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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0 20:00  (수정 08.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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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샷 2024-08-20 오후 7.56.10.png.jpg

 

상기 주장을 하는 잇싸 회원이 있어 금투세 관련해서 의견을 드립니다... 제가 습관적으로 말을 두번하는 경우는 있지만 모르는 것을 아는 척 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저 주장을 하는 분이 전혀 거꾸로 알고 있습니다. 사모펀드의 배당소득은 지금까지 종합소득세(최고세율 49.5%) 였다가 이번에 소득세법 개정안에 따라 분리과세하여 금투세(최고세율 27.5%)에 들어간다는 것이 도리어 부자감세로 의심받고 사모펀드 로비의혹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저 분이 주장하는 25% 세율로 사모펀드 배당소득이 적용된다는 것은 어떤 맥락인지 전혀 짐작조차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 오후에 금투세 관련해서 쓴 글을 잇싸에 옮겨 옵니다.   

 

저 주장을 하신 분 반론 환영합니다.

 

 

8/20 내가 금투세 유예를 주장하는 이유 (for. 진성준)

1.
이 글을 쓰는 이유는 25일 여야 대표 회담을 하는데 한동훈이 들고 나올 의제가 금투세 폐지라고 해서 나도 의견을 내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나와 비교하기 힘든 주식과 투자의 전문가이지만 그래도 일반인 관점에서 의견을 낸다.

결론부터 말하면 금투세는 유예해야만 한다. 안 그러면 민주당 큰일난다.

2.
현재 입안된 금투세 자체의 문제점부터 지적하자면 개인투자자에게만 부과가 된다는 점과 장기투자자는 손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기관의 경우는 법인세를 내지 않냐고? 개인의 경우도 소득세를 낸다.

3.
2억 기준으로 법인세는 9%인데 금투세는 22%다. 법인세는 200억까지 19%인데 금투세는 3억만 넘어가도 27.5%이다. 세율만 봐도 상당히 불합리하다.

4.
이번 금투세 논란의 핵심은 법인은 원래 있던 법인세만 내면 되는데 개인은 없던 금투세를 내야하는 것이고 그 세율마저 기존 법인세율보다 과도한 세율을 부과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조세저항의 문제를 넘어 그게 조세정의라고 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것이다.

5.
금투세는 5천만원 기준인데 워런버핏 방식의 가치투자 즉 장투를 하게되면 세금 때문에 억울한 일이 벌어진다. 가령 누군가는 1년에 5천만원 씩만 투자이익을 얻고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는데 누군가는 10년간 장기투자해서 20억을 벌어 5.5억 세금을 내야 한다면 투자자들은 가치투자고 나발이고 단타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그건 우리 주식시장에도 별로 좋은 현상은 아니다.

때문에 미국, 영국 등 금융선진국에서는 장기투자자에 대한 별도의 공제가 존재하는데 우리 금투세는 그런 것도 없다.

6.
진성준 등 민주당 내 금투세를 당장 도입해야 한다는 이들의 주장에는 1년 5천만원 이상 투자소득을 얻는 사람들은 부자이기 때문에 금투세를 없애면 이는 부자감세가 된다는 주장을 한다.

그런데 이 주장에도 심각한 오류가 있다.

7.
상기 언급했듯이 부자증세를 하려면 금투세를 개인만이 아닌 법인에게도 적용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고 최소한 세율이라도 비슷하게 맞춰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개인에게는 없던 세금을 걷고 법인(기관)은 그대로라면 이것은 조세의 형평성도 아니고 부자증세도 아닌 것이 된다.

8.
그리고 내가 슈퍼개미라면 금투세를 피하기 위해 법인 만든다. 실제 여러 금융 컨설턴트들은 자신의 고객들에게 그렇게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이 말인 즉은 세수확보의 목적성도 희미해 진다는 것이다.

9.
또 심각한 문제점은 현 금투세안은 사모펀드의 배당(청산 포함) 소득을 금투세로 은근슬쩍 넣었다는 것이다. 금투세는 분리과세, 배당소득은 종합소득세에 해당되는데 이번 소득세 개정안에서 배당소득을 금투세로 넣었다는 것인데 이것이야 말로 대표적인 초부자 감세정책에 해당된다.

10.
가령 내가 연간 10억 이상 배당소득을 받는 능력자라면 종합소득세 최고세율 49.5%(45%+4.5%)를 내야 하는데 이번에 바뀐 법안에 따르면 금투세 최고세율 27.5%만 내면 되는 것이다.

즉 진짜 부자들은 도리어 절반 가까이 납부할 할 세금이 줄어드는 것인데 그래서 진성준이나 민주당이 부자들이 쩐주로 있는 사모펀드의 로비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심까지 나오는 것이다.

11.
결정적으로 이 법안은 추경호가 대표발의했다. 당시 민주당은 거기에 따라갔다. 2020년도에 벌어진 일이다.

그 사이에 팬데믹, 금리인상 등 주식시장에 여러가지 이슈가 있어 한번 유예가 되었고 내년에 이것을 실행하느냐 마느냐가 현재의 상황인 것인데 이제와서 국민의힘은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당연하다. 설령 그게 포퓰리즘이라 해도 요즘 같은 불경기에 추가세금 걷겠다고 하면 유권자들이 가만있을까?

12.
그런데 놀랍게도 민주당에서는 추가세금을 걷겠다고 한다. 민주당의 정책위원장인 진성준 등이 금투세 강행을 요구하는 것인데 왜 국힘당이 싼 똥을 우리가 대신 닦아주면서 심지어 우리가 싼 똥이라고 유권자들에게 오해까지 받아야 하느냐는 말이다.....

이는 정치적으로 정말 멍청하기 짝이 없는 악수인 것이다. 정말 사모펀드 로비를 받았나?

13.
지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한 취지였지 집값 폭등을 유도한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수십 건의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집값은 폭등했고, 망한 정책이 되었으며 그래서 수많은 중도들이 민주당에서 돌아서게 된 이유가 되었다.

나는 민주당이 현 시점에서 금투세를 강행하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말미암아 손해본 것 이상의 큰 정치적 타격을 입을 것이라 판단한다.

14.
국내 주식투자자가 무려 1450만 명이라고 한다. 대학생들도 이제 어지간하면 모두 주식투자 한다. 재테크라는 말이 그 어느때보다 관심이 높은 시대다.

이들 주식투자자 중 상당수는 (특히 젊은세대는) 코로나 이후 들어왔는데 금리인상, 집값 자체가 넘사벽으로 비싸서 (특히 젊은세대는) 재산증식의 수단이 과거와는 달리 주식투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15.
이 상황에서 금투세를 개인에게만 부과한다고 하면 젊은세대는 민주당이 계층의 사다리를 걷어찬 나쁜 정당으로 인식될 수 밖에 없다. 금투세가 강행되면 아마 민주당은 2030 남성들에게는 페미니즘 정책으로 발생된 것과 비교도 안되는 안티가 급증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16.
때문에 금투세는 일단 유예하고 코스피 지수 3500 넘어가면 그때 고민을 하는 것이 맞다. 지금 주식시장 자체가 불안하고 비실비실하고, 그래서 국장은 버리고 미장으로 도망가는 판에 무슨 조세정의를 이야기 한다는 말인가?

게다가 민주당은 집권 여당이 아닌 야당이다. 자신들의 역할에 충실하라는 말이다.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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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8.20 20:05  (수정 08.20 20:05)
    베스트

    동감입니다.

     

    심리적이든, 실질적 증세로 인한 저항감이든 간에

     

    진성준은 괜한 짓을 벌이고 있어요.

     

    이재명도 이 문제의 정치적 후폭풍을 인지하고 있는 마당에

     

    진성준은 왜 벌집을 들쑤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 2024.08.20 20:05  (수정 08.20 20:05)
    베스트

    금투세에 대해 대중이 분노하는, 사람들이 화내는 진짜 이유는, 틈만 나면 발생하는 분할상장, 두산/삼성물산 합병과정, 무상증자에서 보이는 "후짐"등은 손볼 생각이 없으면서, 당장 돈 좀 번다고 개미들에게 돈 내라 할 생각부터 하는 정치권이다. 
    금투세를 사람들에게 설득시키고 싶으면, 국장의 후짐을 개혁하려는 모습을 먼저 보여야 한다. 운동장이, 심판이 저쪽편인데 당위를 드러내 따르라면 누가 이해하려 하겠는가. 

    제로섬 게임도 아니고, 모든 합이 대주주로 몰리는 폰지사기 국장에서 세금을 걷으려고 하면 반발이 생기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 2024.08.20 20:06  (수정 08.20 20:28)
    베스트

    동의합니다.

    직진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때로는 돌아가면서도 결국 목표지점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말하는 목표점은 이재명집권입니다.

    집권 후 충분한 논의를 거쳐 다시 판단해도 절대 늦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목이 떨어져도 당장 해야 하는 일과 여유를 두고 재고할 수 있는 일이 나누어져 있는데 

    금투세 사안은 분명 후자임에도 

    이를 마치 목숨이 경각에 걸린 것처럼 호들갑을 떨어 대사를 망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불순한 의도가 있든, 자기 소신이든,

    대의를 망치는 이런 외통수 외고집들을 부디 이재명대표께서는 경계하시기 바랍니다.

  • 2024.08.20 20:08
    베스트

    김두일작가님 빠른 피드백 감사합니다.  응원드립니다. 오늘 본방도 놓쳤구 잘 모르는 부분이라 제대로 댓글들 안 읽었거든요. 부디 스트레스 피하시고 편안한 밤 보내세요.

  • 2024.08.20 20:17
    베스트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

  • 2024.08.20 20:17
    베스트

    화.이.팅!

  • 2024.08.2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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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성준과 꼭 토론을 꼭 하시길...

  • 2024.08.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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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편적인것을 마치 전체인양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세세히 파고 들어가면 분명히 손질이 가능한 부분이 많이 있는대도..

    부분을 전체로 인식하고.. 

    저런 무뢰한 글을 쓰는자는 평생 주식으로 돈벌어 본적이 없는 주식비판론자 일것입니다 . ㅎㅎ

  • 2024.08.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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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읽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최경영씨에게도 설명을 좀 해줏히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2024.08.2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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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투자자들 중 연 5천만원 이상 버는 사람들이 세금을 안낸다는 저런 무식한 말을 하다니 열받네요. 5천만원 이상 버는 사람들(전업투자자)은 주로 장기가 아닌 단기로 매매를 합니다. 그러면 거래세가 장난 아니게 나옵니다. 단타가 옳냐 그르냐의 문제가 아니라 세금을 보통 사람 보다 몇 배를 더 내면 냈지 덜 내지 않아요.  그리고 종부세 내는 사람이 얼마나 되냐는 식으로 접근하고 주식도 5천 이상 버는 사람이 얼마나 되냐는 식으로 접근하면 결국 종부세 내는 사람, 금투세 내야 하는 사람들을 적으로 만드는 발상이죠. 종부세에 대한 생각도 바꿔야 된다고 말하는 것 같은데 왜 새로운 적을 만들려는지. 주식 관련 유튜브에서 금투세 얘기 나오면 민주당 욕을 얼마나 하는데 참 답답하네요.

  • 2024.08.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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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50이 주 지지층인데 그들한테서 세금 짜내서 

     

    반대진영 주 지지층 60대 이상에게 복지로 퍼주자는 이상한 정당 

  • 2024.08.20 22:16
    베스트

    저는 금투세로인해 시장에 투자금이 줄어서 주가가 내려갈 것이 가장 우려됩니다..

    김작가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제2의부동산  실패같은 결정을 하지 않길...

  • 분위기 안좋음. 주변에 구김 싫어하는 사람들 금투세 시행하면 열불을 토하면서 다시는 민주당 안 뽑는다함. 

  • 2024.08.20 22:26
    베스트

    진성준 정말 이해 안 됨 진자 사모펀드 로비 받은 거임? 너무 이해가 안 감. 굳이 고집피울 건 아니잖아. 절체절명의 문제가 아니잖아.

  • 2024.08.20 23:56  (수정 08.20 23:58)
    베스트

    자칭 세무전문가로서 말하는 데..

     

    "세금"은 본질적으로 논리의 영역이 아니라, 정책의 영역이다.

     

    경제학에서도 시대에 따라 경제정책이 바뀌듯이, 진리는 없다.

     

    세금에도 논리나 진리는 사실상 "없는" 것이다.

     

    단지 "논리적으로" 그럴 듯 하게 보이게 하여 "힘 있는 세력에게 부역"하는 게 세금정책이다.

     

    오해하지 말것은 "힘 있는 세력"이라 함은

    시대에 따라 무도한 권력자들일 수도 있고, 민중일 수도 있다.

     

    이와같이

    "세금"은 논리적 정합성에 의해 결정되는 게 아니라

    그 시대의 어떤 세력이 권력을 가지느냐에 따라 구조가 달라지는 "정책"의 영역인 것이다.

     

    소위 민주진영의 사람들은 '금투세'를 가지고 "논리적"으로 접근하려고 하니

    제대로 답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논리를 빼고 정책으로만 바라보면 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금투세를 싫어하는 "주된 세력"이 누구냐는 것이다.

     

    부자일까?

     

    아니다.

     

    주식으로 현실을 극복해 보려는 젊은 인생들이다.

     

    이들에게 금투세의 논리적 근거를 아무리 설명한 들..

    이들은 금투세로 인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갈 돈"들이 더 중요한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백성이 곧 국가" 인 것은 맞지만,

    그 백성(민중)은 어떤 논리적 근거에 기반하여 정부를 선택하지 않았음을 알아야 한다.

     

    대부분의 사례는 "비논리적인 감성"에 따라 정부권력을 선택했다.

     

    그래서 국짐도 여당이 되고, 굥놈도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금투세를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세금의 본질을 모르는 것이며,

    이로 인해 젊은 민중들이 민주당을 선택하는 데 주저하게 만들 것이다.

     

    무엇보다도 금투세는

    우리 민중의 삶과도 별 상관도 없는 단지 세목의 하나일 뿐이다.

     

    금투세에 "조세정의"를 갖다 붙이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

     

     

     

     

     

     

  • 2024.08.21 02:20
    베스트
    @포휴

    "세금은 본질적으로 논리의 영역이 아니라, 정책의 영역이다."

     

    한 수 배웁니다. 👍 

  • 2024.08.21 01:50
    베스트

    내용 좋아서

    좋아요 누루고 보니

    일두법사님 글이었네요 ㅎㅎ

  • 2024.08.21 02:34
    베스트

    쭉 읽어보니 정책적으로 고려하지 못한점이 많아보이네요... 부자증세, 감세  프레임으로 단순하게 따질 영역이 아닌듯합니다.

    근데 누가 저런 '무식한' 정책을 입안하고 통과한걸까?? 참 유능하지 못하네요;;

  • 2024.08.21 05:16
    베스트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 2024.08.21 07:07
    베스트

    아유 드디어 이런 의견이 올라오고 공감을 받네요. 적극 동의합니다

  • 2024.08.21 12:23
    베스트

    법인은 법인세를 내고, 법인에 있는 돈을 자연인이 받으면 소득세를 냅니다.

    개인주식투자자가 투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냈습니까? 지금까지 안 냈으니까 그걸 내게 하려고 금투세를 만든 것입니다.

    거래세도 세금이긴 하지만, 부가세 내니까 소득세 안 내겠다는 말과 동급이라 언급할 가치가 없고.

     

    그래서 법인에게 금투세 안 물리는 게 불합리한 게 맞습니까? 금투세 논쟁에서 전혀 상식적이지 않은 개인 vs 법인 얘기를 꺼내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소득이 많은 투자자, 프리랜서들이 소득세 줄이려고 법인 세우는 건 너무 흔한 일이죠. 왜 법인세가 소득세보다 낮게 책정된 건지는 상식 수준이 아닌가 싶은데요.

     

    단타, 장기투자 얘기는 타당하니 패스.

     

    사모펀드 지적. 이게 핵심인 듯한데,

    여쭤 봅니다. 그래서 사모펀드 업계가 금투세를 찬성합니까, 반대합니까?

    가장 격렬하게 반대하는 쪽이 사모펀드입니다. 왜냐? 세금 때문에 투자자들이 돈 빼갈까봐서죠.

    그런데 최근에는 오히려 사모펀드들이 찬성한다는 얘기들이 나오네요. 밧데리사기꾼이 엄청 선동하고 다니더군요.

     

    사모펀드 수익에 대해 과세하는 건 두 가지입니다. 환매하거나 양도했을 때 발생하는 수익, 분배금(청산 포함)을 받았을 경우.

    환매, 양도의 경우 금투세로 잡힙니다. 최고 27.5% 세율.

    분배금은 배당소득으로 잡혀서 최고 49.5% 세율입니다.

    투자자들은 어떻게 투자수익금을 받을까요? 당연히 분배금으로 수익을 냅니다. 사모펀드는 부동산, 기업지분투자, 인수 후 가치를 높여 파는 방식으로 수익을 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투세 시행이 다가올 수록 사모펀드 투자자들이 세금 적게 내려고 중간에 팔고 나올 것이란 공포가 엄청 퍼져있었습니다. 사모펀드는 그 금액을 마련하기 위해 지분 등을 내다 팔아야 하는데, 그 경우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면서 금투세 반대한다는 얘기가 있었고요.

    그게 어느 순간부터 사모펀드의 로비를 받은 민주당이 금투세를 밀어붙인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바뀌었더군요.

     

    그리고 세법은 아주 복잡하고 용어가 아주 중요합니다만, 그걸 옮기는 과정에서 용어가 잘못 혹은 무분별하게 쓰이기도 합니다.

    사모펀드 관련 내용이 그러한데, 흔히 배당으로 알고 있는 게 세법에선 분배로 돼 있더군요.

    확실한 건, 중간에 팔고 나가면 금투세, 사모펀드 투자자로 남아 있으면 소득세.

     

    다음.

    사다리 걷어차기... 부유세 성격이 강한 금투세를 두고 사다리 걷어차기라...

    종부세 논쟁과 다를 게 없어 보여서 좀 씁쓸합니다.

     

    여당도 아닌 민주당이 굳이 금투세 논란에 휘말릴 필요는 없고, 그 차원에서 금투세 개정엔 적극 동의합니다만,

    금투세 자체는 찬성입니다. 왜냐? 소득이 있으면 세금이 있는 게 원칙이고 근대국가의 정의이니까요.

  • 김두일 작성자
    2024.08.21 13:14
    베스트
    @Vandroya

    어제의 공격적인 말투에 비해 상당히 겸손해 지셨네요. 좋은 현상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말하고 싶은 것만 이야기 하고 본질에 대한 답변은 회피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대표적으로 법인세 세율과 금투세 세율에 부당함에 대해서 법인세가 소득세보다 세율을 낮게 잡은 것도 모르냐면서 대충 퉁치고 회피하는 것에서 그렇습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시죠. 또한 부분이 새로 신설된 금투세의 조세형평과 아무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서도 원론이건 아니면 실제 시장의 입장이건 설명을 주세요.

     

    또한 소득세의 개념이 법인에서 돈을 받는 것이 소득세입니까? 말꼬리는 잡는 같아 망설였지만 어제 금투세 관련해서는 뜬금없는 25% 세율을 이야기 하더니 오늘은 논리전개를 위한 용어가 엉성해서 한마디 하지 않을 없네요. 여기에 부가세를 끌고 오는 것도 그렇습니다. 저는 여전히 금투세를 개인에게만 적용하는 것이 문제가 있고 법인세율과 비교할 조세저항이 아닌 조세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행 제도상 외국인은 종목을 25%이상 보유하고 있다가 주식을 때만 주식양도세가 부과됩니다. 외국인들도 법인세를 자국의 세무당국에 내니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까? 외국인에 대한 특혜를 내버려 두고 자국민의 세금 부담을 늘리는 것이 조세 정의입니까?

     

    장기투자자에 대한 억울함은 인정했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행 문제가 있는 법안을 강행하는 것이 맞습니까?

     

    사모펀드 관련해서는 어제도 사모펀드 업계가 금투세에 대해 반대한다는 주장을 펼치시던데 근거를 가져와서 주장을 하는 것이 맞을 같습니다. 정확하게는 사모펀드 입장에서는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그래서 초기에 반대도 했고 지금 찬성도 있습니다. 집합투자기구(사모펀드) 모든 이익은 종합과세로 최고세율 49.5%였지만 이번에 금투세 27.5% 됩니다. 배당소득도 이번에 27.5% 금투세로 편입되었고 그래서 부자감세에 해당한다는 주장을 저는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전히 금투세가 부유세에 해당하고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젊은세대의 인식을 하찮게 보는 님의 인식이 저는 도리어 우려스럽습니다. 전형적인 진성준의 인식인데 2016 박근혜 탄핵촛불을 들었던 2030 세대가 지금 민주당에서 돌아선 이유와 동일합니다.

     

    저도 금투세에 대해서 유예와 개정을 이야기 했지 폐기를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그렇지요.   

  • 2024.08.21 13:35
    베스트
    @김두일

    25% 얘기는 27.5%가 귀찮아서 25%라고 퉁친겁니다. 됐죠?

    느낌이 어쩌느니 그런 말씀은 하지 마시죠. 뭐 불필요하게.

    본질에 대한 답변은 회피한 것 같으면 본질이 뭔지, 어떻게 회피했는지 얘기하면 될 일입니다.

     

    그럼 반박해 보겠습니다.

     

    법인 얘기는 진짜 짜치네요.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 공격적인 말투가 나오지 않을 수가 없네요.

    종합금융소득세도 개인만 내는 세금인데, 그건 왜 문제제기 안 하십니까?

    금융투자소득세는 소득세라고요. 법인이 무슨 소득세를 냅니까.

     

    법인은 법인세를 내고, 개인은 소득세를 낸다. 이게 그리 불합리한 조세제도입니까?

    개인의 소득형태가 다양하기 때문에 소득세는 근로소득세도 있고, 금융소득세도 있고 등등 여러개로 나뉘는 것이며, 그냥 퉁쳐서 소득세입니다.

     

    법인세율이 소득세율보다 낮은 건 경제상식이라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부가세 언급은 댓글 중에 거래세 내니까 세금 낸다는 주장이 있어서 꺼낸 겁니다. 소득세를 얘기하는데 거래세 얘기는 좀 짜치죠.,

     

    외국인 얘기는... 굳이 왜 하셨나 싶네요.

     

    그 다음. 사모펀드.

    구글에 '금투세 사모펀드'로 검색해 보시죠. 총선 이전까지 사모펀드 죽는다고 아우성하는 경제지 기사들이 쭉 나옵니다.


    최고세율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말씀하시는 건지 이젠 의문이 갑니다.

    사모펀드 수익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금투세가 적용되기도 하고 배당소득세가 적용되기도 합니다. 아닙니까?

    금투세 시행으로 배당소득세 적용이 없어졌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사모펀드에서 매년 주는 이익분배금과 투자기간 후에 돌려받는 수익금(분배금)은 배당소득세 적용입니다. 기존엔 분리과세였다가 배당소득세 적용을 받아 최고 49.5% 세율이 되는 겁니다. 

    님이 말하신 배당소득에서 금투세로 편입된 건 중간에 팔고 나온 경우에 해당합니다. 사모펀드에선 그런 경우가 예외적인 경우이기에, 사모펀드 수익금 대부분은 배당소득세 적용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사모펀드 업계에서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설까봐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사모펀드 관련해 배당소득세가 적용된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 다음. 장기투자자가 억울할 수 있으니, 법안 강행엔 문제가 있죠. 문제가 있으면 고치면 됩니다.

    진짜 문제는 문제가 아닌 걸 문제라고 소리 치고 다니는 것입니다.

  • 2024.08.21 13:16
    베스트

    추가하자면.

    2억 기준 법인세 9%인데 금투세 22%? 소득세 1.5억 구간이 35%입니다.

    금투세를 개인만 내니까 불합리하다?

    오히려 지금까지 개인은 주식투자 수익금에 대해 소득세를 안 냈으니까 '불합리했다'고 말씀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법인은 당연히 법인세를 내고, 개인이 투자법인에 투자해서 투자수익을 얻으면 소득세를 내왔습니다.

    유일하게 개인주식투자자들만 세금을 내지 않았습니다.

    대체 뭐가 불합리한 겁니까?

     

    그 다음.

    사모펀드에 관한 건은 어차피 세법을 직접 보며 확인할 수 없고, 보도자료나 기사 등을 통해 확인하는 것인데, 다시 확인해 보세요. 저도 다시 확인해 보겠습니다.

    저는 금투세(27.5), 소득세(49.5)가 적용된다.

    님은 금투세만 적용된다.

    사모펀드로 버는 돈이 소득세  대상인 것만 확인하면 되는 것이죠.

    저는 분배금은 배당소득으로 잡혀 소득세 대상이라고 말씀드렸으니, 이게 아니라는 걸 제시해주시죠.

     

    마지막으로 정무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민주당은 금투세 논쟁에 휩쓸릴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추경호 주도로 만든 법안이고, 가만 있으면 내년부터 시행되며, 민주당은 야당이니까요.

    자꾸 저짝새끼들이 민주당 때문이라고 군불 피우고 선동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민주당이 사모펀드 업계의 후원을 받고 있다는 개소리까지 합니다.

    왜 그 놀음에 놀아나는 겁니까?

    왜 똑같은 논리로 불합리하네, 사모펀드를 위한 세법이니, 사다리 걷어차기니 하느냐는 말입니다.

     

    종부세가 그렇게 누더기가 되고 걸레가 됐습니다.

    아주 잘 설계됐고, 비수도권을 위해 쓰이는 그 중요한 세금이 십년 넘는 포격과 그에 동조하는 워보이들 때문에 그리 됐습니다.

    종부세 관련해서도 금투세 폐지론자들의 말과 유사한 주장들이 난무했습니다.

    종부세를 걸레로 만들었듯, 금투세도 그리 만들려는 세력의 놀음에 놀아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종부세, 금투세 둘 다 부유세의 일종입니다. 아주아주 넓게 잡아야 상위 3%만 대상자인 세금입니다.

    근대국가의 형성과 조세정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 김두일 작성자
    2024.08.21 13:36
    베스트

    스크린샷 2024-08-21 오후 1.34.09.png

     

    기존에는 2천만원 이상의 이자 및 배당소득은 종합과세(49.5%)에서 금투세 실행하면 분리과세(금투세의 경우 27.5%) 한다고 기사에 나왔네요..

  • 2024.08.21 14:06
    베스트
    @김두일

    재차 말씀드립니다.

    사모펀드에 들어간 투자자들이 내야할 세금은 2가지로,

    환매, 양도로 발생한 수익은 금투세가 적용되고,

    분배금(정기적으로 받는 수익금과 사모펀드 청산 이후 받는 수익금)은 배당소득세가 적용됩니다.

     

    저 기사는 금투세 반대여론이 많으니 배당소득세를 분리과세(종합금융소득세에 합산하지 않겠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지, 내년에 시행될 금투세가 그리 된다는 건 아닙니다.

    최상목 저놈 말대로 세법을 개정한다면, 당연히 사모펀드에 관한 조항도 바뀌어야겠죠. 그게 조세정의겠죠.

  • 김두일 작성자
    2024.08.21 13:36
    베스트

    나머지는 불필요한 논쟁이라 생략합니다...

  • 2024.08.21 14:07
    베스트
    @김두일

    개인에게만 과세하는 것이라 불합리하다는 주장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주장의 발단이 '불합리'에서 출발하는 것 같습니다만.

  • 김두일 작성자
    2024.08.21 14:23
    베스트
    @Vandroya

    님을 설득 아니 조금이라도 공감시킬 자신이 없습니다. 

     

    지금도 '불합리'에 대해 제 생각이 틀렸다는 주장을 하면서 제가 외국인 투자자에 혜택과 이번 금투세 대상자에 대한 불합리를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 이야기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넘어가고, 25% 세율 숫자에 대해 본인이 틀린 것을 인정하지 않고 그냥 귀찮해서 그랬다고 퉁치고 넘어가니 토론의 진행이 어렵죠. 최초 문제가 된 댓글에서는 금투세 시행을 당장 해야 할 것 처럼 그러더니 개정은 해야 한다고 하면서 말도 수시로 바뀝니다. 저도 유예를 주장하면서 손 보자고 했지 폐지하자고 한 적 없습니다. 그런데 무슨 조세의 기본적 정의에 대해서만 논하는지....  제가 가장 싫어하는 토론의 태도입니다.  

     

    나이와 소득수준을 모르겠지만 자신만의 세계관이 확고하신 분이라 금투세를 반대하는 젊은세대의 좌절감에 대해 조금의 공감도 없는 분이니 더 이상의 토론은 무익합니다. 따라서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2024.08.21 16:18  (수정 08.21 16:20)
    베스트
    @김두일

    외국인투자에 대한 조세특례와 FTA 등으로 외국 법인 및 개인 투자에 대해 세제혜택을 주는 것을 들고 오는 건 금투세 논의에서 한참 벗어난 것이죠.

    비교대상이 아닌 걸 들고와서 자신의 논지를 강화하는 근거로 쓰고 있으니, 당연히 "그 이야기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대답할 수밖에요.

     

    제가 금투세 시행을 당장 해야 할 것처럼 주장했습니까? 죄송합니다만, 전혀 그런 적이 없습니다. 소위 스피커인 분께서 감상비평을 하시면 곤란하죠.

    상당히 겸손해졌다느니, 회피하는 '느낌'을 받았다느니 하는 감상을 전제로 놓고 말이 수시로 바뀐다고 비판하는 건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님의 주장에 대해 반박한 건 크게 2가지입니다.

    1. 개인과세라 불합리하다는 것.

    2. 사모펀드에 대한 특혜라는 것.

     

    1번에 대해서는 금투세는 "소득세"이고, 소득세는 개인에게'만' 부과하는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고,

    2번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으로 잡혀 종합금융소득세 최고구간 49.5% 세율이 적용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제 반론이 틀렸다면 틀린 걸 지적하면 될 일입니다.

     

    25%라고 적은 것에 대해 설명 드렸습니다만, 틀린 걸 인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하셨습니다. 네, 틀린 걸 인정하겠습니다. 최고세율 27.5%인데, 25%라고 잘못 적었습니다. 27.5%로 정정하겠습니다.

     

    이제 1번과 2번에 대한 제 반론을 환영해 주시죠.

    환영할 마음이 없으시다면, 저도 댓글 그만 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