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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8.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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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6199497

용산 굥씨의 뜬금없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결정. 이에 따른 전공의/전문의 상급종합병원 사퇴. 느닷없는 간호법 제정. 그 와중에 의대 가보겠다고 몰려드는 N수생까지.

참 혼.난.하.다. 혼난해~ ㅎ

 

문 정권 때도 의대 정원 좀 늘려보려 했다. 수백명 선에서 수년에 걸쳐 진행하겠다는 걸 의사들이 반대했다. 하필 코로나19 시국이라 의사들이 귀해 정부도 쭈글쭈글 입을 다물어야 했다. 간호법도 이때 같이 통과시키려 했지만 그마저도 의협의 거센 반대에 부딪쳐 포기했다. 

 

용산 굥씨의 무대뽀 ㅈㄹ에 전공의/전문의들 병원 떠나니, 어라? 간호사들 밖에 읎네? 좋아, 늬들이라도 환자 좀 어떻게 해봐라~는 심보로, 여당에 전화 넣어서, 우격다짐 간호법 통과. 민주당은 "그러게 우리가 하자고 할 때는 거부권이나 하더니.. ㅉㅉ 야, 법안은 여기 다 해놨으니까. 와서 표결이나 해" 그래서 반대 꼴랑 2표 빼고 여야 합의로 통과.. 이번엔 용산 굥씨 반대는 안하겠지...

 

닭 쫓던 개 쳐다보듯, 현장 떠난 의사들은 발언에 힘이 안 실리지. 의사가 매스 잡고 있어야 의사지, 손놓고 있으면 그냥 일반 시민이지 뭐. 반대 표명은 해도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고. 만약 이들이 당초 민주당에 착 붙어서 함께 행동했다면, 의사들이 민주당에 붙는 꼴 보기 싫은 용산이든 국힘이든 의사들 손 잡겠다고 나왔을지도. 이재명 대표께서 말씀하시길 "적이 가장 싫어하는 걸 해야 적을 대응할 수 있다"고. 의협이 이런 정치력이라도 보였다면 현 당국이랑 협상이라도 가능했지 싶다.

 

이 와중에 가장 재미있는 건, 대학 입시다. 역대 2번째로 많은 N수생이 몰려든 상황이다. 이들의 꿈은 의대가는 것.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입시 준비 한다는 사람도 있단다. 그런데 의대에서 가르칠 교수도 떠나는 마당에 꼭 의대를 가겠다고? 이걸 보니 마치 교차로에서 신호 바뀌어도 꼬리물기 하는 차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뭐가 됐든 일단 대가리부터 들이밀자는 식으로 의대 들어가는 심보. 물론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의료교육 방안 마련을 하겠지만, 그게 쉽진 않겠지. 또 나중에 2025학년도 의대 들어간 사람들에 대한 묘한 인식이 생길지도 모르는데. 인간의 기이한 욕망을 볼 수 있었다.

 

참, 혼란하다 혼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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