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대학으로 돌아갔다.
뒤늦게 학위를 따는게 지금 내 일과 크게 연관, 의미가 없었지만,
환경에 의해 학업을 그만 둔 내게 학교는 뒤늦은 해갈이자 유흥이였다.
전공수업보다 교양수업이 많았던 나는 그 때, 김민석을 만났다.
정치에 무관심 했던 나는, 그가 피선거권이 박탈된 지도 몰랐고, 무지를 의지해 처음 했던 말이 기억난다.
"교수님은 국회의원 하시면 잘 하겠다"
<2013년 8월, 충북일보 인터뷰 중인 김민석>
매주 강의일 아침 7시30분에 유일하게 연, 학관 던킨도너츠에서 김민석은 주제를 정하고 자유토론을 하며 20대 대학생의 이야기를 들었다.
타인이 바라보는 엘리트가, 밑바닥까지 추락했을때에야 깨닫는 사실들을 그는 그때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패배당한자, 배척된자, 패배자의 입장에서 책과 정치적주제와 정책들을 나누며, 그의 입을 통해 전달되었던 이야기들은 절절했다.
영감들.. 사회생활 안해 본 꼰대들, 인생에 성공과 승리만 있는 사람들은
자신을 이루는게 자산의 합이였음을, 사회적 인프라의 합산임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때, 내가 듣고 본 김민석은 그걸 이해하고 있었다.
몇 해 후에, 기사를 통해 전해 듣기로..
김민석은 '민주당' 당명을 선점해 욕을 늑신하게 처 먹었고,
비판 받았지만, 묵묵히 말했던 그 길을 가고 있었다.
커피타임에 내가 들은 김민석의 길은, 한때 라이벌이였던 노무현의 '사람된 길'이였다.
그렇게 난 김민석의 꿈을 응원하게 됐다.
2024.8.17 추가 - 김민석 연설 보고 리스트 업.
내 교수님이다 >.<)
댓글 12
댓글쓰기김민석이 강의한적도 있군요
유명인 만나본썰 재밌네요 😉😉
나는 대학때 손석희 1일 특강왔었는데 전공수업째고 들었던기억이😅🥲☺️😊
전 안보실 1차장 김태효한테 수업 들은적 잇다는...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도 꼴통이였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썰을 풀껀 많은데, 저는 개노답이라고 느꼈던 반면에 학생들 사이에선 평이 나쁘지 않았어요. 아이러니하다할지
ㅋㅋㅋㅋ
끝까지 들으셨나요?
끝까지는 들었는데 B 받았어요..ㅋㅋ
썰 들려 주시면 좋을듯 ㅋㅋㅋ
엘리트였지만 실패해 본 사람의 길
인생 시작이 실패였던 사람의 극복의 길
두 사람이 모호한 지점에서 만나
한 뜻을 같이 하는게 멋집니다
생각의 방향이 좋네요. :)
김민석 의원 형때문에 억까하는 사람들 많네여 ㅜㅜ 에휴..
글 좋다 !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