은 회사컴으로, 업로드는 내일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아이폰 SE2로....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