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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이상만
EastSideStory
2024.07.17 11:21
181
8
https://itssa.co.kr/15502204

hq720.jpg

 

 

제목은 "홀트 앤 캐치 파이어"

 

정지하고 불 붙기? 이게 무슨 의미지?

오래된 컴퓨터시스템의 관용어구 같은 말입니다.

 

홀트는 궁극적으로 CPU가 멈추는 것을 의미하는데 HLT 명령을 통해 멈추기도 하지만

halt and catch fire 의 뜻은

CPU가 다른 일을 할수 없게 되고 과열 돼서 타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7~80년대에 설계 생산되던 CPU들 중 몇가지는

특정 명령어셋을 이용해서 CPU의 카운터를 무한증가시키게 하거나 여러가지 설계 허점을 이용해서

CPU를 과부하 걸리게 하는 denial of service 기법을 이용해서

하드웨어를 파손시키는게 가능했습니다.

 

이 때 나온 말이 HCF Halt and Catch Fire

 

 

드라마는 마치 실화를 바탕을 한 것 처럼 흡입력 있고 고증이 잘된 내용을 기반으로 합니다.

사실 실화는 아님

 

IBM을 다니던 사람이 개인적인 이유로 잠적하고 카디프 일렉트릭 이라는 회사에 이중 취업합니다.

카디프의 엔지니어가 쓴 칼럼을 읽고 감명 받아서

그와 함께 PC 사업을 새로 해보기 위해.

 

어찌저찌 PC사업을 새로 시작하기 위해 팀을 꾸리면서

텍사스오스틴 대학의 천재 학생 (여주)을 스카웃 해 오고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당시 IBM이 독점이던 PC사업을 새로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

 

공학적 고증에 신경을 쓴게 보여서

공돌이 입장에서 두근두근 하는 드라마.

 

imdb 평점도 꽤 높습니다. 8.4

 

묘하게 PC도 섞어 넣은 느낌도 있지만

개연성이 떨어지진 않아서 크게 신경 쓰이지 않음.

 

보다보면 요즘 시스템 설계 개발은 참 많이 편해졌구나 느낄수 있는 드라마이기도 함....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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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17 11:32  (수정 07.17 11:34)
    베스트

    예전엔 공대에 여자들이 참 드물었는데.. 요새는 실제로 프로그래머, 컴퓨터 전문가중에 여자애들이 그리 많아졌나요?

    근래 드라마 중에 특히나 pc주의 영향인가 싶은 특징이 컴퓨터 전문가로 꼭 젊은 여자애들이 나온다는 것. 

    여성으로 캐릭터 잡는 건 좋은데 대학생쯤으로 어린 여자애가 어떤 대규모 프로젝트의 우두머리처럼 나오는 건 정말 코웃음이 나와서..

    그런 억지 pc는 눈뜨고 못봐주겠더군요. 남자애가 대형 프로젝트의 우두머리로 나오는 게 얼마나 비현실적인데.. 그걸 여자로 하면 괜찮아보인다는 건지.. 

    아무튼 흥미로운 드라마 추천해주셔서 감사해요. 재미있는 컴퓨터 상식도 덕분에 알게됐습니다. 그런데.. 별 쓸데없는 댓글이나 달아서 죄송해요

     

  • truman 작성자
    2024.07.17 11:35
    베스트
    @thth

    세계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여성인

    에이다 러브레이스입니다.

    개발을 잘하고 못하고는 남녀 차이는 별로 없고

    관심이 있냐 없냐의 차이 정도는 있습니다.

    여성이 관심을 안가져서 인력풀 자체가 티끌만해서 드물긴 합니다.

    남성은 반대로 엄청 많은데 자기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비율이 너무 높음

  • 2024.07.17 11:48
    베스트

    드라마 '카이스트' 졸라 재밌게 봤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