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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8.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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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6066731

 

여러분들은 프로젝트 2025라고 아십니까? 우리나라에서는 희소한 보고서일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어마어마한 파장을 일으킨 보고서입니다. 이 보고서는 총 900페이지에 이를 만큼 엄청나게 긴 보고서이기도 하는데요. 무엇보다도 이 보고서는 미국 대선에서 가장 충격을 준 보고서이자 향후 미국 정치에 불안감을 줄수 있는 보고서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프로젝트 2025가 뭐기에 이렇게 사람들이 두려움에 떠는걸까요? 

 

이렇게 생긴 프로젝트 2025는 미국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에서 작성한 향후 트럼프 2기 정책 로드맵이라고 할수 있는 보고서로 주로 어떻게 미국을 다스릴건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미국을 보다 더 미국 답게 만들건지에 대한 내용들이 다뤄져 있습니다.

얼핏보면 평범한 보고서 같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보고서 안에 있는 내용들이 정말 미국 유명 싱크탱크가 쓴 보고서라고 눈을 의심할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 이유는 내용들이 전부 극단적이고 말도 안되는 정책들이 담겨있기 때문이죠. 900페이지가 넘어 전부 다 설명할수 없지만 중요 부분만 간략하게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첫번째는 행정부 교체인데요. 헤리티지 재단은 미국 행정부 안에 급진좌파 세력들이 있다고 보고 트럼프의 수월한 대통령 직무수행을 위해 좌파 세력들을 내쫓고 보다 우파에 친화적인 백악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써져있습니다. 또한 트럼프 2기 행정부 떄에는 행정명령을 부활시켜 수천명의 연방 공무원을 대통령의 권한으로 짜르고 정무직으로 바꾼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공무원들은 일자리 보호를 받지 못하고 해고된 후, 그 자리를 트럼프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 채운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입니다. 

무엇보다도 행정부를 아예 대통령 직속화를 하겠다는 계획도 있습니다. 엄연히 민주주의를 위배하는 권위주의적 행태이고 대통령 마음대로 국회의 허락 없이 이것저것 건들겠다는 취지가 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두번째는 기후변화 대처 무효화 정책입니다. 제가 읽어보면서 제일 위험하고 무식한 내용이라고 생각하며 프로젝트 2025에는 바이든 행정부가 해온 기후변화 대처 정책을 무효화하고 아예 온실가스 저감조치 폐기, 환경보호청(EPA) 규모 축소, 심지어는 연방해양대기청(NOAA)를 해체까지 하겠다는 내용이 있어 기후변화에 대해서 거의 극단적으로 가는 등 기후변화 정책에서는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산화탄소가 인간에게 해롭다는 보고서를 없애고 기후연구에 대한 과학적 연구 역시 과학적 오류와 연구 부정행위를 잡는다는 목적으로 법적 처벌을 해야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경제정책에서도 연병준비제도(연준)을 폐쇄해야한다는 정책과 금본위제 즉 금으로 화폐를 정한다는 정책으로 회귀하자는 의견까지 있어 경제 부분에서도 급진적인 모습이 나오기도 합니다. 더 논란인 것은 이 보고서에 기독교적 가치를 주입하자는 내용도 담아있습니다. 러셀 보우트라는 인물이 이 보고서에 큰 영향을 끼첬는데 그는 기독교 우파와 내셔널리즘 성향으로 미국에 기독교적 사상을 주입하고 심지어는 미국에 들어올수 있는지는 개인의 배경이 아닌 이스라엘의 신, 규율, 그리고 역사에 대한 이해를 받아들였는지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외에도 공교육이 좌파적인 woke라는 이유로 교육부를 폐지해야한다는 주장, 트랜스젠더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도록 성전환 치료 저지, 피임약 보험 폐지, 그리고 기독교적 논리에 따라 LGBT 학생에 대한 정부 차원에서의 보호 조치를 시행하지 않겠다는 이야기가 있어 프로젝트 2025는 여러가지 논란을 일으킨 보고서이기도 합니다. 

(사진은 프로젝트 2025의 적혀있는 정책들입니다)

 

사실 저도 이 이야기가 나올때 처음에는 무시를 했습니다. 아무리 트럼프가 막나가도 이런 정책을 만들까 또는 연관이 있을까 하고 그저 찌라시로만 치부해왔습니다. 무엇보다도 트럼프 본인이 프로젝트 2025와 연관이 없다고 말해 그저 상대편이 악의적으로 공격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가 CNN에서 몰래카메라 하나를 공개했는데 바로 프로젝트 2025의 책임자인 러셀 보우트가 지인과의 대화에서 나온 내용이 뉴스로 공개되었습니다. 

내용은 러셀 보우트가 트럼프가 자신은 프로젝트 2025와 연관이 없다는 말을 보고 보우트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거리두기를 두고 있는거라고 보고 실제로는 자신과 트럼프는 사이가 괜찮고 심지어는 몇몇 정책의 대해서는 칭찬을 하는 등 여러가지 교류가 있었다고 보우트는 말합니다. 물론 CNN이 트럼프를 싫어한다고 말할수 있지만 다른 누구도 아닌 프로젝트 2025의 총책임자 러셀 보우트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보고 어쩌면 프로젝트 2025가 진짜일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cnn에서 나온 영상의 일부입니다)

 

만약에 이것이 현실로 된다면, 미국은 더이상 민주주의 국가가 아닌 권위적인 전체주의 국가로 전략될것 같아 두려움이 몰려둘수밖에 없습니다. 행정부 장악 및 기독교 사상 주입과 기후변화 무효화. 실제로 트럼프는 프로젝트 2025에서 나온 정책중 일부와 비슷한 내용을 공약으로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의 공식 정책인 어젠다47에서 모든 학교는 성경교육과 기도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기후변화에 대해서는 파리조약 탈퇴 및 바이든 정부의 기후정책을 뒤집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그가 대통령이었을때 행정부 교체와 검찰을 마음대로 움직일려고 했다가 국회에 막히는 일까지 있어 트럼프라면 가능할수 있는 정책들이 많았습니다. 연준 역시 최근에 트럼프가 연준까지 자기 입맛대로 움직일려고 해 만약 대통령이 되어 연준을 해체한다면 달러 패권인 시대에서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들은 혼란에 빠질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물론 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된다면, 어쩌면 1기와는 다르게 프로젝트 2025 일부를 가지고 미국을 다룬다고 생각하면 끔직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국회와 연방법원에 힘이 강하기에 연방법원을 트럼프의 사람들로 채웠다고 생각하면 트럼프의 마지막 걸림돌은 국회가 되기에 행정부 장악으로 직무수행의 문제없이 순차적으로 가고자 프로젝트 2025를 실행할 가능성도 큽니다. 국회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도 정책을 펼칠수 있다면 트럼프는 마다하지 않고 할 가능성이 크니까요.

그래서 저는 트럼프와 프로젝트 2025는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해 앞으로도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글을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처음 터트린 영상입니다. (영어라 이해하는데 어려우실수 있습니다)

       Project 2025: The Radical Conservative Plan to Reshape America Under Trump | WSJ (youtube.com)

 

     이해하기 쉽게 또 다른 영상도 하나 올리겠습니다.

     트럼프의 집권 플랜? 프로젝트 2025가 뭐길래 | 프로젝트2025, 트럼프, 미국대선 (youtube.com)

 

     cnn에서 공개한 러셀 보우트 몰래카메라 영상입니다.

     Project 2025 co-author discusses work in hidden-camera video (youtube.com)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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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8.20 16:35
    베스트

    김지운 박사님이 이야기 하셔서 암 ㅎㅎ

  • 2024.08.20 16:39
    베스트

    미국도 국운이 다한 거 같다는 생각이 최근 불현듯 들더군요 지금 미국 대선후보들만 봐도 그렇고 나라 돌아가는 꼬라지가 예전 미국이 아닙니다 일본은 진작에 망조든지 오래고요 일본은 90년대 까지만해도 지금처럼 막가파식 무식한 나라가 아니었음 

  • 2024.08.21 05:03
    베스트

    약간 정정해드릴 내용은,

     

    프로젝트 2025는 공화당에서 주도한 프로젝트이고,

    이로 인해서 미 공화당이 보다 급진적으로 우파성향을 띄게 되었다는 비판의 원인이 된 프로젝트 입니다. 

     

    트럼프의 경우 공식적으로 프로젝트 2025에 대해서 

    자신은 연관성이 없음을 이미 밝혔고, 프로젝트 2025에 대한 지지여부 역시 부정 하였습니다. 

    또한 그 러닝메이트 J.D Vance 의 경우도 프로젝트 2025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을 밝힌지 오래 되었구요. 

     

    물론 미국 민주당은, 지속적으로 이 부분을 트럼프와 엮어서 공격을 하려고 하고, 또 그만큼 미국내 친민주당 미디어들도 거기에 가담을 했는데,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사실이 아닙니다.

     

    단지 트럼프 나 제이디 반스의 스폰서들과 그 정책방향성을 보면, 그 정책적 방향성이 프로젝트 2025와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없다고 말 할수 없는데,

    문제는 미국 민주당 해리스의 경우 역시, 그녀의 스폰서들과 바이든 정부에서 그녀가 이끌었던 정책들을 보면, 미국 민주당 역시 저 프로젝트 2025와 유사한 정책들을

    펼쳐왔다는 비판으로 부터 자유로울수 없을 것 입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미국의 프로그레시브 그룹은 헤리스에 대해서 대대적인 정책 전환이 이루어 질때 까지 그녀에 대한 지지를 보류 하고 있는 상태이고, 

    재미있게도 공화당내 트럼프 지지자들 역시, 프로젝트 2025에 반대하며 트럼프 가 공화당을 중도우파 정도로 다시 되돌려 놓을 것을 강하게 요구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선 상황은,

    지금까지 민주당 공화당 두 정당 모두 대대적인 우클릭을 하고 있는 상황이 었기에,

    누가 먼저 중도쪽으로의 정책적 방향 전환에 대해 지지자 들을 강하게 납득 시키냐 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닌 데요.   

     

    이 상황에서 해리스는, 버니 샌더스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미국 민주당 내 프로그레시브 그룹중 하나 Tim Wlaz룰 런닝메이트 로 잡으면서, 

    진보적 성향의 이미지를 다시 심어 주면서, 물가안정 정책을 발표해서 어느정도 반등을 성공시켰지만,

     

    블린컨, 펠로시, 클린턴 부부 등 민주당의 우파정당 화를 이끌어간 권력자들이 여전히 대대적으로 해리스의 주변에 남아 있기에,

    그 인적 쇄신이 전혀 되고 있지 않는 상태라 진보지지자들의 경우 여전히 비판 적인 상황이고, 

     

    트럼프 의 경우, 그 러닝메이트 반스를 통해 중도우파 의 이미지를 세우고, 노동자들을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정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구온난화 나 에너지 문제 등의 정책등에 대해선 철저하게 기업친화적이고 반동적인 자세를 고수하고 있어,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지식인들의 경우, 일본을 통해 한국 포함 동아시아를 컨트롤 하려는 미국 민주당의 아태전략의 존재에도 불구 하고, 

    한국에 대한 유불리를 떠나 무조건 적으로 미국 민주당 후보를 자자허눈 경향이 있고, 그들의 보도나 논설역시 그런 성향을 많이 보여주는데,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잘못된 정보나 가짜 뉴스등은 지양 되어야 할 것 입니다. 

  • 아이언맨 작성자
    2024.08.21 09:30
    베스트
    @santa

    그렇군요. 저도 cnn이나 월스트리트 저널이 친민주당 성향이라는걸 알아서 프로젝트 2025의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면서 생각해왔습니다. 아무리 트럼프가 미쳐도 저렇게까지 할까라는 생각도 들어서 믿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트럼프가 프로젝트 2025와 관련이 없더라도 기후변화 정책 폐지, 대통령 압류권, 그리고 행정부를 갈아엎어버리겠다는 공약들은(이 공약들은 실제 트럼프 공식 공약인 어젠다 47의 내용입니다) 트럼프가 대통령 후보로서 할수있는 말인가에 대한 의심이 들수밖에 없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리며 앞으로 팩트책크를 하면서 글을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4.08.21 22:34
    베스트
    @아이언맨

    답글 감사드립니다.

     

    네, 설사 프로젝트 2025 와는 관련이 없더라도, 말씀하신데로, 트럼프의 공약 자체가 문제가 많죠.

     

    해리스의 경우 역시 검사장 재직시 윤석열을 떠올리게하는 독단적인 행보와 주로 빅테크 기업으로 이루어진 그녀의 정치적 스폰서 들을 보면,

    사실상 트럼프에 꿀리지(?) 않은 후보 이기도 하구요. 

    참고로, 

     

    한국과 동아시아 에 관해선 트럼프 던 헤리스던, 친일중심의 아태전략과 친이스라엘 중심의 중동전략을 확립하고 전쟁과 타국의 정권교체 작업을 실행중인, 블린컨 과 그 일당들을 경질시키느냐 마느냐 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거 같고,

     

    미국 내부 정치에 대해선, 현재 대기업들의 독점에 대항해 유일하게 싸우고 있는 Lina Khan 을 FTC 에서 경질 시키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포인트 같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