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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이상만
EastSideStory
2024.08.19 22:42
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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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6054812

골목의 중국집 간판을 보고 들어갔다.

"짬봉 되요? " 하며 들어간 시간은 저녁 6:30

테이블은 겨우 두개 있었다.

 

'저기 앉으슈' 

자리에 앉아 짬뽕을 시키고 홀을 둘러보니

벽에 밀착한 의자에 앉은 헬멧을 뒤집어 쓴 라이더들이

연신 폰을 보고 있었고

 

주방을 보니 연신 음식이 나오고,

라이더들은 카운터의 사장에게 체크를 하고 음식을 들고 나가고 있었다.

 

그날 짬뽕 한그릇을 비우며, 내가 본 음식들은 숱했다.

피자, 치킨, 초밥, 회덮밥, 비빔밥, 족발, 냉면, 햄버거, 김밥, 떡볶이, 돈가스

 

짬뽕값을 치루고 가게 밖으로 나와 보니

목발을 짚은 라이더분이 계셨고, 담배 한대를 나누며 궁금함을 풀게 됐다.

 

한 장소에 등록된 여러 가게는 라이더들이 등록하고,

라이더들은 배달료를 챙기고, 평점이 하락하면 새로 가게를 등록하고,

중국집은 라이더들에게 싸게 음식을 제공해 주던 구조.

 

이야기를 듣고 조금 전 있던 중국집 주방을 다시 보았다.

네명의 요리사가 쉴새없이 음식을 만들고 있었고,

역시 요리의 끝은 중국집 주방장이구나 생각하게 됐다.

 

몇년 후 -공유 주방-이 핫한 키워드로 떠오를때, 

내 머리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던 그 중국집

 

이게 -공유 주방- 인지, -사기 업체- 인지 ㅎㅎ;

 

 

덧, 짬뽕 반찬으로 단무지와 치킨 한조각 주시더라 ㅎㅎ;

나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옹호할 것이며, 시민의 조직된 힘을 믿습니다. 노무현의 시대가 반드시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시대에 참여하기를 열망합니다. '추천, 세상을 바꿀 사소한 연대'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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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8.19 22:44
    베스트

    반찬으로..치킨이 나오네

  • 노공2️⃣산 작성자
    2024.08.19 22:52
    베스트
    @뿌야아빠

    짬뽕맛이 없었음. 치킨은 맛있었음 ㅋㅋㅋ

  • 2024.08.19 23:01
    베스트

    치열한 삶의 현장인데 씁슬한 자본주의의 현실이죠...

  • 노공2️⃣산 작성자
    2024.08.19 23:04
    베스트
    @너와집

    그져. 서사를 알면 비난하기 어렵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