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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8.13 06:48  (수정 08.1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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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5930075

이제 레이스는 서울만 남긴 마지막 일주일이다.

 

최고위원 경선이 진행되어 오며. 후보들은 자신의 '진면목' '본 성품'을 드러내고 있다.

 

정치인은 국민을 대리하는 자이고, '최고위원'이라면 선출된 180여명의 의원들 중 무엇인가 자질과 역할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선택되고자 하는 자는 '앞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말'을 더 고민한다. 하지만 나는 이들의 말보다 행위가 더 궁금하다. 

 

거창하게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별로 알고싶지 않다. 누구나 생채기는 있기 때문에...

나는 '세계 4대 성인'을 꼽는 기준으로 이들을 바라볼 마음이 없다.

 

그러나 한달간 진행된 '득표수의 부침'이라는 드라마, 그 희노애락에서...

경선에 나선 자들은 자신이 누구인가를 감추지 못하고 드러내고  있다.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할 때...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감추지 못한다.

 

밑천을 어쩔수 없이 보이는 것이다

 

 

누가 진짜 친구인지는 우리가 어려운 처지에 빠졌을 때 절로 알게 된다.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의 '사람됨'은 그 사람이 간절히 원하는 것을 빼앗긴 후 드러난다.


그래서, 난 이번 최고위원 경선에서

누가 지고도 이길것인가가 더 궁금하다

 

누적득표의 맨 밑, 7위 8위의 두 남녀 후보...

민형배와 강선우가 초라하게 있다.

 

결국 이들은 남녀 꼴찌를 할게 뻔하다.

 

미사여구로 의미부여를 해도

꼴찌를 하는 것은 즐거운 일도 웃을 일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자에게도 '축복'의 서광은 있다. 

 

우주의 힘은 영악하고 약삭빠른 자보다

바보같지만 도리를 아는 이들에게 

기회를 준다.

 

그러니...좀 힘들어도

 

두 분 부디 끝까지 우아하게 지시라...

 

간절히 원하고 최선을 다한 후에 지는 것은

슬프고 괴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예의'와 '도리'를 지키며 질게 뻔한 경주를  

완주하는 것은  참 아름다운 일이다.

 

그래서

민형배, 강선우가

지고도 이긴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외면당하고 낮아졌지만

자신을 택하지 않은 당원들에게 예의를 갖추었다.

자기를 탓하고, 더 노력해 당원과 국민의 마음에 들려 노력하고 있다.

 

졌잘싸하는 남녀 꼴찌 민형배의원과 강선우의원이

'바보 노무현'의 아름다운 패배사를 

한번 더 읽고 위로받기를 바란다.

 

 

열심히 뛰어 준 것...멋지게 질수 있음을 보여준 것...

지금 자신의 손에 쥔것을 빼앗기며 눈을 부라리며 본 모습을 보이는

누군가로 부터 받은 상처.

그로인한 어지러운 마음에 위로 받았다.

 

“When they go low, we go high.”

 

 

노무현의 '2000년 부산 강서을 패배'의 상서로운 기운이,

 

"May the force be with you..."

 

("바보 노무현의 포스가 두 꼴찌에게 함께 하기를...")

 

 

 

https://www.youtube.com/watch?v=DMAV226QXvY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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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8.13 07:02  (수정 08.13 07:02)
    베스트

    좋은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