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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뭔지.. (동네 카페 이야기) 7
냥냐리냥냐
2024.07.2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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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5592904

울 동네에 20년 넘게 한 융드립을 하는 카페가 있는데, 요즘은 융드립을 하는 곳도 잘 없기도 하거니와 요즘의 트렌드와도 거리가 멀고 가격도 프랜차이즈에 비해 비싼 편이라 좀 나이든 커피 애호가만 다니는 그런 카페가 있었음. 

사장님이 실력이 있으셔서 원두판매나 지도자과정? 으로 수입을 주로 내시고 지나가다 커피를 마시러 오는 사람은 정말 적은.. 그런 카페였고 정말 오래 여길 다닌 입장에서는 손님이 참 안 늘어난다고 늘 생각했었음.

 

그러던 어느날  놀러갔는데 여전히 손님은 한명도 없었고, 사장님이 큰 오븐이 생겨서 심심해서 카스테라를 요즘 취미로 굽는데 한번 드셔 보시라고 몇조각 주시길래 '감사합니다; 하고 먹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그랬는데 그렇게 몇달 지났더니 인스타에서 여기가 커피도 훌륭하고 뭐고 카스테라로 공짜로 나눠준다고 하는 그런 것들을 엄청 많이 보게 되었고 주말에 갔더니 사람이 미어터짐...ㄷㄷㄷ

 

이 곳 커피의 훌륭함과 카스테라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 보이고, 그렇게 오랫동안 일하셨는데도 빛을 못 바라다가 선심으로 준 카스테라인지 뭔지 때문에 이제서야 인지도가 올라가고 장사가 잘되는걸 봐선 삶이란 참 뭘까 싶기도 하고...

 

뻘소리였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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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썸Best1
    2024.07.22 19:57  (수정 07.2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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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운때가 있나봐요

    그때까지 버티기가 힘들어서 😂 😢 

    카스테라 먹고싶네용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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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 메리Best3
    2024.07.2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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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일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사장님 평소 선하신 분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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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공2️⃣산Best2
    2024.07.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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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주제로, 마케팅 커뮤니티에서

    SNS 마케팅 이야기가 나온적이 있습니다.

    간판은 사실상 지목지표의 의미일뿐 실제 간판 효과는 전무하며

    불특정 다수를 향해 펼쳐지는 마케팅 비용이

    특정 다수를 향해 향해지는 마케팅 비용보다 크지만 효과가 적다는 것.

     

    사실 그렇게 홍보된 가게의 지속성이 낮으며, 외려 단골의 방문을 낮추는 효과가 있으니

    홍보효과가 사그라 든 후,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상권에게는 오히려 악영향이라는 주제였습죠.

     

    덧, 전 제가 잘 가는 가게가 인스타에 안올라왔으면 해 안올립니다. ^^;

    안좋은 가게 평 남겼더니 주구장창 뷰수가 올라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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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담반사 archive
    2024.07.2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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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지가 맞을까요??😅😅

    줬다 뺏는건 안되실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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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유불금
    2024.07.2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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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ㅎ 인생이란 ㅎ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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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킬라칙칙
    2024.07.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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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때라는게 진짜 있는거죠..사장님이 어디서 어떤 노력을 하셨건 그 노력이 카스테라 타고 빛을 발하는것이죠~ 카스테라 한입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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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자🐾
    2024.07.2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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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저녁 덥고 밥하기 힘들어서

    가까운 곳에 있는 밀먼집에 갔어요.

    저는 냉면을 더 좋아 하는데 아들은 밀먼을 좋아해요.

    밀면집 위치가 동네 이면도로 있는

    어두컴컴한 곳인데

    개업하고  같이 자주 가다가

    아들 혼자 자주 갔죠.

    처음 그 가게 갈 때마다 손님이라곤

    늘 우리 뿐이었고

    일년 뒤 갈 때도 손님이 없는 가게였어요.

    참 잘 버티신다 싶어

    그 뒤론 갈 때마다 응원하는 맘이 컸죠.

    이제 5년 정도 되었는데

    어제 갔더니 손님이 제법 있어 기분이 좋았어요.

    사장님이 오랫만에 오셨네요 라며 인사도하고

     

    두집 건너 임대가 붙어있는  동네

    골목 상권이 언제나 살아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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