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물욕이 많고.
다른 사람한테는 관심이 없어
휘적휘적 무리에서 떨어져 나홀로 걷는 게 여사라.
깊은 산골 아름다운 사찰에서 사지못하고 온
염주가 생각이 난다.
요즘 염주 기본 시세는 만원부터고. 내가 사지 못해
자꾸 생각나는 염주가 무엇인지 어쩐지 잇님들은 잘 아실 것만 같다.
일에 질리고, 사람에 질려서. 다 거기서 거기다
특별한 놈 없다고 기대를 버리고 나니
상처받을 일도 없어, 세상 편한데.
나는 어쩌자고 잇싸에서만큼은 그러지 못하고
수시로 들어와 개거품도 물었다가 종주먹도 휘둘렀다가
잇싸지기가 내 돈 띠먹고 도망간 계주도 아닌데
멱살을 잡고 싶은지 모르겠다.
잇싸에는 은은하게 돌아있는 돌아이들이 많다.
일상에서는 전혀 아무렇지도 않게 정상인 코스프레를 하며
건강한 생활인 1,2,3,4.......로 살아내고 있을
그들은 잇싸에 들어오는 순간.
술만 마시면 삐딱한 둘째 삼촌도 되고,
놀이터를 점령한 채 와르르 까르르 뛰어다니며 깍두기도 끼워주고
아무렇지도 않게 제법 훌륭한 요리들을 뚝딱 차려내고도
뽐내는 기색이 없다.
탄핵 당해서 구질구질하게 이 방 저 방 다니면서 낭인 생활할 거 같은 대통령도 있다.
옛날, 내가 심심할때 들어가보던 오유나 웃대 시절의 사람들이
여기에 모여있나 싶게 은은하게 웃기다.
정치는 지극히 일부일뿐, 전부는 아니고. 전부가 될수도 없다.
인터넷 게시판이 확장성을 가지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유튜브나 틱톡 같은 매체가 주는 중독성이 있고
페북이나 인스타 같은 개인 소통 창구가 있으니.
시절인연.
사람은 누구나 태어남이 있고, 언젠가는 모두 죽는다.
오늘을 산다해서 내일이 내것이라는 보장이 없고.
식구들 간에도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이 어굿나는데
하물며, 얼굴도 모른채 글로만 소통하는 인터넷 게시판은
더 말할 것도 없지. 오해하기 쉽상이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잇싸에서 만난.
서로에 대해 아는 거라고는 말에 담긴 온기와 다정함과 웃음이 다인
이 사람들을 좋아한다.
이제 겨우 2년을 향해가는 이 작고 예쁜 옹달샘에서 만난
인연들이 반갑고 귀하다.
아껴야지, 금방 시들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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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9
댓글쓰기1빠~
1등 기념 선물 받아가세예!!!🎁
2빠.. 세번째 사진 저장
저장하신다니 영광이라예🙇🏻♀️
3빠~ 아름답게 가꾸어 보아요~~ ㅎㅎ
물도 주고 거름도 주면서예😆
잇뽀사에서 득도하신건가요? ㅋㅋㅋ
득도한 거 티났어예???
우리 석가 형님이 득도한 거는 티내지말라셨거덩예 ㅜㅜ
티나요 ㅋㅋㅋ
에잉, 득도
실패라예😭
그렇다면 얼른 출첵부터 하시지요 ㅋㅋㅋ
글에서 밀감님의 세상을 바라보는 깊이가 느껴지네요~
작가님~~ 싸인 플리즈 🥰🥰🥰
어데예!!!!!! 넓은 아량으로 봐주시는 잇님들께 제가
감사드리지예🙇🏻♀️🙇🏻♀️🙇🏻♀️🙇🏻♀️🙇🏻♀️
밀김님, 어디 등단하셔야 하는거 아닌가예??
저는 항상 염주 차고 다녀예!! ㅎㅎㅎ
지난번에 한국갔을때 조계사에 들려서 구입했지예
그때는 잇뽀사를 몰랐을때라서예... 🪷🪷🪷🪷🪷
영국주부님!!!!!! 담뻔에 귀국하시면예, 잇뽀사 염주 하나 하세예!!!! 제가 특별히 금실로 수놓아 만들어드리께예!!!🙇🏻♀️🙇🏻♀️🙇🏻♀️🙇🏻♀️🙇🏻♀️
몹시 다정함 ^^
잇님들의 마음이예😍😍😍😍😍
배고프다..ㅠㅠ
아까 고기 드시는 거 봤어예😭😭😭
시간보소ㆍ먹기전 댓글인디. ㅠㅠ
나를 버리셨소
아이라예, 꽁~아님!!!!!😭😭😭😭😭
이또한 재능이다.
짧은 순간 뽀 모으는 방법을 알려줬을 뿐인데도 스승이라 대우 해주는 제자가 이처럼 글재주에 있어서는 청출어람이니 이또한 나의 복이로세^^
스승님께 배운대로 행할 뿐이라예🙇🏻♀️🙇🏻♀️🙇🏻♀️🙇🏻♀️🙇🏻♀️
💙💙💙💙💙💙💙💙💙💙💙💙💙💙
마음 가득 담아서예!!!!!!!
ㅋㅋㅋㅋ
위 글 내용을 요약한 느낌
빵터졌네요.
글 읽고 너무 따뜻해서~🤗🤗🤗
🎤 행복하자아 그래, 그렇게
노래 한곡조 뽑았어예, 용탱이님 덕분에예🙇🏻♀️
요나님💙💙💙💙💙💙💙💙💙
글이 어쩜 이리 이쁠까? 🥹
맘은 얼마나 고울것이며 얼굴은 또 얼마나 예쁠지~~🥹🥹
가늠도 안된다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고.
archive님이 보내주시는 글에는 마음이 담겨있어서
항상 따뜻해예🙇🏻♀️🙇🏻♀️🙇🏻♀️🙇🏻♀️🙇🏻♀️
우와 진짜 어뜩하냐... 너무 머싰어!!!
어데예!!!!!🙇🏻♀️🙇🏻♀️🙇🏻♀️🙇🏻♀️🙇🏻♀️🙇🏻♀️🙇🏻♀️
염주에서
시절인연까지.
저 절이 참 좋더라고예😁😁😁😁😁
나대이 형님🥹🥹🥹🥹🥹
티님.....🥹🥹🥹🥹🥹 어쩐지 울컥했어예!! ㅠㅠ
특별한 메모나 교류가 없었음에도
닉을 보면 막연한 반가움과 고마움을 느끼는 분들이 있지요.
그들은 어떻게 생겼을까 무엇을 하며 살아갈까 하는 궁금증보다
그저 오늘도 행복하길 그래서 내일도 무탈하기를 바랍니다.
언제부터인가
갑자기 발길을 끊어버린 분들도
누구때문에 어떤 상처를 받았는지 궁금해 하기보다는
그저 건강히 잘 지내시길 ...
그래서 살아가다 우연히 마주치는 누군가에게라도
반갑고 고마운 인연이 되어주시기를...
피리부는소년님이 계셔서 잇싸의 라게가 더 반짝반짝 빛이 나네예. 마음 담아 올려주시는 글들 속에서 많이 생각하고 또 많이 배우게 되예🙇🏻♀️🙇🏻♀️🙇🏻♀️🙇🏻♀️🙇🏻♀️
얼굴도 모르고 연락처도 모르고 채팅만 했던 pc통신 시절의 냄새가 좋죠 ㅎ 그때 연락했던 친구들은 다들 잘 살겠죠 ㅎ 지금의 잇민들처럼요
https://youtu.be/9j5NRG-8XzU?si=xtZ3qmXaKoQTeoVu
어쩐지 이 노래가 생각나네예😁🙇🏻♀️
모쪼록 귀하게 만난 인연들인만큼 오래 갈 수 있었음 좋겠어예
잇모닝.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너와집님!!! 평안한 꿈나라
여행 중이시기를예🙏🙏🙏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따듯한 글이네요.(더운날에 ? ㅋㅋㅋ)
밀감님 글은 웃긴데 깊이가 있어요.
철든 장난꾸러기 느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