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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이상만
EastSideStory
2024.07.09 15:23  (수정 07.0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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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5322662

 

조물주의 손 끝이 가르치는 방향에 이 작은 마을이 있었다.

궤도에 우리는 포함되지 않는 줄 알았는데, 종말 일주일을 

처방 받고야 말았다. 사람들은 흩어지고, 숨고, 집으로 향했다.

먹고, 마시고, 섹스를 한다. 종교재판과, 순교가 공존하고, 

골목마다 훌리건들이 난동을 피워댄다.

친구를 잃고, 잃을 것이다.

죽어버릴까, 아직 점심을 먹지 않았는데, 보지못한 넷플 드라마도 남았는데, 라는 쓸데없는 몽상으로 하루를 버린다.

이제 종말은 엿새.

애써, 그 날까지 고개를 들지 않는다. 보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죽는 그 순간은 찰나 이기를 바란다.

후쿠시마에서 집을 지키던 어느 남자의 마음이 이와 같았나.

다가오는 소행성이 모든 것을 소멸 시킨다.

어쩌면, 소행성은 이틀 전 떨어졌는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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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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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09 15:41
    베스트

    재미있게 본 영화.

  • 궁서체암사자 작성자
    2024.07.09 15:42
    베스트
    @너와집

    논픽션~논픽션~~

  • 2024.07.09 17:19
    베스트

    요새  돌아가는거 보면, 가까운 미래이지 싶습니다.

    망하는건 소행성보단 기후위기일거 같고...

     

    전 세계가 멍청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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