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중국음식 크게 즐기지 않음.
자라면서 짜장면 시켜먹은 적이 기억에 없을 정도로
우리집은 3끼 흰쌀밥에 풀떼기에 아빠가 좋아하는 국만 주로 먹었고 외식은 아예 하질 않았기에.
짜장면 탕수육 등은 익숙하지 않았던 음식들이였음.
5학년 때 전학간 시골 국민학교는
특이하게 급식 지정학교라
점심은 급식이 제공되었는데
어느날 난생처음보는 물컹한 반찬이 나오는 거임.
한번 먹어봤는데 물컹거리는 고기에 뭔가 새콤한 맛도 나고
영 식감이 파이라 안먹음. (물컹거리는 식감 새콤한 맛 내가 선호하지 않는 것들)
나중에 알게 된건데 그게 탕수육이라는거임.
난 그전까지 탕수육을 먹어본 적이 없었다...
부모님은 가난해서 탕수육사줄 돈이 없었고
난 먹어볼 기회가 전혀 없었음.
급식에 나온 그 비쥬얼은 지금도 충격으로 남아있음
흐물거리는 그 길다란 고깃덩어리와 옆에 있던 당근과 새콤한 맛.
그래서 난 탕수육 애써 찾아서 안먹음.
근디 결혼하고 보니
남편이가 탕수육 킬러라..
오메...시도때도없이 탕수육을 먹는기라..
남편이 그러니 애까지 탕수육에 길들여져서는..
어쩌겠어 애가 먹으러가자하니
내가 선호하지 않아도 먹으러가야지
그렇지만 흐물거리는건 도저히 못참아!
그래서 회도 안먹는 나인데!
무조건! 바싹하고 소스따로 찍어 먹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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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댓글쓰기탕수육은 찍어먹어야지예!!!
암요!
찍먹도 젊었을때나 가능하쥬ㅠ
이가 상해도 턱이 나가도 바싹한 식감 못버려!!
찍먹만세!! ㅎㅎ
찍먹파로 대동단결
물컹거리는 식감 싫어함
근디 회는 자란게 횟집딸이라 먹고 커서 잘 먹는데 연어회 특유의 식감은 정말 별로임
남편이 하필 연어회까지 킬러라서 진짜 식성궁합 안맞아예!
연어초밥 너무 좋아해서 옆에서 보는 지는 대체 그 물컹거리는거 왜 먹는건데!!!
지는 날거 절대 안묵거등예! 그래서 스시도 안묵지예!!
어쩔 수 없이 가게 되믄 계란초밥 유부초밥만 깨작이다 나온다는..
탕수육은 찍먹이지예
누가 흐물거리게 소스를 버무려서 먹노! 안그런교!
바삭하게 먹으라고 튀기는 거 아닙니꽈~~아~
바싹한소리가 들린다!
잉.. 부먹 볶먹 맛있는데..어그로 끌고싶다ㅋㅋ
나도 흐물거리는 탕수육은 안먹음 ㅋ
역시 우리 찍먹파 동자님들 👍🏽👍🏽
옳츄~~입천장까지면서 묵어야 제맛이쥬~😉😉
유치원 알바 한 적 있었는데
애들이 안 먹고 오물거리기만하고 삼키지를 않고 애를 먹였으예.
왜 안 먹냐고 하니
(버섯 나물 채소 류가) 물컹거리고 맛이 없어서 먹기 싫데예.
식감이 이리 중요하니더!
지난주 스크린 치면서 찍먹 으로 먹었음
부화가 슬슬 났음
끼실거리며 무슨 맛인지 모르는 찍먹😰😨😰😨
유소년기의 음식 먹는 습관과 취향이 오래가는것 같더라구요. 마왕님 이번주도 육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