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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8.1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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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6038592

집단지성과 중우정치는 얼핏 보기에는 많이 달라보이지만

 

대중들의 선택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에서 바라보고 해석하는 차이에 불과하다.

 

똑같은 대중의 선택을 자신에게 유리할 때는 집단지성이라는 단어를

 

자신에게 불리할 때는 중우정치의 위험성이라 포장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중우정치라"라는 단어는 얼핏 듣기에도 불쾌하다. 

 

그래서 자신을 반대하는 대중을 우아하게  비난하려고 나온 단어가 "세력의 작동"이다.

 

자신에게 불리하면 세력이 작동했다고 말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나는 몇가지 장면에서 "중우정치"나 "세력의 작동"을 말하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지 말해보고자 한다.

 

 

1. "중우정치"를 말하는 국회의원의 당선

 

국회의원 당신의 당선은 중우정치의 산물인가? 집단지성의 산물인가?

 

너의 당선은 집단지성이고 너를 당선시킨 사람들의 요구는 중우정치인가?

 

대중의 선택을 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된 자들이  어느 순간에는 자신의 권리라면서 중우정치의 위험성을 말한다.

 

그러나 "대중을 향해서" 라는 관점에서는 국회의원들에게 권리는 없다. 

 

그들은 대중들에게 이렇게 하겠다라는 약속과 함께 선택받고 당선된 자들이기 때문이다.

 

청문회 등의 자리에서 검증과 조사를 위한 권리는 있을지언정

 

대중을 향하여는 권리는 없고 의무만이 존재하는 자들이라는것을 국회의원은 잊어서는 안된다.

 

그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라고 세비도 주는 것이고 지지자들이 후원금도 보내는 것이다.

 

 

2. 우원식의 국회의장 후보 당선

 

나는 우원식이 국회의장 후보에 당선되었을 때  우원식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그 이유는 아주 단순했다.

 

국회의장을 뽑는것이 국회의원"만"의 권리라고 한다면

 

국회의원들이 대표를 제끼고 지지자들을 제끼고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다.

 

국회의원들의 권리니까 너희는 닥치고 있어라고 한다면

 

언제든 이재명을 다시 저들의 아가리에 집어넣을 수도 있는 것이고

 

수박들은 언제든 다시 패거리를 만들어서 지지자들을 무시하고 이재명 대표를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위험성은 항상 표출되는 것이 아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협치를 하자"라고 하거나 "협의가 부족하니 더 협의하라"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그들은 지지자들의 복창이 터지든 말든 이런 망발을 저지르고도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나 존나 카리스마 있어!!"

 

 

3. 이재명 대표의 연임

 

나는 이재명 대표를 향한 지지의 방식이 기존과 다르기 때문에 

 

유튜버들이 이재명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이것은 돈과 큰 관련이 있다.)

 

기존 정치인에 대한 지지가 

 

정보가 제한된 상태에서의 지지였거나 스피커라는 거름망을 거친 후의 지지였다면 

 

이재명에 대한 지지는 다이렉트다.(그래서 스피커들에는 돈이 덜된다.)

 

민주당이어서 이재명을 지지했던 사람들 조차도 

 

이재명이라는 사람의 매력에 빠져버리게 된다.

 

그래서 나는 이재명 이후가 더 두렵다라는 생각을 종종하게 된다.

 

누가 이재명만큼 인내를 가지고 지지자들을 기다리고 소통하고 속시원하게 해줄 수 있겠는가?

 

 

4. 중우정치를 조장하는 스피커들

 

대중들이 정치인을 선택하는 과정은 방탈출 게임이라거나 숨바꼭질과 같다.

 

대중들의 눈을 가리기 위해 정보를 숨기거나 왜곡 조작하는 이들과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스피커들은 말한다.

 

"내가 옳으니까 넌 생각할 필요도 없어."

 

"내가 다 알아봤어 그러니까 넌 내가 말하는대로만 해."

 

그들은 자신들이 숨긴 정보를 대중들이 찾아내거나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대중이 움직이지 않으면

 

"중우정치"라고 말하거나 "세력이 작동"했다고 말한다.

 

자신들이 숨긴 정보를 세력이 작동해서 제공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말을 하는 스피커들을 경계해야 한다.

 

그들은 우리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생각이 애초에 없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즉, 그들에게 대중이란 자신의 치부(부를 쌓기 위한)를 위한 수단이자 도구에 불과하다.

 

그들이 뭔가를 숨기고자 할 때 많이 쓰는 말들이 있는데

 

그것은 인격적으로 훌륭하다거나 고생을 많이 했다라는 것이다.

 

우리는 능력있는 투사를 원하는 것인데

 

그들은 고매한 선비나 불량품을 교묘하게 포장해서 우리앞에 슬쩍 들이미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당신이 알아서 판단하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5. 이재명 대표의 연임과 최고위원회의 구성

 

이재명 대표의 연임이 압도적인 지지로 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누군가는 중우정치라고 말을 할 것이다.

 

언제든 이재명 대표를 주저앉히려고 하는 자들이 있기에

 

나는 민주당의 당헌이 개정되지 않는다면 이재명 대표가 연임을 하지 않는 것이 맞다라고 주장하였다.

 

당헌은 개정되었고 이재명 대표는 압도적인 지지로 연임을 하게 되었다.

 

언젠가 최고위원회가 이렇게 구성되었으면 좋겠다라고 글을 썼고

 

그 바램대로 최고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이것은 내가 뭘 맞췄다라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지지자들이 그러한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집단지성이라고 말한다.

 

 

6. 결론

 

과거 교육수준이 미비하고 정보가 차단된 사회에서는 중우정치가 존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소한 대한민국에서는 그러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는다.

 

정보를 숨기려는 자들이 있고 그 숨겨진 정보를 찾기 위한 시간이 부족할 뿐이지

 

그 순간의 주어진 상황에서의 대중들의 선택은 언제나 옳다.

 

다만, 그 선택이 나의 선택과 다를 수 있을 뿐이다.

 

우리는 자신의 선택이 자신의 판단에 의한 것인지

 

정보를 숨기고 특정한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는 자들에 의해 영향을 받은 판단인지를 

 

항상 돌아보아야 한다.

 

 

P.S. 

 

최고의 최고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잇싸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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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8.19 11:56
    베스트

    집단지성과 집단최면 간의 차별점이라던가 그 원인과 경향성에 대한 연구주제로 논문하나 쓰실분 없을라나.

    혹은

    군중심리와 집단최면의 상관관계 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