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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9.0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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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6296671

윤모씨가 검찰총장 될 때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한 리플리의 인생은 다 잘 아실 것 같은데, 

언제부터인가 그 분이 항상 바지정장에 넥타이나 하이넥 카라를 하고 다니는 것을 보며, 이류를 알 수는 없지만,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많은 여성들이 바지정장을 입고 다니는데 왜 유독 김모씨의 옷차림이 계속 머리속에 이상하다고 남아있었는지 

늦었지만 약간 깨달은 바가 있어 적어봅니다. 

 

김모씨는 대선 전에 누군가의 인생을 복사했다는 루머가 있었죠.

ac70bf8b3efc98c573dcb964f9752e7b.jpg신기한 그녀의 커리어의 흐름과 외모에서 풍기는 약간 서늘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 때까지만 해도 이게 진짜일까 하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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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대통령 취임 후 김모씨는 이제 일개 한국의 교수 수준의 인생은 관심이 없어졌는지 미국 패션의 화려한 아이콘이었던 재클린을 열망하기 시작했어요.

그 때 어디 동남아 어느 나라 가서 오드리햅번을 연상시키려 노력도 했어요.

그 때만 해도 약간 들떠 있었던 건 아닐까 싶어요.

 

Artboard 1.png

 

그런데 재클린과 오드리햅번 같은 경우 너무 티가 나게 코스프레를 했다고 생각했는지 (그 때 온갖 놀림과 조롱이 되었던 걸로)

그 뒤부터는 철저하게 본인의 욕망에 충실한 것 같아요.

선출된 권력은 아니지만, 리플리의 대상은 바로 내가 대통령자리에 올려준, 내가 데리고 사는 남자가 된 거죠.

그래서 정장에 배색을 맞춘 넥타이, 혹은 하이 넥 카라를 하고 온갖 행사와 자리마다 같이 혹은 따로 참석해서 그 행복감을 만끽하는 것일까 싶고.

한 편으로는 정말 길거리든 방송에 나가서 '사실 내가 대통령직 수행을 하고 있어.' 라고 목이 터져라 외치고 싶지만, 

그러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정도는 아는 김모씨잖아요.

 

특이한 건 사진을 보시는 분들은 느껴지실 테지만, 옷을 갖춰입고 둘이 같이 걸어갈 때 보면 그 표정의 비장함과 근엄, '주인공은 바로 나야 나'라고 외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잘 드러나요. 그런 마음의 무의식적 발로가 그동안의 '센터본능'이기도 했다고 보이구요.

심지어,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

공식 이벤트를 위해 둘이 다 옷을 입고 있는데, 윤모씨야 뭐 넥타이 메는게 늘상 하던 일이니까 별 감흥이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김모씨는 넥타이에 바지, 하이넥 카라 셔츠를 입으면서 어떤 감정과 느낌을 느낄까 생각해보니 진짜 기분이 뭐 같아 집니다.

 

사람은 알몸, 즉 자신의 본모습을 감추기 위해 옷을 입는 셈이다.

그러나 사실은 뭔가 입고 있음으로써 반대로 자신을 속속들이 드러내게 된다. 왜냐하면 사람이 스스로 선택해서 몸에 걸친 의복은

알몸에서는 엿볼 수 없는 몸의 일부분 즉, '자기 그 자체'의 심리 상태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 사람의 자아가 내면에서 밖으로 얼굴을 내보이는 것을

심리학에서는 '연장자아'라고 한다. '연장자아' 이론에 따르면 사람은 옷차림이나 액세서리로 자신의 외모를 장식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자신의 내면심리를 드러내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벗고 있는 셈이 된다.

-심리학콘서트1 중에서-

 

김모씨는 일반인에게서는 흔하게 찾을 수 없는 가스라이팅과 무속, 그리고 리플리증후군(?)의 힘으로

우리모두를 나락으로 처박아 넣고 있네요.

혐짤들을 보여드릴 수 밖에 없어서 미안합니다.

사진들 속의 비교되는 두 사람의 표정과 느낌이 상당히 묘합니다.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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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05 09:23
    베스트

    글 잘 읽었습니다. 공감합니다. 명신이랑 같은고등학교 같은반이었다는 지인의 말을 빌리자면, 그때는 존재감도 없고 눈에도 안보였다네요. 열등감 그리고 모계영향으로 인한 거짓말이 일상이 된듯 해요. 스스로 포장하는듯.

  • 2024.09.05 09:35
    베스트

    영화 제작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