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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적으로 나꼼수까진 건드리지 맙시다. 80년대 국가가 자국민을 직접 학살하는 광경을 목격한 극악한 군부독재시대, 90년대 처음 맞이한 민주주의 시대에 하필 누적된 극심한 부정부패와 무능으로 인해 국가가 파산합니다. 그리고 맞이한 2000년대에 김대중과 노무현이란 위인들 덕에 나라가 웰빙이란 말이 나올만큼 경제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발전합니다. 하지만 수십년 누적되어온 이 나라의 중추적 시스템은 시민이 인지하는 것만큼 발전을 못합니다. 아니 되려 시민들이 많은 부와 교육수준을 갖추면 다루기만 껄끄럽다는 인식이 커지며 진보인사들을 더 악랄하게 괴롭히죠. 무엇으로? 자기들이 다 소유한 언론으로... 나꼼수를 시작하려고 하던 2010년대 초반 그 시절만 해도 사회 분위기는 엄혹했습니다. 국가를 빛나게 해줬던 노무현과 김대중이란 역사적 인물들이 한 해에 몇 달 텀으로 서거하시고, 진보진영은 이명박이라는 뱀새끼가 나라를 존나게 털어먹는걸 보면서도 저항할 방법을 찾지 못합니다.

 

나꼼수를 평가하려면 우리는 그런 시대적 배경을 봐야한다고 봅니다. 지금이야 다양한 대안언론들이 존재하나, 당시 나꼼수가 방송을 시작하던 당시만 해도 500메가 남짓의 소리파일 하나 다운 받는것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당시 아이튠즈 서버가 트래픽이 몰리는걸 감당하지 못하기에ㅋㅋ 그런 이유로 당시 쥐약이라는 국내 시사 팟캐스트 다운하는 어플이 등장하고 동시에 지금의 팥빵이 생겨나죠. 그 정도로 열악했고 진보의 목소리를 100% 대변하는 정치 컨텐츠는 유일했죠. 거기다 최소 1시간 이상에서 에피소드에 따라 2시간 반씩도 이어지는 긴 컨텐츠가 졸라 진지하기만 하다? 이 와중에 유일한 진보의 목소리가 가독성이 떨어지면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으리라 추측해 봅니다. 그리고 그 예측이 적중하며 나꼼수 신드롬이 생겼던 거구요.

 

지금에 와서 나꼼수가 너무 장난스럽게 정치를 다루기 때문에 현재 유튜브들이 문제가 있다라는 식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15년 남짓의 시간 동안 차별화를 이뤄내지 못한 지금의 시사 방송인들이 극복해야할 무게라고 생각하구요. 또 저는 뉴스타파와 같은 언론이 철저히 유튜브를 기반으로한 방식으로 뉴스를 전달하는 것 역시 발전된 긍정적 사례라고 보구요. 물론 아직도 우리진영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뉴스보도들이 기득권의 그것을 넘어서지 못하는 중이니 답답하고 짜증도 나겠지만, 박찬호나 박세리, 김연아와 같은 개척자와도 같은 선구자였던 나꼼수를 지금에 와서 이런건 잘못된거 같다고 말씀하시는건 조금 동의가 어려워 장황한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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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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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16 09:10
    베스트

    저에게 나꼼수 김용민 한분

  • 2024.07.16 09:12
    베스트

    김어준은 프로티어 이다. 

    팟캐스트 정치 평론시장을 대한민국에 창시한. 

    그리고 성공 했고 수많은 아류들을 만들어 냈고 그 시장을 자생하게 만들었다.

    그런거 아무나 못한다. 

     

    그당시 10대 꼬마 였다면 당연하게 그 맥락을 모르고

    나는 시벌 부채감 그런거 좃도 없지롱~~~ ㅋㅋㅋㅋ

    니들이나 부채감 찾아라. ㅋㅋㅋㅋ 

    왜 나한테 지랄이냐 ㅋㅋㅋ

     

    이지랄 이나 하는 거고. 

     

    그런 꼬마 애들은 그렇게 노는 거고. 이해할 맘도 없고 받아들일 지능도 없는 것들을 설득할 필요 없다. 

    지들이 그런다고 없는 사실을 부정되는게 아니다.  어차피 한줌이니까. 영향력도 없고. 

     

    그 애들이 4050이 되어도 별달라질것도 없을 거다. 

  • 2024.07.16 11:26
    베스트
    @니르바나

    프론티어 인건 맞긴 해.     근데 그게 맥락이랑 뭔 상관있는지는 모르겠다 ㅋ

  • 2024.07.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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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cid

    김어준이 프론티어가 된 이유는. 

    노무현님 서거때 부터 이지. 

    그는 노제때 구석탱이에서 담배를 물고 울면서 스스로 다짐했다. 

    잘가시고 

    시벌 남은 세상은 우리가 알아서 어떻게 해볼께요. 

    그리고 그는 검은 넥타이를 메고 나꼼수를 시작했다. 

    이명박이 감옥 가는 그날 드디어 그는 검은 넥타이를 풀었다. 

    그 스스로 5년넘게 노무현님 제사를 지내고 있었던 이가 김어준이다. 

     

    그런 맥락을 꼬마쌔끼들은 모르겠지.. 

     

    그러니까 나는 부채감 따위는 몰랑.~~ 나한테 같으라고 하지마셈~~~ 

    이지랄이나 하는 거겠지. 

     

    이게 그의 사연이고 맥락이다. 

     

  • 2024.07.16 11:40
    베스트
    @니르바나

    먼소리여.. 딴지일보도 프론티어였던거 모르나?   노제가 뭔상관이여 ㅋㅋㅋ      이 양반 딴지출신이면서 그것도 모르네..  나같은 진성 딴지일보 출신한테 좀 배워

  • 2024.07.16 11:43  (수정 07.16 11:43)
    베스트
    @lucid

    나꼼수 팟캐스트 이야기 하는데 맥락 없이 딴지일보같은 딴소리나 하네. ㅋㅋㅋㅋ 

    뭘랐으면 이참에 하나 배워가라. 그것 때문에 나꼼수 시작한거야. 

     

  • 2024.07.16 11:44  (수정 07.16 11:45)
    베스트
    @니르바나

    프론티어 라며??    나꼼수는 프론티어고 딴지일보는 프론티어가 아녀???   아니 프론티어가 앞서나가는건데.. 시간순서로 앞에 프론티어가 더 위대한거 아녀??

  • 2024.07.16 11:50
    베스트
    @lucid

    그러니까 본문글이 나꼼수로 시작한거 아녀???  내 댓글도 나꼼수 기준으로 쓴거여??/

    너가 프론티어 맞다고 했고 맥락을 모르겠다니까 써준거 아녀? 

    근데 갑자기딴지 일보가 왜 나와??  앞에 프로티어가 있어서 뒤에 프로티어도 될수는 있으니까 앞에 프로티어가 더 위대하다는  소리 는 맞는 소리인데.

    역시 맥락 없는 소리다.

     

  • 2024.07.16 11:54
    베스트
    @니르바나

    응 You win 

  • 2024.07.16 09:21
    베스트

    나꼼수는 시대빨이 분명히 있는 것이고,

    독재는 아닌데 희안하게 억압적 시대에 웃음과 해학으로 돌파했고 많은 이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유입되던 시기이기도 하지요.

    이젠 진지하게 탄핵과 정권 퇴진을 외쳐햘 시기에 솔직히 집회도 힘이 많이 빠져 눈에 보이지 않는 숫자는 많은데 눈에 보이는 숫자가 적으니 분위기상 좀 진지하게 논의 할때가 아니냐는 글로 읽었습니다. 

    총수 까방권은 의미가 퇴색 한 것이 글삭제 광풍에 이미 하수구로 떠내려간지 오래지요.

    왜 사장 총수가 게시판 글 삭제에 관여가 없을거라 여기는지 그야 말로 믿음의 영역이지요.

    고로 이젠 뭐하니깐 뭐 이런거 불필요하고 잘한 건 칭찬하고 못한건 비판하면서 시대를 또 돌파해야할 것 같습니다

  • 2024.07.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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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

    맞습니다. 저도 김어준이 윤석열 신뢰한다고 발언한걸 나중에 가서야 듣고 실망을 했습니다. 그리고 방송시청을 멈췄구요. 그리고 말씀하신 바는 분명 논의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분명 정치권 자체에서 일사분한하게 움직여준다면 분명 탄핵이든 뭐든 분위기가 바뀌고 효능감을 느끼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핵심은 21대와 달리 22대가 제대로 일을 해줄 때, 과연 우리쪽 정치유튜브를 하는 인간들이 자기가 친한 인간들을 한 번이라도 더 밀어주는 등의 짓거리로 자기이득을 챙기려는 꼴이 나오지 않았으면 하네요. 김어준이 더 욕을 먹는건 자기가 미는 정치인이나 계파를 티나게 하는게 문제라고 보는데, 그 짓거리를 저는 다른 유튜브들도 한다고 보거든요. 채널의 파급력이 작아서 문제가 덜 될뿐.

  • 2024.07.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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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6은 건들지 맙시다랑 같은 말이 군요

  • 2024.07.16 10:01
    베스트
    @Axlrose

    아닌데요?

  • 2024.07.16 09:32
    베스트

    나꼼수의 멤버들의 평가가 아닌 프로그램 자체로만 평가한다면 대한민국 정치관련 컨텐츠의 페러다임을 바꾼 독보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평가 할 수는 있다

     

    하지만 나꼼수는 멤버들이 곧 프로그램의 전부였으니, 개인적으로는 작금의 현실을 감안할때, 이재명을 지지하는 나로서는, 김엄마를 제외한 나머지 인물에 대한 평가는 박할 수 밖에 없다

     

    마치 윤석렬이 이명박근혜를 잡았으니 그에 대해 후한 평가를 해줘야 한다는 주장처럼 느껴진다

  • 2024.07.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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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나다를까

    그 정도일까요?? 말씀하신 부분에 주진우의 타락과 김어준의 맛탱이 감, 정봉주의 똥볼 등 실망스러운 부분을 보여준건 명백하죠. 그러나 아까 다른글에 나꼼수가 너무 장난스럽게 정치를 다뤘기에 후세대 팟캐나 유튜브들이 진지한 느낌 등 다양한 방식으로의 컨셉을 가진 진보 대안미디어가 부족하다는 말씀에 조금 동의가 어려워 드려본 말이었어요. 저는 분명 뉴스타파와 같응 100만 이상의 구독자와 구독자들의 후원금만으로 기성언론 누구도 못하는 정론보도를 하는 컨텐츠도 만들어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있구요.

     

    지금 좀 정체되는 느낌은 맞는데 나꼼수 탄생시절과 비교해 본다면 우리진영의 목소리가 무작정 묻혀버리진 않는다는 샹각입니다. 물론 여기서 매불쇼와 같은 컨텐츠가 좀 더 선명성 강하면 어떨까 싶기는 하네요.

  • 2024.07.16 09:59
    베스트
    @성남시와송파구

    이글을 먼저 읽고 댓글을 단 후 성남님이 말씀하신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는 두분의 의견 다 맞다고 생각해요

    나꼼수는 신선했다

    독보적인 컨텐츠였고 지금의 여타 유튜브 채널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요즘 방송은 심각한 사안도 웃으며 넘기는 식의 진행이 많아서 사안의 심각성이 제대로 전달 되지 않는것 같다

     

    성남님이 말씀하신대로, 멤버들을 싫어하는 것과는 별개로, 지금의 방송 행태가 나꼼수 때문이라는 주장은 좀 억지스러운 것 같기도 합니다. 나꼼수가 먼저였기 때문에 영향을 준것으로 평가 받을 뿐 나꼼수가 없었더라도 그런식의 프로그램은 이후에라도 나왔을 겁니다 

     

     

  • 2024.07.16 09:36
    베스트

    당시와 지금을 헷갈리면 사실 정치를 바라보는 관점의 답이 없어지는거죠.

    소위 똥파리들에게 넘어갔던 사람들도

    그들을 설득한다고

    당시에 MB, 근혜 정권과 싸우던 당시 나꼼수를

    2016년~2017년도 시점으로 나쁜 인간들이라고 하면서

    비난했었고, 그게 통했었으니...

     

  • 2024.07.16 17:05
    베스트

    나꼼수 나오는날마다 다운 받아서 아침에 듣던게 추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