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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8.28 23:21  (수정 08.2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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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6195188

이 드라마의 주제는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을수도 있다.

나쁜일에 휘말렸을 뿐인데. 왜 나는 이 피해를 받았나…이다.

한글 제목은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이지만 영문 제목은 “The Frog” (개구리) 인 이유인듯.


 

내가 침묵하는 것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얼마나 망치는가.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 나무가 쓰러졌다. 쿵 소리가 났겠는가

김윤석은 피묻은 LP를 닦으며 공범이 되기로함


 

2000년과 2024년 대칭적 모습

아무도 없는 숲속에 멧돼지가 출몰한다. 원래는 그 동네에 없던 외래종이다.

2000년의 멧돼지인 범인은 R+G+B가 복합적으로 섞인 회색으로 묘사된다.

행동도 음침하고 속을 알수 없는 회색.

2024년의 멧돼지인 범인은(고민시) 모든게 비비드한 컬러의 단순하고 직설적인 캐릭터로 묘사된다.

행동 또한 직설적이고 단순하고 예측 가능함.

 

극중 “멧돼지” 메타포는

김윤석이 멧돼지를 칠뻔 한 길목에서

고민시가 멧돼지의 위치가 돼서 목적을 위해 사람을 침

2000년의 방관자 찬열과 2024년의 방관자 김윤석

2000년의 돌던진 멧돼지는 돌을 던지고 사라졌지만

2024년의 돌던진 멧돼지는 돌을 던지고 개구리가 죽는 과정을 계속 들여다본다

 

고민시 캐릭터는 직설적이고 정직하지만 학습된 사회성을 보임

사이코패스 고민시는 사람을 조종해서 항상 원하는 결과를 얻어낸다.

갖고 싶은 것을 갖고 목적을 이루는데 진심이기 때문에 죽지 않기 위해 도망칠 때도 진심

약긴 친근한 비율 때문에 열심히 뛰는 모습이 약간 코믹함.

카메라 앵글로 커버 가능했을법 한데 감독의 의도된 코믹함 같음

 

2000년의 방관자이자 마지막 피해자 찬열은 2024년에 2000년 사건의 범인을 처형하고

2024년의 범인 고민시는 2000년 사건의 범인을 처형한 총으로 2024년의 첫번째 피해자인 남편에게 제거된다

 

드라마의 스토리가 편집의 불친절함으로 다소 따라가기 헷갈리는 부분이 있음.

2000년의 스토리와 2024년의 스토리가 붙는 부분들이 조금 있는데

시점이 변한 것을 한번에 알아차리기 힘든 경우가 가끔 있음.

 

무심코 던진 돌을 마주하는 개구리의 대처법에 대한 드라마.

김윤석 연기는 물론이고

고민시의 캐릭터 설정과 연기는 진짜 인상적이었음.

 

2024-08-28_23-16.jpg

 

드라마 장르가 스릴러 쯤 된다고 할수 있는데

중반을 넘어가면 약간 시트콤 스러운 면과

쀼의 세계 같은 막장 드라마 같은 면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어서

뭔가 새로운 느낌의 장르를 경험한 기분.

 

미술 좋고. 카메라 좋아요. 취향저격임.

 

 

점수는 대충 7/10 

 

 

 

 

아 이 드라마에서 가장 이해가 어려웠던 부분이

20년이 지난 시점의 경찰 윤보민

젊은시절을 하윤경이 연기하고

2024년 현재는 이정은이 연기했는데

같은 사람인지 한동안 모르고 봐서 스토리를 나중에 짜 맞춰서 이해해야 했음.

 

2024-08-28_23-16_1.jpg

댓글 9

댓글쓰기
  • 2024.08.28 23:23
    베스트

    분위기는 좋은데, 고민시 캐릭터도 좋았고

    미장센은 정말 좋은데 이야기는 구렸음

  • 2024.08.28 23:27
    베스트

    저도 저경찰들 다른인물인줄알고 보다가 면회장면에서야 알았어요 ㅋ 편집만 좀더 잘했더라면 더 재미있었을텐데 보는내내 아쉬웠어요.

  • 2024.08.28 23:29
    베스트

    오늘 몰아서 다 봄. 흡입력 장난 아니고 넘 재밌게 봤음. 배우들 연기 너무 미침. 드라마 잘 안보는데 고민시 너무 예쁘게 나와서 보기 시작함. 넘 재밌었음. 침묵하면 문제가 덮어지는 게 아니라 더 큰 화를 불러온다는 메시지가 참 좋았음. 

  • 2024.08.28 23:37
    베스트

    영화평론가 세요..? 아.. 개발자 라고 하셨나?

  • 2024.08.28 23:44
    베스트

    저 역변은 끝날때 다 되어서야 알 수 이씀.

  • 2024.08.29 00:03  (수정 08.29 00:05)
    베스트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 두 시점이 보여주는 관점이 달라서 오히려 흥미롭더군요.

     

    아직 끝까지 보진 않고 아꺄 보고 있지만,,

     

    과거의 개구리를 통해서 보여주는 건, 사건의 직접적인 피해자 외에도 피해자는 있을수 있고, 그들의 인생이 얼마나 영향을 받을수 있는지,

    거기에 오히려 가해자에 집중하고, 피해자는 외면 하며, 그 간접적인 피해자들은 다시한번 사회에 의해 낙인 찍히는 그런 사회의 잘못된 면모를 부각 시켰다면, 

     

    현재의 개구리에선, 개구리의 침묵이 어떻게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는지, 어떻게 가해자를 더욱 대담하게 만들 기회를주는지 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거 같구요. 

     

    이은정이 연기한 경찰의 역할은 어떤 사건이 만들어 낼수 있는 사회적 파장과 영향보다는, 

    그 사건 자체를 바라보고, 거기에서 의미를 찾는 그런, 어쩌면 차가울 정도의 기계적 중립을 통해 사건 자체에만 집중을 하는 공권력을 이야기 하는 거 같이 느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 묘하게 거리감 이 있으면 서도, 이상하게 날카로운 그런 면을 연기 하려니 이은정 배우로 선택이 좁혀지지 않았나 생각 하네요.   

    아마도 그래서 여전히 따뜻한 느낌을 간직한 하윤정 배우에서 이은정 배우로 급격한 전환을 한 것 이 아닐까 상상 해 봅니다. 

     

    여하튼, 단지 선하지만 않은 인상으로 묘하게 무기력 한데 어딘가 날카로와 보이기도 하는 김윤석과

    단순하게 악역이다 라고 정의내릴 수 없는 매력적인 팔색조 잩은  고민시의 연기가 주는

    그 정형화된 틀을 벗어난 대립관계를 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드라마 라고 생각 합니다. 

     

    리뷰글 감사드립니다. 

  • 2024.08.29 02:22
    베스트

    전문 평론인?

    해석 보고 

    드라마 보고싶어졌음

  • 2024.08.29 06:08
    베스트

    글쎄요. 저는 밤고구마 일곱 알을 물 없이 먹는 퍽퍽하고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5화쯤 부터는 짜증과 욕설이 올라오는, 대가병 걸린 미쟝센과 연출에 헛웃음이 나더군요. 10점 만점에 2점.

  • 2024.08.29 09:33
    베스트

    리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