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전남의 도움만 받는 민주당이 아닌 가장 적격한 민주당으로 새롭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전남 순천시 전남동부청사에서 열린 '전라남도의회 의원 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이전까지 아쉽고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표를 필두로 한 지도부는 전남 발전을 새롭게 이끌어내겠다"며 "협력이 필요한 (전남도)사안들에 대해 언제든지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쌀값 문제'를 언급하고 전남도 현안인 SOC예산 확보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김 지사는 "정부에서 전남도 관련 SOC 예산을 깎아 어려움이 많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전남의 SOC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는 '쌀값'이라며 지난해 최고가가 21만 원에서 현재 17만 원 선으로 떨어졌다"며 "쌀값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도민들의 마음도 얻을 수 없다. 민주당이 호남을 책임진다는 의미로 쌀 문제를 꼭 해결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풀어야할 전남 문제가 많고 필요한 사안은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순천과 영광을 잇따라 방문해 각 지역의 비전에 대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민석·이언주 최고위원,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등이 함께한다.

한편 10·16 곡성·영광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호남 민심잡기에 총력전을 다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조국당도 전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영광과 곡성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의 전통 지지층인 호남에서 조국당이 정치 지형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