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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홍색으로 표시된 남병철 크레이터의 위치.
                                                                       (Photo: 경희대 제공)

 

달 뒷면에 위치한 거대한 충돌구(크레이터)에 조선 후기 천문학자 남병철의 이름이 붙었다. 이는 달에 존재하는 약 1,700개의 크레이터 중 처음으로 한국인 이름이 부여된 사례다.

 

진호 경희대 우주탐사학과 교수가 이끄는 '다누리 자기장 탑재체 연구팀'은 14일, 이안 게릭베셀 미국 산타크루즈대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발견한 이 크레이터에 '남병철(Nam Byeong-Cheol)'이라는 이름이 공식적으로 부여됐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한국천문연구원의 추천과 협의를 통해 이 명칭을 제안했고, 국제천문연맹(IAU)의 심사를 거쳐 명명이 확정되었다.

 

남병철 크레이터는 달 뒷면에 위치하며, 충돌구 내외부에서 발견된 자기장 차이가 특징이다. 이 크레이터는 과학적 중요성이 인정되어 이름 없는 상태로 이미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연구 결과가 게재된 바 있다. 또한, 이 크레이터는 직경이 132㎞로, 1980년 이후 이름이 붙은 1,659개의 달 충돌구 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한다.

 

                                국제천문연맹 홈페이지에 소개돼 있는 실제 남병철 크레이터의 모습.
                                                                       (Photo: 경희대 제공)

 

남병철은 조선 후기 예조판서와 대제학을 역임했던 천문학자이자 수학자로, 자신의 저서 '의집기설'에 혼천의 제작법을 남긴 인물이다. 그의 혼천의는 기존의 고정된 회전축을 가진 혼천의와 달리 축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다양한 천문 관측이 가능했다. 올해 2월, 한국천문연구원이 이 문헌에 기록된 혼천의를 복원하는 데 성공하며 남병철의 업적을 재조명한 바 있다.

 

연구진은 2022년 발사된 한국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낮은 궤도에서 관측 임무를 수행하는 기간 동안 남병철 크레이터를 추가적으로 관측하며 새로운 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번 크레이터 명명은 한국의 천문학적 유산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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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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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8.25 17:41
    베스트

    윤석열로 명명 안해따규?? 압색해에~~~!! 

  • 2024.08.25 17:43
    베스트
    @테트라고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