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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7.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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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5522467

기술적으로 CT-0, CT-1 까지가 가정용 무선전화기로 사용하던 규격이고

우리가 추억하는 시티폰은 CT-2 에 해당합니다.

 

기지국은 당시 한국통신이 운영하던 공중전화 부스에 설치가 돼서

공중전화 부스가 반경 100~200m 안에 있다면

시티폰 사용이 가능했음.

저는 당시 고층 아파트의 방에서 시티폰 기지국이 잡혀서

가정용 무선전화기 처럼 잘 썼었습니다. (일반 전화와 기본요금만 다르고 통화요금은 동일)

 

그렇다면 왜 공중전화 부스 옆에 붙어서 시티폰을 이용하던 사람들이 많았던 것인가

그냥 버릇이죠.

부스에서 멀리 떨어져도 통화하는데 문제 없었습니다.

당시 삐삐와 함께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저도 기본요금이 워낙 저렴해서 (2천원대)

군대에 있을때도 해지 안하고 그냥 냅뒀었음...

휴가나오면 삐삐와 함께 잘 사용...

 

근데 왜 갑자기 시티폰이 한심해지기 시작했는가...

PCS 로 불리는 1.9GHz대를 사용하는 휴대폰이 공격적으로 보급 되면서

수신은 안되고 발신만 되는 시티폰을 왜 쓰냐는 생각이 들기 시작함.

물론 저는 집에서 잘 터져서 제 개인 방전화 처럼 사용해서...시티폰 사업 접을 때 까지 뽕을 뽑음

 

 

일본은 이 시티폰과 비슷한 기술에 삽질을 해서 수신도 가능하게 만들고

PHS 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함...

 

이제와서 요상한 통신 서비스의 대명사 처럼 불리긴 하지만

정작 쓰는 사람들은 겁나 잘 썼던 서비스...

저도 휴대폰 쓰면서도 계속 썼어요.

휴대폰 보다 발신 요금이 훨씬 싸니까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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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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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한 이야기네여 ㅎㅎ

  • 2024.07.18 16:08
    베스트

    저는 삐삐를 내장한 시티폰을 썼었습니다.

    독서실에 있다가 삐삐가 오면 독서실 옥상으로 올라가서 시티폰으로 음성사서함을 확인하고 시티폰으로 전화를 거는식이었죠.ㅎㅎ

    말씀처럼 공중전화기 근처 안가고 옥상에서도 충분히 전화가 되었다는..ㅎ

  • 2024.07.18 16:08
    베스트

    요금이 싸서 PCS와 씨티폰+삐삐가 한동안 경쟁관계였죠.

    저는 씨티폰의 패배가 명확해진 시점쯤 삐삐에서 PCS로 갈아탔었죠.

  • 2024.07.18 16:18
    베스트

    시티폰의 가장 결정적 단점이

    차량이동 중에는  통화가 불가능 했다는.

  • 2024.07.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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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돋아요. 실내에서  전화 하는데 누가 열어 놓은 문을 쾅 닫아서 통화가 끊긴 기억이...

  • truman 작성자
    2024.07.18 16:48
    베스트
    @너와집

    농담이 아니고

    RF 도 바람과 비 같은 환경 변화에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ㅋㅋㅋ

    문 갑자기 닫으면 연결 끊길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