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Zif1W8fxEJU?si=aEpoXjKibVCIFqLD
춥고 모든 것이 헐벗은 삶이 찾아오면 넋두리에 지칠 때가 자주 있습니다.
산다는 것에 큰 위안을 가져보지 못했던 탓일까요? 이제껏 푸릇한 삶에서 오는 발랄함을 느껴보지 못한 제게 보잘것없는 넋두리마저 없었다면, 제 자신이 얼마나 쓸쓸했을까를 투정해봅니다.
아! 생의 일장춘몽(봄은 짧기에 인생도 짧다는 의미로 그러했겠지만)이여! 왜, 옛 선인들은 인생의 덧없음을 일장동몽(겨울에 비유하지)이라 하지 않고 봄에 비유했을까요?
매서운 추위가 헐벗은 몸을 엄습해 올 때, 살 길이 얼마 남지 않더라도, 내 삶이 비루했더라도, 내 생에 마지막 겨울이 다가올지라도, 저마다 생이 다 하는 그 날까지 보쟁글 아저씨처럼 껑충껑충 뛰며 삶을 박차게 담글질해야지 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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