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쯤인가 부터 가입한 

내가 한국에 살때부터 활동하던 카페가 있었음 

공연,문화,예술 머 이런거 주제로된 곳인데 

각종 음악회,연극,뮤지컬,오페라,콘서트들 정보나누고 후기올리고 

같이 티켓 공구하고 우리끼리 뒷풀이하고 정모도하고 

상당히 활성화가 잘되고 지금은 꽤나 알려진 방송인들도 거기서 활동했음 

특히 운영진들이 진짜 운영도 잘하고 괜찮고 머 다들 알거야 온오프 활밯한 커뮤 이런거있자나 

그리고 막 메이져 뮤지컬같은거 당시에도 이미 캐스팅 화려하고 이런던 바로 매진이고 팬들도 극성이고 이런데 

상대적으로 이곳은 다양한 사람들이 오고 소극장들 연극도 많이 보고 덜 알려진 소극장 뮤지컬도 많이 보러가고 

관계자나 배우들이 직접 가입해서 홍보도 한다던지 티켓도 좀 싸게 준닫던지 여튼 다양한 그런 카페였는데 

자연스럽게 분위기도 상당히 진보적이었음 

그때만해도 지금보단 온오프에서 정치적인 발언이나 이런게 좀 자유롭고 참여정부시절이라 정치인들 욕 많이들 하고 그러려니 했었지

그래서 가끔 게시물에도 정치관련글도 올라오고 댓글도 달리고 말야

근데 나는 거기서 활동하다가 독일로와서 시간날때 접속해서 놀고 그랬는데

어느날 부턴가 묘한 분위기가 있더라구

새로 가입한 신입이가 엄청 활동을 열심히해서 글도 많이 올리고

공연정보도 엄청 퍼나르고 댓글도 잘달고 또 막 재밌게 하고 친절하고

걔가 글올리면 막 댓글도 여러개 금방 달리고 추천도 빨리되고

왜 뉴비가 하나 와서 좀 분위기 띄우는? 그래서 원래는 거기가 좀 잔잔한 곳이었거든 주로 공연정보글 교환하고 이러니까

걔다가 오프모임도 좀 자주있었다 보니까 일종의 친목으로 인한 폐해도 있었나봐 나중에 알았던건데 나는 오프모임은 두번인가만 갔었어서 몰랐는데 알게 모르게 파벌이 있었어

여튼 새로온애가 좀 주도적으로 활동하면서 활기를 불어넣으니까 카페짱? 머 이런사람이 걔를 권한도 올려주고 부운영자같은 걸 맡겼어

구렇게 몇달을 활동하면서 그런가보다 하는데 

어느날 부턴가 카페짱이 바빠서(직장인이었음)  주로 부운영자한테 맡기고 있었는데 슬슬 정치적 현안이나 어떤 이념적 사상적인 내용 또는 정치풍자적인 이런거엔 운영자가 제재를 가하려고 하드라구 

내가볼딴 딱히 심한내용도 아니고 으례 주고받던 그런 밈같은 보수들 한심하다 이런류 머 정권은 엠비로 바껴있었지만 막 갑자기 나라가 뒤집히는건 아니니까 좀 느낌이 이상했지 

그러다가 딱 광우병파동이 터졌는데 이게 직접 먹는 소고기 관련이고 이래서 그 카페도 시끌시끌 했던거야 그때 사람들이 광우병 관련해서 글올리고 문제라고 막 하면 바로 반박 댓글이 달리면서 글쓴 사람 공격하고 니가 멀 제대로 알고 떠느냐 어쩌냐 괴담 퍼트리지 마라는듕

그카페에서 전에 없던 공격적인 애들이 등장하더라구?

근데 보통 그런 커뮤에 글을 쓰면 첫번째 댓글과 반응이 부정적이면 사람 심리가 따라서 좀 부정적이되서나 긍정을 해도 이미 누가 부정을 하면 내가 또 댓글로 긍정해서 반박하는게 귀찮거든

그러다보니 나라가 시끌시끌한데 그 카페는 요상하게 돌아가는거야

머 그런 문제 언급하는 사람은 바보만들려고 하고 입바른 소리하면 너가 무식해서 잘 모른다 내지는 진실은 그렇지 않다는둥

거기가 아까 내가 오프모암도 하는곳이라 파벌이 있다고 했자나 

그래서 부운영자 된 녀석이 그 파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서 각종 혜택과 정보같은걸로 이간질 해서 그 사람들끼리 싸우기 만들고

사실 그 파벌들은 오프모임 하면서 인간적인 문제로 좀 결이 달라소 구렇지 정치성향은 다들 비슷했거든

거기다 막 엠비새끼 비판하고 이로면 순식간에 댓글이 여러개 달리고 노무현이 잘못해서 그런거고라고 하고 막 공격을 하는거지

그래서 어느샌가 친보수에 가깝게 점점 분위기가 바뀌는거야

나는 아무리봐도 이상해서 사실 당시만해도 조직적인 댓글부대 이런거는 상상도 못할 시기니까

이 분위기가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거였지

그래서 글을 막 썼어 이래도 되는거냐 이거 먼가 이상하다

아무리 그래도 여기서 무슨 엠비가 잘못이 없다는 둥 노무현이 벌인짓라는둥 이런 황당한 소리들이 맞다고 하고 이게 정상이냐

지금 나라 돌아가는 꼴을 봐라 이건 먼가 아니다 

이런글을 쓰자나? 그럼 바로 댓글로 니가 몰아냐 그런게 다 유언비어다 날조다 소고기 아무문제없다 다 개소리다 특히 부운영자랑 몇몇이 주도적으로 그러는거야 

선동당하는거다 이러더라구 ㅋㅋㅋㅋㅋ

아니 난 아무도 선동받은적도 없고 그냥 뉴스보고 커뮤들 보고 내가 결정하는 생각인데 이상하자나?

그래서 내가 카페가 이상하다 카페짱누나는 어디갔냐 여기 분위기 이상하다 부운영자 쟤 문제있다  우리카페는 공연예술 중심이고 분위기도 자유롭고 정치성향도 정상이었는데 이기 맞느냐 

난 이해가 안된다 그때나 지금이나 특히 노무현 건드리면 발끈하니까 

ㅅㅂ 노무현이 뮤슨 잘못을 했다고 저러냐 이상한 소리들 그만해라 이런글을 올리니까 나만 병신이 되도라구

왜냐하면 진짜 이게 졸라 웃긴게

거기 고인물들 활동오래한 애들이 그 부운영자 편을 드는거야 ㅋㅋㅋㅋ

걔가 그럴리가 없다면서 ㅋㅋㅋㅋㅋㅋㅋ 니가 멀 잘못알고 있겠지 ㅋ

나는 당시에 무슨 생각을 했냐면 아 이거 다른 카페에서 우리카페 먹으려고 작업하나? 머 비슷한 카페들 난립하니까 적대적인수처럼 다른 카페 먹거나 망하게해서 자기들 덩치키우려고 조직적으로?

당시에도 이미 좀 회원수 많고 관리잘되고 활동적인 카페들은 뒤로 거래도 하고 이랬거든

그래서 결국 머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ㅋㅋ

아 이 카페 이상해지네 이러면서 거길 안갔어

그러고 한참을 안갔는데 나중에 국정원,군부대 댓글 사건 터졌자나?

거기서 무릎을 탁 친거야

아 이새끼들 댓글부대였구나

생각을 해봐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인데 누가 24시간 카페를 관리하나 

근데 먼 글을 써도 곧바로 댓글이 달리먄서 여론 조성하고 

정치적인 글쓰먄 사람 바보만들고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공연글이나 정부친화적인 글만 올라오게 유도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졸라 단순한 작업이거든 한번 신뢰만 쌓으면 대세가 되고 그 대세가 지속적으로 관리되면 카페를 먹는거니까 

혼자하려면 힘들지만 여러명이 여러 아이디로 나눠서 하면 간단하지

그렇게 하나하나 작업했던거야 내가 당시에 그런일을 겪은게 또 다른 게임카페도 그랬거든 

시간이 지나고보니 그렇게 작업당한거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