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시원한 한여름을 맞이한 건 그 때가 처음이었다. 대관령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바람에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르겠다.
창밖에서 안달복달하며 서성거리는 개똥지빠귀도 무더위의 괴로움을 알았던 그때!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듯 쓸모없는 푸념도 그러했다.
강릉의 한여름은 무더위가 아니라서 투정부렸던 나는, 장마가 끝나자 강릉의 무더위도 성깔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름모를 푸념에 지칠 때마다, 그해 강릉에서 맞이한 여름을 떠올리며 제니스 조플린의 써머타임을 듣는다.
https://youtu.be/bn5TNqjuHiU?si=vpySNbShgjgA2yO-
댓글 8
댓글쓰기제니스 죠플린을 아는 당신....연세가...흠.
하늘의 명을 아는 나이라고 했잖아예 😂
하늘의 명.ㅋㅋㅋ
그래서 내가 모르는구나 ㅋㅋㅋ
다행
알믄서~
감사합니다
강원도 가는 두 개의 고속도로
천천히 고도가 높아지고, 힘없는 내 경차는 죽을 똥을 싸며 서서히 고도에 올라가고
어느 휴게소인지 기억은 가물하지만,
어느 정도 고도에 있는 휴게소에 잠시 둘러 휴게소 정취를 느끼다 보면
동쪽에서 불어보는 바람이 진짜 시원하던
서울 양양 고속도로에서 인제 내린천 휴게소에서 동해에서 불어오는 양간지풍(국제풍)이 장난아니죠 😂
영동 고속도로는 대관령 휴게소가 그럴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