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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8.0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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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에 쓴 글입니다.

현직 검사 후배가 선배검사에게 보낸글

일부 짜증나는 인물도 나오는데  읽을만 하다 판단해서 올려봅니다.

 

 

 

 

 

"형님! 

尹이 정권 잡으면 '검찰공화국' 되고, 온통 검사출신으로 인사 도배할 것이며, 검사 후배로 정권 승계하려 할 것이다".

 

대선(大選) 과정에서 제가 그리 말씀드리며, 

"절대 정권 뺏기면 안된다"고 했을 때

 

형님은 

"그래도, 설마ᆢ" 하시며 반신반의 하셨지요? 

 

그래서 제가 

"이재명 후보, 더 강하게 독하게 나가야 한다"고 진언했던 것입니다.

 

지금 어떻습니까? 

제 예언 틀린 게 있나요? 

제가 다시 예언합니다. 

이재명 먼저, 다음에 문재인 순서로 본격 수사 들어갑니다.

 

이재명은 

"성남FC'가 아킬레스 건, '법카'는 김혜경 씨 문제일 뿐이며 실제로 별 것 아닙니다.

 

문재인은 

본인 및 아들과 L모 전 의원간의 수혜 관계, 딸과 사위 문제로 시작할 거고요. 

 

대장동과 백현동은 다 스크린 했는데, 제 정보로는 이재명 걸릴 것 없다고 판정됐습니다. 대장동은 아마 '50억 클럽' 등 국민의힘 관련있는 사람들이 더 걸릴 것 고려해서 더 이상 판 키우지 않을 겁니다.

 

제가 

검사생활 좀 하다 보니 

몸에는 '주지육림'(酒池肉林)의 습관만 남고, 

일상에는 "잡아넣으면 된다"는 오만이, 

머릿속엔 공부를 전혀 안하니까 '똥'만 남습디다. 

신문도 검찰 관련 기사 아니면 잘 안봅니다. 

책은 아예 담쌓고요.

 

권력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는 썩어 문드러진 집단입니다.

 

'기소독점주의'와 '검사동일체 원칙'이 가장 큰 폐해였습니다.

 

검사들, 

누워 침뱉기이지만 전형적인 '과포(과대포장)선생'들이지요.

 

수사는 

수사관들이 거의 다 해줍니다. 

점심, 저녁엔 스폰서들이 줄 서지요. 

골프장 공짜에다 룸싸롱 즐기지요ᆢ.

매일 새벽 관내 골프장으로 출근해 9홀 돌고 사무실 나가는 검사들도 있었습니다. 

일년 내내 그린피 한 푼 내지 않고 말이지요. 

참고로, 

육림(肉林)의 '육'은 여자입니다.

 

저는 정신 좀 차려보자고 몇 해 전부터 책 열심히 읽고 있어요. 

 

尹통? 

제가 100% 보증합니다. '주지육림'과 '잡아넣기', '똥'의 전형이예요. 

 

공부 싫어하고 아는 게 없지요. 

술자리 두목 행세만 하며 살아온 검사입니다.

 

국민 누구나 알아보는 김학의(전 법무차관)를 

"얼굴 알아볼 수 없다"며 '무혐의' 처리하고, 

룸싸롱 대접받은 검사 3명을 "99만원씩 접대받았다"며(100만원 이상이 처벌 대상) 처벌하지 않은 두 사건에서, 대한민국 검찰은 이미 사망선고 받은 겁니다. 

 

국민은 다 알고 있는데, 검찰 저들만 모르고 있는 엄연한 사실이지요. '발가벗은 임금님' 우화 그대로 아닌가요?"

 

선배님ᆢ

좀 오래된 책이지만, 이연주 변호사의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 

김 웅 변호사(검사 출신)의 

<검사 내전>과,

지난 주 출간된 임은정 검사(울산지검)의 <계속 가보겠습니다>에 실린 얘기들은 

정말 창피하기 짝이 없지만 다 사실이거나 사실에 가깝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저는 

어차피 처음부터 尹의 정치 참여에 반대했고, 연말이면 정년으로 나가니까, 개인 신상은 관계 없습니다만, 

작은 양심으로 나라와 검찰이 걱정입니다. 

 

검찰에는,

일찍부터 "우리가 정권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  정치검사들이 꽤 있었어요. 

이 부류들이, 

尹을 정점으로 똘똘 뭉쳐 '검찰제국'을 만든 겁니다. 

특히 韓은, 

尹의 완전 아바타죠.

 

아마 검찰총장도, 이두봉(25기), 여환섭(24기), 아니면 확 내려서 27기 이원석을 대검  차장 시킬 겁니다. 尹의 심복들입니다.

 

이 친구들은 조폭 비슷하지요. 

여론, 언론 이런 것 깡그리 무시합니다. 

 

한동훈, 

틀림없이 차기 대선주자로 키울 거고요

 

야당과 언론과 시민사회단체, 종교계까지 물러터지니까 더 저러는 겁니다. 

 

특히 

민주당과 언론이 정신차려야 합니다.

 

두고 보세요. 

문재인, 이재명 다 수사하고 기소합니다. 

 

야당은 

수사가 본격화되면 

'김건희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갖고 '특검" 발의해 맞서야 그나마 싸움이 됩니다.

 

양재택 검사와 김건희, 최은순 모녀의 

2004년 체코 11일 여행도 물고 늘어져야 합니다.

 

검사가 

피의자는 무죄방면하고, 고발자는 무고 혐의 뒤집어씌워 감옥 보낸, 엽기적인 사건 아닙니까? 

 

검찰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사건의 하나입니다.

 

대통령 장모가 피의자이고, 딸 김건희가 그 여행에 동행했습니다.

 

대한민국 엘리트 검사(서울법대 졸)가, 

사건 피의자의 초청으로 피의자 및 그녀의 32살 딸(사건과 무관함)과 함께 11일간 해외관광을 합니다. 

 

갔다 와서는 

그 검사가 김건희에게 부탁(간접적으로)해서,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던 검사 아들에게 두 차례에 걸쳐 1만 8천 달러 송금을 하게 합니다.

 

그 돈을 갚았는지 아닌지 밝혀야 할 것 아닌가요? 

그 친구 지금 

변호사 하고 있습니다. 

이게 한국 검찰의 민낯입니다.

 

尹은, 물론 형사면책이 되긴 하지만, 

 

그동안 혐의가 상당히 드러난 사건들

(용산세무서 윤우진 서장 변호사법 위반 사건, 김만배가 증언한 부산 저축은행 사기 피의자 봐준 혐의, 파주 운정지구 삼부토건 뒷배 혐의, 김건희 주가조작 수사 방해 혐의, 尹 부친의 연희동 주택 김만배 누나 매입 진상, 不同視 병역면제 의혹 등)을 몽땅 모아서 

 

<윤석열 비리백서(白書)>

라도 내고 총공세해야 검새왕국 전차들의 저돌맹진을 막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처럼 

의원들이 뭔가 털릴까 겁내서 주저앉거나 나이브하면 백전백패, 폭망합니다.

 

강력하게 

맞서 싸울 때 승산이 있습니다. 

 

지난 번 

한동훈 장관 청문회 때 보니까, 

민주당 법사위원들 한심합디다. 

 

그래도 최강욱, 김남국, 민형배, 송기헌,  김종민,이수진 등 막강팀인데도 제대로 한 마디도 못하더군요. 

 

그렇게 하면 

계속 밀리다 결국 개인도, 민주당도 폭망하게 됩니다.

 

형님, 

민주당 여전히 절대 다수당입니다. 의원들 좀 움직이게 해주세요!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서, 

올해 초 몇몇  언론단체와 시민들이 

대검 앞에서 시위하던데, 

 

민주당 의원 

170 여명이 대검 앞에서 며칠 농성했으면, 

김건희 소환, 조사했을 겁니다.

 

언제부터 민주당이 당파(黨派)싸움만 하고, 

정작 싸워야 할 때는 싸우지 않는 '식물정당'이 되어버렸는지 답답합니다.

 

적시에 

'장관 해임안'도 발의하고, 

때를 봐서 특검 카드도 쓰고 해야 합니다. 

 

도대체 

다수당의 장점을 왜 하나도 활용하지 않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

정치 검사들은 나라 걱정 절대 안합니다. 

 

대신 

저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계속 집권을 위해서는, 

국민들이 상상할 수 없는 어떤 짓도 할 수 있는 자 들입니다.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 합니다.

 

강(强) 對 강(强)만이 정답입니다. 

 

제가 볼 때, 

이 정권이 이렇게 초강경, 막무가내, 국민 여론무시, 자충수, 김건희 방약무인 식으로 치닫고, 

 

윤핵관과 이준석 권력 쟁탈전 등 내홍(內訌)까지 격화되면 

 

변희재 말대로, 

이 정권 2년을 버티기도 힘들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탄핵은 안될 거고요.

 

민주당도, 

시민사회 지도자들도, 

현실을 명확히 인식하고, 

콘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 비상계획)을 짜야 할 시기라고 소생은 믿습니다.

 

언제부터 

검사가 이렇게 정부 요직을 다 차지할 만큼 똑똑한 자들이었습니까? 

 

옛 공안부, 특수부 검사들 중 정권에만 충성했지, 

진정으로 나라와 국민에게 충성하고 복무한 검사가 있었습니까? 

 

이승만 대통령에 맞섰던 최대교(崔大敎) 검사장, 

박종철 물고문 사건 검경 합동 은폐 기도를 언론에 흘려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어 준 최환(崔桓) 검사장, 

그리고 

지금도 "검사선서'를 생각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저 이름없는 수많은 형사부 검사들이야말로,

 

정치검사와 

다른 진짜 검사! 애국자들!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최환 변호사님은, 고검장 퇴임 이후 실제로 전관예우를 일절 거부하셨고, 전관예우 안받기 운동을 펼치신 분입니다. 

 

검사 중의 검사이며,

저도 개인적인 교분을 갖고 존경합니다.

 

"ᆢ나는, 불의의 어둠을 걷어내는 용기있는 검사, 힘없고 소외된 사람을 돌보는 따뜻한 검사, 오로지 진실만을 따라가는 공평한 검사,

 

ᆢ국민을 섬기고 국가에 봉사할 것을, 나의 명예를 걸고 다짐합니다." 

'검사 선서'의 일부입니다. 

 

부끄럽고 창피합니다.

형님, 건승을 빕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

 

 

사람들은 진리가 어딘가 먼 곳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주의 변두리, 가장 멀리 떨어진 별 너머 아득한 저편... 영원에는 진실하고 숭고한 무엇이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시간과 장소와 사건은...  바로 지금 여기에 존재한다

댓글 11

댓글쓰기
  • 동이족Best2 작성자
    2024.08.03 00:01  (수정 08.03 00:01)
    베스트

    거의 맞아 떨어졌지요?

    이런 혜안이 있는 강직한 검사도 있습디다..

    머 권력싸움에서 밀려서 그랬을수도 있겠지만..

  • 2024.08.03 00:06
    베스트
    @동이족

    답답했지요 ㅠㅠ

  • 동이족Best1 작성자
    2024.08.0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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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펭귄

    검사들도 형사부와 특수부의 균형을 통해 서로 견제하게 하였어야 했는데..

    우리 양산 할아버지께서 특수부에 권력을 몰아주시는 바람에.. 이사단이 난거죠

  • 2024.08.0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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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이족

    이제는 그냥 잘게 쪼개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 동이족Best3 작성자
    2024.08.03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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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펭귄

    아뇨..이젠 해체해야죠

    수사권 박탈하고..기소만..

  • 2024.08.0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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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걸 몰랐단 말야? 그렇게 정보가 넘처 나는데

  • 2024.08.0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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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한 

    그래서 더 화가 치밀어 오르는

  • 2024.08.0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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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마약문제가 핫한데

    왜 다들 조용할까요?

    검새들이  엮어서 일까요?

    머리에 똥만 들은것들이 뭐든지 할수 있다는 말에 실감이 납니다

  • 2024.08.03 08:58
    베스트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네요

  • 2024.08.0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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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민, 이수진 막강팀이라는 말은 좀 웃기네ㅋㅋㅋ

  • 동이족 작성자
    2024.08.0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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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림도령

    당시에는 기대도 컸었으니..그런 판단을 했을수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