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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이상만
EastSideStory
2024.06.0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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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4359947

개인적으로 술버릇이 아주 안좋은 아버지 아래서 자라온 나는

술만 마시면 주정부리며 가족들 괴롭히고 기어이 사고를 치고야 마는 아버지 때문에 결혼자체를 안하거나 하더라도 술을 아예 마시지를 않는 남자를 만나거나 이도저도 아니면 그냥 연애자체를 하지 않겠다거나, 암튼 거의 남자혐오증에 걸려 있었는데

 

 

남자를 만났는데, 술버릇이라는게 그냥 자는 거.

그게 결혼의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였지만 일단 높은 점수.

(집안내력이 술 자체를 즐기지 않았음)

 

난 항상 술주정 심한 남자만 보며 자라서 그게 신기했음.

대학가서도 술버릇 안좋은 남자는 선배든 동기든 후배든 

쳐다도 안봤을 정도로 술버릇안좋은 인간 혐오증 있었음

 

신혼초에 남편 직장후배가 자꾸 회식후에 우리집에 오려고 했음

알고보니 걔의 습관,버릇이였음

 

술만 마시면 남의집에 가서 자는거.

첨 한두번 그러길래 남편한테 개지랄함

 

 

남편은 집안에 외부사람 들이는거, 누구 초대하는걸 싫어하는

극도의 개인주의성향인 나를 제대로 몰랐던 거.

(지금도 집에 가족 이외 누군가 오는 걸 꺼려함.)

 

암튼 

오늘 중부권에 살고 있는 남편 부X 친구가

오랜만에 가족없이 본가에 온다고

저녁에 잠깐 나가서 만난다길래

그러라했음 다들 가정이 있어서 1년에 한번 만날까말까 하니까

 

술안마신다고 나갔던 남편이 맥주 세잔 마셨다고

대리 불러서 집에 와서는

 

친구가 자꾸 우리집에 온다는걸 겨우 택시태워 보내고

대리불러 왔다고.

 

그게 참 고맙다.. 별개 다 고맙다고 생각하냐고 하겠지만

 

내가 싫어하는걸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준거 땜에.

 

울아부지는 그런 상황에서 백발백중 친구 데리고 들어와 밤새 둘이 술주정했을건데.

 

학창시절 그게 그렇게 싫었다.

아버지 회식한다하면 계속 긴장상태로 지내던 지난날이 떠오른다.

오늘은 또 어떤 술주정을 해서 집안 어떤 물건이 박살이 날까

 

술을 왜 저렇게 개같이 배웠을까

본인이 그렇담 술을 안마셔야 하는데 왜 저렇게 매번 고주망태가 될 때 까지 마셔서 가족들에게 본인 사회생활 화풀이를 할까.

 

 

생각해보니 술 취해서 우리집에 오겠다는 

남편친구 참 경우가 없고 황당하네.

술취했음 본가가서 잠이나 쳐잘것이지.

 

하여튼 난 술마시고 실수하는 인간들을 혐오한다...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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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01 23:45
    베스트

    히힛 내는 술은 좋아해도 개같은 술주정은 딱 질색이라 집에서 홀짝홀짝 ㅋ

  • 2024.06.01 23:46
    베스트

    우리 아부지는 뽀나쓰 나오면 그렇게 칭구들 만나가지고 그 뽀나스 다 쓰고 칭구 좋아하고 술 좋아하고 노름 좋아해서 뽀나스 날은 아휴

    🙂‍↔️🙂‍↔️🙂‍↔️🙂‍↔️🙂‍↔️ 월급쟁이 박봉에 뽀나스로 겨우 숨통 트이는 걸 😤 제가 그래서 로또방을 그렇게 가는가봐예. 

    마왕님 가정은 항시 저녁의 불 켜진 부엌처럼 따뜻해서 좋아예😁

  • 2024.06.0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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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한배우자고 그런 배우자를 감사할줄아는 마왕님 이시네요

    천생연분이신듯 😍☺️☺️😍

  • 2024.06.02 00:10  (수정 06.02 00:10)
    베스트

    우리도 이제까지 손님 델고온 적이 없음

    오히려 내가 집에서 먹자하면 귀찮게 뭐하러?

    그래서 늘 밖에서 해결함

    지 마누라 음식못 하는거  들키기 싫은듯

    ㅋㅋㅋㅋㅋㅋ

    마왕님  글보면서  술친구 안델고 온것  만으로 나또한 고맙게 생각하고 살아야겠다

  • 2024.06.02 00:16
    베스트

    으 생각만해도 싫다 술마시고 찾아오는거 ㅋㅋㅋ

    나는 신혼초에 울어버리니까 남편동료들이 무서워서 못오드라 ㅋㅋㅋㅋㅋ

  • 2024.06.02 00:54
    베스트
    @뚜비뚜바

    ㅎㅎㅎ 잘 하셨어요 ㅎㅎㅎ

  • 2024.06.0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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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드셨겠네요 어려서 뭐라 하지도 못하고 ...토닥토닥...

  • 2024.06.02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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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아예 술 못마시는 배우자를 골랐다는ㅋㅋ

  • 2024.06.02 02:02
    베스트

    음.. 내도 집에 사람들이는 건 싫어해서 안들였지만

    대신 집에 안간적 많쥬~. 으헤헤.

  • 2024.06.02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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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지는 술안드시는 아부지 밑에서 자라서 아부지가 엄청 좋았어요~ 근디  띠로리 남편은 술고래 

    그래도 술취하면  잠들기에 간에 좋다는거 열심히 챙겨 먹입니다

    마왕님 어린시절 아버님일은 토닥토닥

    지금은 복받으셨쥬^^

  • 2024.06.02 07:27
    베스트

    울 아부지 주사; 1. 허허허허 2. 용돈 3.주무심

     

    마왕님 남편분 참 속 깊네요 

     

  • 2024.06.02 08:30
    베스트

    고생 많았네예!! 좋은 남편분 만나서 다행이다 마왕님^^

  • 2024.06.02 09:52
    베스트

    저도 남자지만 결혼 한 친구 집에 자겠다는 남자들. 자기 집에서 자라는 남편들 말립니다.  숙박비 돈이 없어서도 아니구 숙박할곳이 멀거나 한것도 아닌데 우정다짐으로 결혼한 친구집에서 자는거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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