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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7.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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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5436414

 

이번 작품은 처음으로 사회과학에 관한 작품인데요. 제가 원래 일요일에 글을 올리려고 했지만 이 작품은 전편들과 달리 스케일이 커서 1부와 2부를 나눠서 올리려고 합니다. 특히나 이 작품은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이자 정치학과 지망생에게 큰 울림을 준 책이기도 합니다. 그럼 책 소개 시작하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지리의 힘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자 저에게 큰 영향을 준 책으로 이 책으로 제가 지정학이란 학문에 크나큰 관심을 두게 된것 같습니다. 팀 마샬이라는 영국 기자가 쓴 책으로 10가지 나라에 대한 지정학적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지리란 어떤 의미인가요? 다소 생소할수 있는 지리는 우리도 모르게 세계사는 물론 한 나라에 크나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걸 알고계시나요? 이 책은 지리, 세계사, 그리고 정치적 배경의 이해가 없으면 읽기가 어려운 책으로 처음 읽으면 어려울수 있으나 제가 찾은 정보들과 책을 읽어본 사람으로서 얻은 지식으로 여러분들이 어렵지 않게 읽을수 있도록 도와주겠습니다. 그럼 책 소개 시작하겠습니다.

(이 책은 용량이 커 5대5로 1부와 2부로 나누겠습니다)

 

책 내용

 

책의 내용은 별거 없습니다. 이 책은 소설처럼 인물관계도보다는 지식백과와 같아서 사건들과 시간들을 파악하시면 읽기가 쉽습니다. 책은 10가지 지역들의 지정학적 리스크들과 특징들을 써놨으며 그 10가지는 중국, 미국, 러시아, 서유럽, 중동, 인도와 파키스탄, 한국,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그리고 북극에 관한 내용들이 적혀있는데요. 오늘 1부는 5가지 나라들을 바탕으로 글을 쓰고 다음주 월요일, 남은 5가지 국가들을 마저 쓰도록 하겠습니다. 

 

1장 중국

 

책의 1장은 중국의 관한 내용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버금가는 경제대국이자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나라중 하나인데요. 우리가 생각하는 중국은 다소 불편한 이웃이고 뉴스만 봐도 남중국해, 티베트, 신장, 그리고 센카쿠 열도 분쟁 같은 경우가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의 지정학 리스크인데 책은 중국이 왜 그렇게 남중국해에 목을 매는지 또 왜 티베트와 신장 위구르 지역은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하고 싶은지가 적혀있는데요. 먼저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알아야 할텐데. 중국인의 다수는 한족 즉 지금의 14억 인구의 대부분이 주류인데요. 한족의 개념을 알려면 머나먼 4000년전 역사부터 알아야 합니다. 흔히 중원 中原 즉 북중국 평원은 중국이라는 나라의 시작이자 문명의 시발점이라고 할수있습니다.(삼국지 또는 초한지를 읽으신 분들이면 중원이 낮히 읽을겁니다) 내몽골 아래, 만주 남부, 그리고 황허 안쪽과 주위를 끼고 돌아 양쯔 강 하부를 지나는 가장 긴 강이자 지금의 중국을 만들었다고 할수있죠.(세계 4대 문명중 하나인 황하 문명이 여기서 시작됐습니다) 북쪽으로는 고비사막과 같은 사막지대가 있고 남쪽으로는 바다, 서쪽으로는 티베트 고원이 있는 히말라야 산맥이 있는 땅과 바다를 같이 마딱드리고 있는 나라중 하나입니다. 이런 중국도 역사를 보면 이민족들에게 침략을 당할수밖에 없었는데요.(훈족, 흉노족, 거란족, 여진족, 그리고 몽골) 심지어는 그 이민족들에 의해 나라가 바뀐적도 있고 여러가지 수난을 당하는 등 파란만장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지리적 수혜도 본적이 많습니다. 고비 사막은 땅이 척박하고 너무 커 이동거리에 제약이 있어 이민족들이 쉽게 쳐들어갈수 없었고 러시아는 중국에 들어올려면 만주를 거치는것이 당연한데 만주에는 1억명, 러시아 극동지방은 7백만명밖에 살지 않아 인구수로도 차이가 많이 났죠. 

추가로 만주는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땔수 없는 지역인데 아까도 말씀드렸다 싶이 중국의 심장부를 들어가고 싶으면 만주는 필수 코스였고 그 많은 사람들을 옮기는것 역시 쉽지 않기에 러시아 입장에선 을, 중국이 갑인 상황을 보이기도 했죠. 

 

(과거 청나라 시절, 러시아가 모피사업을 바탕으로 시베리아와 남쪽 만주 아무르강으로까지 영토확장을 하자 중국이 러시아의 전쟁을 피하고자 네르친스크 조약을 맺었고 그 조약으로 청나라는 만주를 지켰고, 러시아는 중국과의 무역 관계를 만드는 등 서로 윈윈을 한 일까지 있었고 그만큼 두나라 입장에선 역사적으로 만주는 중요했습니다. 다만, 청나라가 아편전쟁으로 국력이 약해지자 러시아는 기회를 틈타 만주 지역을 먹었고 네르친스크 조약은 불평등한 조약이라면서 파기하는 일까지 저질렀고 베이징 조약으로 연해주까지 먹으면서 사실상 청나라는 북해로 가는길이 막혀버렸죠)

 

(여러분들의 이해를 위해 제가 직접 지도로 설명드리는 중국 지리 설명서입니다)

 

이렇듯 지도로 보시면 중국의 지리는 나름 복잡할수 있는데요. 고비사막이 이민족들의 침략을 늦혀주고, 히말라야의 산세는 높고, 그리고 신장은 평원이지만 사막이 많아 건너기가 힘든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요새와 같죠. 이제 여기서 가장 중요한 그리고 중국이 그토록 집착하는 티베트와 신장이 나오기도 합니다. 

 

왜 중국은 신장과 티베트를 원하나?

 

그렇다면 왜 중국은 그토록 티베트와 신장에 집착하는 걸까요? 티베트는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그리고 언어도 중국과 다른 지역인데요. 중국의 언어는 만다린어 즉 중국어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 보면 방언들과 다른 언어들이 많아 한 민족이라고 볼수없는 형태를 보이기도 합니다(중국 소수민족의 수는 무려 55개로 다민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티베트도 그중 하나이고 전통적으로 티벳불교를 가지고 있고 언어도 티벳어를 구사하는등 중국과 다른 종족으로 살았지만 1950년 중국 공산당이 집권한 후 티베트를 침략해 강제로 중국으로 편입시킵니다. 지금도 티베트는 중국 영토로 되어있고 티베트의 수장인 달라이 라마를 비롯한 반중 인사들은 인도로 넘어가 티베트 자치정부를 설립해 지금도 티베트 독립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티베트를 집착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티베트는 지리적으로 인도와 가까운 장소였고 히말라야 산맥만 넘으면 바로 중국이였기에 만약 티베트가 인도와 친해지면 중국은 안보적으로 불안할수밖에 없기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티베트를 중국편으로 만들어야 했죠. 결국 티베트를 중국 땅으로 만드는데 성공하고 중국은 1960년대 70년대, 인도와의 영토 분쟁까지 겪으면서 티베트를 방패막으로 삼는등 티베트는 인도로부터 중국을 지키는 방패로 전략되었습니다. 하나더, 티베트에는 세개의 강(황하, 양쯔강, 메콩강)의 물 공급망을 차지하고 싶어하기에 만약 인도가 티베트를 장악하면 중국의 물공급이 중단될수도있는 아찔한 상황까지 올수 있어 중국이 티베트를 먹어야할 이유가 생길수밖에 없었죠. 이렇듯 중국은 여러가지 이유로 티베트를 장악했지만, 티베트인들 눈에는 중국은 침략자로밖에 보일수 없었고 독립을 요구하지만 곧 묵살되고 말죠. 이에 중국은 도로와 철도를 만들어 티베트에 수많은 한족들을 보냈고 이것이 지속되면 티베트에는 티베트인 보다는 중국인들이 많을수도 있는 상황이 올수밖에 없죠. 

신장 역시 티베트보다 훨씬 앞선 19세기떄 중국이 신장을 먹었고 많은 위구르인들과 이슬람교도들을 탄압하는 모습을 보여 신장위구르 사랍들도 중국에 반감을 사기 시작했죠. 신장은 땅 자체가 커 16개의 나라들과 맞닿아 있고 안보적으로 티베트 다음으로 중요한 요충지이죠. 과거부터 신장은 실크로드로 무역을 하던 중국의 경제 요충지였고 지금도 일대일로 (一帶一路) 사업으로 신장을 거쳐 무역을 하기도 하죠. 하지만 신장은 티베트와는 다르게 위구르인들에 대한 탄압이 심하고 당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들은 정치수용소로 보내는등 비도덕적 행위를 서슴치 않는 행동을 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하였죠. 티베트와 신장, 이 두 지역은 중국에게 가장 중요한 요충지이자 전략적 요충지로 중국에게 있어 절대로 포기할수없는 지역들이어서 독립은 쉽게 하지는 못하는 추세로 보입니다. 

 

남중국해 분쟁

 

남중국해는 지금도 국제 정세에 가장 뜨거운 감자로 올라와 있는 이슈인데요. 우선 남중국해의 지도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것이 남중국해 지도입니다. 중국은 물론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그리고 몇몇 동남아 국가들과 엮여있는 이 바다는 중국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분쟁을 겪고있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해양강국이었던 적이 없었는데요. 하지만 중국이 경제대국이 되고 무역량이 늘어나면서 바다가 필요해지는 상황이 오죠. 그래서 중국은 해양강국이 되기 위해 해군의 능력을 키우고 남중국해 여기저기 인공 섬을 만들기 시작하죠. 

 

 

여기서 보시면 시사군도, 난사 군도. 이 두 섬은 인공섬으로 중국이 인공적으로 섬을 만들어 그 자리에 해군기지를 설치하여 그 근처에 있는 아시아 국가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죠. 특히 필리핀은 중국에 행동을 보고 위협을 느껴 미국과 공존하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을 만들기도 하였죠. 중국은 인공섬들을 만들면서 이 땅들을 자기네 바다라고 주장했고 이에 베트남과 필리핀은 반발하면서 남중국해의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이 연출돼 전쟁위기까지 가기도 했습니다. 남중국해 분쟁은 지금도 진행중이고 미국 역시 달갑지 않기에 지금도 주시하면서 중국의 동태를 보고있습니다. 만약 여기서 전쟁이 나면 어떻게 되는걸까요? 남중국해는 많은 아시아 그리고 여러 국가들이 말라카 해협을 지나 갈 때 남중국해를 거치는 데 이곳이 전쟁으로 막히면 당연히 무역 대란이 일어나고 경제에 크나큰 악영향을 줄것이라고 보고있습니다. 대만문제와 더불어 중국은 남중국해 문제의 관해서도 여러 나라들과 분쟁을 겪고있는 전랑외교의 예시를 보여주고 있죠. 

 

최근 들어 중국과 대만의 사이가 심상치 않는걸 보아 전쟁이 날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일어나는걸 보아 양안 전쟁도 일어날수있는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만일 전쟁이 일어날시 남중국해 같은 경우에도 전쟁이 안 일어날 보장은 없죠. 중국은 땅에서 막강하게 힘을 사용했고 이제는 바다까지 더 넒은 세상으로 나아갈려고 합니다. 앞으로의 중국은 어떻게 될까요? 해양강국에 이를지 아니면 그저 꿈이 될지 지켜봐야 될거 갔습니다.

 

2장 미국

 

 

이번에는 미국의 지정학인데요. 개인적으로 지리의 힘을 읽으면서 흥미롭게 본 파트입니다. 미국이라고 하면 세계1위에 군사강국, 그 어떤 나라도 감히 따라올수 없는 경제력, 군사력, 정치력을 가진 국가이죠. 이런 미국이 어떻게, 도대체 무슨 방법으로 세계 초강대국이 된걸까요? 

 

미국은 처음부터 초강대국이 아니없습니다. 과거 17세기만 해도 영국의 식민지였고 지금처럼 광할한 토지를 가지지 않았죠. 여기 보시면 그당시 미국 지도입니다.

 

이렇게 보시면 감이 잡히시나요? 13개의 주로 구성되었던 미국은 1776년 독립전쟁으로 영국과 싸웠고 그 결과 전쟁에서 승리해 미합중국(United State of America) 지금의 미국을 만들었죠. 이것이 미국의 첫 걸음마였습니다. 

미국은 가장 먼저 영토 확장에 신경을 썼고 처음으로 루이지애나를 프랑스로부터 사들여 미시시피강 유역까지 넗하는 행보를 보였고 1803년, 토마스 제퍼슨 대통령이 루이지애나 매입 협정서에 사인을 하면서 루이지애나를 1500만 달러(오늘날 가치로 3500억)에 사들였고 미국은 남쪽 지역을 차지하는데 성공하죠. 미시시피강은 미국에게 가장 중요한 강으로 배들이 들어오는 길이나 나오는 길을 장애물 없이 올수 있으며 운송수단들이 왔다 갔다 할수있는 가장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죠. 당시 프랑스는 전쟁으로 인해 돈이 부족했고 어쩔수 없이 루이지애나를 미국에 파는 운 좋은 상황을 연출했기에 가능한 거래였죠. 플로리다와 오리건을 장악하고 있던 스페인 역시 전쟁때문에 1819년, 오리건과 플로리다를 미국에 역시 팔면서 미국은 태평양에 맞닿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페인은 그럼에도 서부지역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었지만 1821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멕시코가 스페인이 떠난후 남긴 서부땅을 먹으면서 미국과 멕시코가 대치상황에 이를려죠. 특히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있던 텍사스는 멕시코인들보다는 미국인들이 많았고 결국 1845년, 텍사스가 미국에게 편입되면서 멕시코가 분노하는 사건이 터졌고 1846년부터 1848년까지 미국과 멕시코는 서부를 두고 전쟁을 시작했으며 미국이 승리하고 말았죠. 전쟁으로 인해 멕시코는 미국에게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유타, 네바다, 애리조나, 그리고 콜로라도등 많은 영토를 내놔야했고 미국은 비로서 지금의 미국 영토의 모습을 가추게 되었죠. 그 외에도 1867년, 당시 미국의 국방장관이었던 윌리엄 수어드(Wiliam Seward)는 뜻밖에 거래를 헙니다. 바로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사는 것이었는데요. 지금이야 알래스카는 미국 땅이지만 그 당시 알래스카는 러시아 땅이었죠. 수어드의 결정에 미국인들은 수어드를 욕했죠. 얼음밖에 없는 땅에 무엇이 있다고 거액을 주면서까지 이 땅을 가져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몇십년뒤, 알래스카에서 석유가 나오자 사람들은 수어드의 말이 옳았다고 말하죠. 러시아 또한 알래스카가 필요없었기에 거액을 받고 팔았지만 석유가 나오자 후회를 하는 모습도 보이기도 했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 선택이 미국의 신의 한수였던게 만약 지금도 알래스카가 러시아 땅이였으면 아마 캐나다와 미국은 안보 불안으로 떨얼을게 분명하고 러시아가 주기적으로 미국을 도발할수밖에 없었겠죠. 이후 미국은 1898년 스페인과의 전쟁에서 괌,필리핀,푸에르토리코 그리고 하와이 합병까지 하면서 사실상 필리핀을 제외하고 지금 미국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지정학의 역사)

 

오늘날 미국이 힘이 강한것은 미국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도 한몫 하는데요. 태평양은 물론이고 유럽, 중동, 그리고 아시아등 여러나라의 미군 기지로 세계를 감시하는 그야말로 온 세계가 미국의 파놉티콘 으로 되어있죠. 그래서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이 태평양으로 진출하는것은 곧 미국에게 도전한다는것과 같기에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고 무역제재등 여러가지 견제구를 넣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미국은 참으로 역사적으로 운이 좋은 나라인 것 같은데요. 땅은 돈을 주고 쉽게 사고 우연치 않은 운으로 알래스카에 석유와 자원들을 손에 넣고 그리고 미군들을 세계로 뻗어 초강대국으로써의 길을 여는등. 미국은 다른 나라들과 다르게 신의 축복을 받은 모습을 보이죠.(그래서 미국 사람들은 항상 이런 말을 하죠. god bless america) 오죽하면 당시 독일의 리더였던 비스마르크는 이런 말도 하기도 했습니다. “신은 바보들과 주정뱅이들, 그리고 미국에게 특별한 섭리를 베푸신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의 고립주의 외교와 바이든의 안일한 외교로 미국 국력과 힘이 쇠퇴하면서 미국의 질서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미국의 영광이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저는 미국이 무너질지 영광을 지킬지 모르겠지만 저는 어쩌면 미국이 신의 축복을 다시 받을지 아니면 신이 미국을 버릴지에 초점을 두면서 이번 대선을 지켜 보려고 합니다. 운 좋은 미국의 이야기, 과연 그 운이 어디까지 갈까요?

 

3장 러시아

 

 

이번에는 불곰국 러시아입니다. 과거 소련의 영광과 중국 이전 미국과 호각을 다툰 나라로 지금도 그 영광은 녹슬지 않았죠. 러시아는 또 세계에서 가장 큰 국가로 미국과 중국보다도 커 무한한 지리적 이점을 가졌죠. 1700만여 킬로미터에 다다른 러시아의 크기는 미국의 2배, 우리나라의 10배에 가까운 지구상에서 매우 큰 이나라의 시작은 그렇게 특별하지는 않았습니다. 9세기경, 키예프에서 여러부족들이 하나로 모여 작은 나라를 만들었고 그 나라가 바로 러시아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나 몽골의 침입으로 키예프에서 있던 부족들은 피해를 입을수 밖에 없었고 결국 모스크바로 이동할수밖에 없었죠. 모스크바는 자신들을 지켜줄 산맥도, 사막도 없었기에 침략에 대한 불안감을 떨수밖에 없었고 시간이 흘러 1547년, 폭군 이반 4세가 러시아 최초의 차르 Царь (황제)가 되었고 그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먼저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하고 영토 확장에 집중했죠. 그다음, 100년동안 러시아는 넓게는 우랄 산맥을 넘어 남쪽으로는 카스피해까지 영토를 넓히고 그제서야 러시아는 적들 사이에 천연 방어막이 생기게 되죠. 그 이유는 카스피해는 바다이고 우랄 산맥은 높은 산이어서 적들이 러시아를 침략하기에 어려울수밖에 없죠. 그후 러시아는 더 넓게 동쪽으로 영토를 넓히고 우크라이나와 발트3국(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등 러시아는 최강 대국 반열에 오르죠. 그런 러시아에게도 약점이 있었는데요. 바로 북유럽 평원이라는 곳입니다. 러시아 서쪽에 있는 북유럽 평원은 평야지대로 산맥이 없고 폭이 좁은 특징이 있는데요. 이 좁은 통로를 쭉 가다보면 평야가 넓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러시아 입장에서는 넓은 지역에서 방어하기 훨씬 힘드지요. 그래서 러시아는 역사에서 항상 이 평야지역을 차지하는 폴란드를 차지하려 애 썼고 평야지역을 사수하는 모습을 보였죠. 

그래서인지 많은 침략자들이 이 루트로 러시아로 갔고 대표적으로 스웨덴, 나폴레옹, 그리고 히틀러가 이 루트를 이용해 러시아로 들어갔죠. 하지만 러시아는 땅이 넓기에 물자를 뒤로빼면서 후퇴하는 식으로 전쟁을 했고 그 결과 적들이 추위와 굶주림으로 약해질때 바로 몰아치는 전략적 전쟁을 하기도 했죠. 이렇듯 러시아는 이런식으로 살아남아 지금의 러시아의 이르기까지 하죠. 

 

 

 

러시아의 또다른 단점은 바로 부동항인데요. 러시아는 일년내내 북극항로가 얼어 배들이 갈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부동항이 필요로 하는 상황인데요. 블라디보스토크 같은경우에도 바다가 얼어있어 쉽게 배가 나가지 못하고 녹지도 않아 러시아 입장에서는 해양강국으로서의 길이 불확실한 상황이죠. 그래서 찾은 부동항이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 있는 세바스토폴 항구이고 이 항구로 해군기지, 무역항로를 만들어 상황은 해결된것 같았죠. 발트해도 러시아의 또다른 부동항이지만, 발트해는 나토 국가들이 많아 쉽게 배를 운송하기가 어렵죠. (특히 해군은 더더욱요) 지금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도 결국은 크림반도 병합으로 인해 생긴 원인중 하나죠. 그와 동시에 러시아는 가장 강한 전략적 무기로 유럽이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여하지 못하게 하기도 하는데 그것이 바로 가스입니다. 러시아는 가스매장량이 전세계에서 1위로 가스프롬Газпром 이라는 회사가 가스관을 유럽까지 연결시켜 가스비를 유럽으로부터 모으는 사업을 하죠. 독일 같은 경우에는 가스의 5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핀란드와 슬로바키아는 아예 100% 의존하는 그야말로 대부분의 유럽의 가스는 러시아에서 온 가스로 봐야되죠. 이 가스를 인질로 삼아 유럽이 우크라이나 문제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게 하고 유럽은 크림반도 문제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게 되죠. 이것만으로도 러시아는 지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죠. 

 

 

러시아의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는 지켜야할 안보 요충지 중 하나이고 러시아에겐 결국 빼앗길수없는 곳이기 때문에 사할을 걸어 전쟁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결코 러시아 입장에서는 물러설수 없는 전쟁이기에 전쟁에서 이기면 러시아의 위상은 하늘을 찌를거고 서방과의 싸움에서 이긴 성전이라고 말하겠죠. 그 이후에 행보는 알수없겠지만 아마도 여기서 끝나지 않고 발트3국, 폴란드, 또는 몰도바가 다음 타겟이 되겠죠. 지정학의 아버지라고 할수 있는 매킨더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동유럽을 지배하는자, 세계를 지배할것이니” 이런 말만 봐도 지정학의 아버지가 왜 동유럽이 심장지대인지, 왜 러시아가 소련 시절 동유럽을 장악했는지만 봐도 러시아는 서진을 할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죠. 과거부터 끝없는 러시아의 영토확장, 과연 어떻게 끝을 낼까요? 

그리고 러시아와 북극의 관계도 말하고 싶지만 이 이야기는 북극편에서 자세히 얘기 하겠습니다. 

 

4장 서유럽

 

 

이번에는 서유럽 지정학입니다. 유럽은 대체적으로 러시아와는 다르게 지리적 이점들이 많은 곳중 하나입니다. 서유럽의 기후는 러시아와 다르게 멕시코만에서 오는 해류가 대서양을 거쳐 서유럽의 따뜻한 날씨를 제공해 농작물이 풍성하게 자랄수 있도록 도와줘 서유럽의 농작물은 괜찮은데요. 또한 겨울 역시 러시아 만큼 춥지는 않지만 전염성 세균들이 농작물에 감염되지 않는 만큼의 추위는 가지고 있어 여러모로 괜찮은 지리를 가지고 있죠. 강들도 유럽 에겐 가장 좋은 운송수단인데요. 대표적으로 다뉴브강이라던지 센강같은 곳들은 강이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 배들이 쉽게 들어갔다 나올수 있는 강들이 많아 교역이 좋을수밖에 없는데요. 

산맥들도 피레네 산맥과 알프스 산맥의 험세가 높아 적들이 쉽게 쳐들어 오지 못하는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지리를 가지고 있기도 하죠. (예를 들어 스페인의 초기 부족들은 피레네 산맥을 넘지 못했고, 한니발이 로마를 침공 했을때도 알프스의 험난한 산 때문에 애를 먹기도 했죠) 18세기말에 시작되었던 산업혁명으로 유럽은 농업에 종사하던 때보다 공장에서 일하면서 훨씬 산업화 발전에 앞장서고 현대 사회를 발전시키는 유럽 역사에서는 결코 빠질수 없는 역사적 사건중 하나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유럽 국가들이 발전 하지 못하였죠. 북서쪽 유럽 국가들(영국, 프랑스, 독일 등)은 지리적 이점과 빠른 산업화로 발전했지만 남유럽 국가들(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 등)은 지리의 축복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스페인 같은 경우에는 가뭄이 심해 농작물들이 말라버리고 그리스는 땅이 울퉁불퉁하고 강들의 길이가 짧아 해양 운송도 쉽지는 않았죠. 또한 산맥들이 적들로부터 지켜주지만 워낙 산세가 험해 상인들이 산맥을 넘기가 어려워 교역에도 차질이 생겼죠. 이렇듯 유럽은 지리적 이점과 동시에 모두에게 공평하지 않는다는 것을 서유럽과 남유럽의 차이가 보여주죠. 

(지금도 그 차이는 많이 나는데요. PIGS(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이라고 하는 국가들은 경제 위기 때문에 손실을 많이 보았고 지금도 경제를 회복하고 있는 중이라 남유럽의 지리적 절망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죠)

 

 

유럽의 전쟁과 평화

 

유럽은 전쟁과 평화로 물들은 역사를 가지고 있죠. 땅과 힘을 빼앗으려고 싸운 전쟁도 많았고 베스트팔렌 조약이나 빈 회의 같은 평화적 개선책도 마련해 백년 평화를 이룩하기도 하는등 여러가지 사건들이 많이 터졌죠. 서로 뺏고 뺏기는 전쟁을 벌이다 1945년 이후 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냉전이 펼쳐지면서 서유럽 국가들은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말자는 취지로 유럽연합을 만들었고 70년이 지난 지금도 유럽 안에서 전쟁이 일어나지는 않았죠. 

유럽연합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경제공동체이고 지금도 미국, 중국 다음으로 경쟁을 하고 있고 또 교역을 하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죠. 그러다 유럽연합에 균열이 생기는데요. 2008년 경제위기를 바탕으로 아까 말씀드린 PIGS 국가들이 경제위기에 빠지면서 대대적인 지원이 들어갔고 몇몇 나라들은 이에 반기를 들었죠. 영국이 대표적으로 이후 2016년 브렉시트 투표를 통해 유럽연합을 탈퇴하면서 유럽연합은 혼란에 빠지는데요. 

지금이야 영국은 물가 상승 및 공공의료 붕괴로 다른 유럽국가들과 달리 경제적 침체에 빠지면서 브렉시트가 잘못된 선택이었다는게 검증되면서 유럽 국가들의 릴레이 탈퇴는 없을걸로 보입니다. 

 

유럽은 지금까지 여러 지리적 이점들과 파괴로 성장해 왔으며 지금은 세계에서 세번째로 막강한 힘을 가진 곳이죠. 하지만 그안에서의 지리적 불평등은 계속 되었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극우의 약진으로 유럽연합이 과연 존속될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과연 유럽연합이 최선일지 왜 공동체로 묶여야되는지 의심을 했고 

그 대답을 예전 독일의 전설급 정치인 헬무트 콜(Helmut Kohl)이 대답을 하기도 하셨죠. 

“특히 전쟁 시절을 겪어보지 않고 현재의 위기를 맞은 이들은 유럽의 통합이 무슨 이득을 가져다주는지 위문을 갖는다. 하지만 유럽은 지난 65년 이상 유례없는 평화의 시기를 누려왔다. 비록 우리 앞에는 여전히 극복해야 할 문제와 난관이 있지만 해답은 그것밖에 없다. 평화말이다.” 헬무트 콜의 말처럼 유럽은 1000년 동안 전쟁을 겪으면서 여러 피해를 입었고 유럽연합을 창설해서야 겨우 전쟁을 줄일수 있었죠. 저는 유럽 통합의 존속이 극우가 정권을 잡으면 깨질수 있고 아니면 존속될거 같은 상황이 나타날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 히틀러가 실패했다고 했지만, 저는 히틀러는 죽었지만 그의 그림자는 아직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수주의와 전체주의의 사상들은 지금 온 유럽을 강타하고 있고 그 사상들이 어쩌면 유럽 통합의 실패를 앞당길수 있다고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캡틴 아메리카 영화에서 히드라가 멸망한 후 살아남은 히드라의 과학자들이 쉴드에 들어가 쉴드를 잠식한 것처럼 유럽도 나치가 망한 이후로 그 전체주의와 국수주의 악몽이 다시 살아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보면 제국의 멸망이 한 발자국 다다를수 있다고 볼수 있겠죠. 물론 극우가 집권하는 상황이 생긴다면요.

 



 

5장 중동

 

 

이번 1부의 마지막 중동입니다. 중동의 지정학은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이자 전세계의 명줄을 잡고있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중동의 역사는 그렇게 길지는 않습니다. 이슬람의 역사를 파악하고 이해하고 있으시면 충분히 중동 역사의 절반은 아셨다고 보시면 됩니다.

중동의 지정학은 1차세계대전 이후를 보시면 되는데 전쟁이 끝나고 영국과 프랑스는 당시 오스만제국이 지배했던 시리아와 이라크를 나누어 북쪽은 영국이, 남쪽은 프랑스가 차지하는걸로 합의를 봐 그때까지 없었던 많은 중동국가들이 이때 생겼습니다. 이것을 사이크스-피코 협정이라고 하는데 이 협정으로 중동국가들의 분쟁이 시작되었죠. 중동의 최대 화두는 아마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그리고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대한 이 세 관계를 설명하고 1부를 마치겠습니다. 

 

5장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은 지금 중동의 화약고하고도 같은 곳인데요. 그럼 왜 그들은 이렇게 치열하게 싸우는 걸까요? 우선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이 분쟁의 역사를 설명하겠습니다. 이스라엘은 과거 성경에서 모세가 이집트에서 구한 백성들을 데리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가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땅은 원래부터 유대인들이 살고 있었고 어느날 로마의 침공을 받아 그곳에 살던 유대인들은 어쩔수 없이 떠날수 밖에 없었죠. 

그러던 1917년, 영국이 벨푸어 선언으로 유대인들의 땅을 되찾아 주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유대인들의 지지를 얻었지만. 그 전인 1915년, 이미 맥마흔 서한으로 그곳에 살던 아랍인들에게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땅을 되찾아 주겠다는 약속을 한 상태였죠. 두 나라의 어긋난 톱니바퀴가 이렇게 영국으로 인해 삐걱되면서 굴러가기 사작했죠. 2차 대전이 끝나고 영국은 제일 먼저 이스라엘의 약속을 들어줍니다. 1948년, 유대인들이 이스라엘에서 유대인들의 땅이라 선포하고 유엔의 동의하에 나라가 건국되었죠. 이것이 이스라엘의 시작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 살고있던 아랍인들은 자신들이 살던 땅을 나갈수 없었고 결국 톱니바퀴는 고장나 큰 불을 일으켜 버렸죠. 이스라엘이 건국되자 많은 아랍 국가들이 반발해 전쟁을 일으켰고 이 전쟁은 1차부터 8차까지 가는 아랍전쟁의 서막이었습니다. 결국 아랍이 전쟁에서 패하고 이스라엘이 승리하면서 그곳에 남아있던 아랍인들은 각각 서안지구 또는 웨스트 뱅크에서 살고, 가자지구에서 또다른 아랍인들이 살면서 이렇게 팔레스타인이 생겼습니다. 

 

(이것이 과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도인데. 자세히 보시면 그 많던 아랍 인구가 쪼그라드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그만큼 이스라엘의 장악이 심했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가 좋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4차 중동전쟁때, 이집트에서 중재를 나서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관계를 바로잡아 주기도 했는데요. 이집트 대통령이었던 안와르 사다트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를 회복시켜 평화무드로 갈뻔했으나 얼마 안가 사다트가 극단주의자에게 총을 맞으면서 죽게돼 평화는 물 건너가 버렸죠. 이렇게 또다시 대치 상황을 연출시키다 1993년, 당시 팔레스타인 지도자였던 라파예트 PLO(팔레스타인 해방 기구)의장과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 그리고 빌 클린턴 대통령이 함께 모여 오슬로 협정을 체결해 평화로 가는데 한 발자국 앞서기 시작했죠. 

(이 사진이 유명한 오슬로 협정 사진이고 왼쪽이 라빈 총리, 오른쪽이 라파예트 의장입니다)

 

이 결과로 라파예트 의장과 라빈 총리는 공동으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가 좋아보인듯 했지만 1995년, 라빈 총리가 유대인 극단주의 청년의 총에 맞으면서 평화가 또 물건너가 버리고 말았죠. 라빈 총리가 죽고 새 총리가 된 인물이 지금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로 그는 강경한 극단주의자로서 팔레스타인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강경대응을 지시했고 팔레스타인에 무차별적 폭격도 서슴치 않은 그야말로 잔혹한 면을 가진 총리였죠. 지금도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을 멈추지 않고 있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두 관계를 볼때 1차 원인 제공자는 영국이고 2차는 극단주의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영국이 지키지도 않을 약속을 하지 않았으면 두 나라가 서로 같은 땅에서 죽이지 않았을 것이고 잘 조율만 했더라면 이렇게까지 전쟁은 번지지 않았을 겁니다. 또다른 원인 제공자는 두 극단주의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빈과 사다트, 둘다 극단주의자들에게 암살당했죠. 그들은 그 둘이 각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 대화하는걸 좋아하지 않았고 결국 암살까지 하는 일까지 벌여 경악을 주었죠. 개인적으로 사다트는 제가 생각하는 아랍의 리더중에서 최고의 지도자라고 생각하고 나름 그의 대해 공부도 해봤습니다. 한가지 깨달은 사실은 만약 사다트, 라빈 이둘이 조금 더 살았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서로의 이념때문에 평화의 길을 막아버린 극단주의자들, 어쩌면 그들은 자신의 신념 때문이라기 보다는 두 국가의 화해로 인해 자신들의 입지가 줄어들까 두려워 평화가 아닌 전쟁을 하게 된것이 아닐까하는 조심스러운 추측도 해봅니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이 두 국가는 중동의 패권을 두고 다투는 국가들입니다. 중동 안에 미국과 중국이라고도 할수 있는 이 두 국가의 패권 다툼은 지금도 힘겨루기로 이루어 지고 있죠. 이 둘은 어쩌다 서로 경쟁하는 사이가 되었을까요? 

 

먼저 이란은 역사, 문화, 그리고 언어적으로 아랍이라고 볼수 없습니다. 이란 사람들 역시 자신들은 아랍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페르시아인들이라고 생각하죠.(앞전에 말씀드린 러시아-유럽과의 관계하고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러시아 역시 역사,문화, 언어가 달라 스스로를 유럽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종교인데요. 

두 국가 다 이슬람을 믿지만, 사우디는 수니파, 이란은 시아파라고 할수 있는데 그럼 수니파와 시아파가 뭐길래 이렇게 서로 종교를 가지고 싸우는 걸까요? 

이슬람에서는 알라라는 절대신이 있고 무함마드는 그의 사도이자 그의 수제자로 이슬람에서 경전이라고 할수있는 쿠란 역시 무함마드가 알라로부터 들은 내용들을 담은 책이기도 하죠. 무함마드의 죽음 이후, 무함마드에게 자식이 없어 누가 그의 후계자가 될것인지를 두고 서로 다투었는데 수니파는 누구든 성지인 메카의 원로들에게 선택받은 자가 후계자가 될수 있는 반면 시아파는 오직 무함마드의 직계 후손만이 후계자가 될수있다는 입장을 펴 수니파와 시아파로 나눠지게 되었습니다. 이슬람 분포도를 보면 전세계 무슬림의 83%가 수니파이고 나머지 17%가 시아파인데요. 대다수의 시아파가 분주한곳이 바로 이란이고 시리아,이라크, 그리고 레바논 같은 시아파 무슬림들이 절반을 이룬 장소들을 시아파 벨트라고 하는데요. 이런 종교적인 이유와 5000년간 이어진 종교분쟁이 이란과 사우디의 분쟁 원인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사는 이란보다는 길지는 않습니다. 페르시아 제국의 영광과 고유의 문화를 가지고 있는 이란과는 달리 오랜 시간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아왔지만 19세기경 와화브 운동을 바탕으로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벗아나면서 그들은 국가를 세우게 되는데요. 와하브 운동을 지원한 사우드 가문의 주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라는 국가를 세웠고 사우드 가문의 일원들은 국왕이 되었죠.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는 처음부터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왕정 체제 일 때 두 국가 모두 왕들끼리 사이가 좋았고 친미국가로서 사이가 돈독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1979년, 이란 혁명으로 이란의 왕이라고 할수있는 레자 샤를 내쫓고 호메이니를 주축으로 할수있는 신정 체제를 구축한 후 둘의 사이는 서로 나빠지기 시작했고 결국은 지금의 일으러 수니파의 맹주와 시아파의 맹주로서 싸우기 시작하죠. 미국과 러시아 역시 이 두 국가에게 손을 내밀었고 미국은 사우디, 러시아는 이란에게 손을 내밀어 양측이 대리싸움을 하면서 더욱더 치열해지기 시작했죠. 

지금은 중국의 도움으로 서로 갈등을 가라않혔지만, 이스라엘과 사우디가 화해를 시작하자 이란이 헤즈볼라와 하마스를 통해 이스라엘을 때리면서 관계는 원점으로 가면서 서로 견제하는 분위기는 남아있었죠.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서로 힘겨루기를 하면서 누가 중동의 맹주 자리를 차지하나를 두고 서로 싸우고 있습니다. 누가 맹주가 될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을 앞서고 있는걸로 보이죠. 이란은 신정 체제를 유지하면서 미국의 제재와 억압통치로 보수적이고 낡은 이슬람 전통을 지키고 있는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왕정 국가이지만 젊은층을 대상으로 개혁적인 모습과(여성 자동차 면허 허용, 영화관 시청 가능) 미래지향적 정책으로 서방국가들과 어울려 나라를 발전시키려는 모습을 보면 둘의 차이가 느껴지는데요.

(다만 사우디도 이란과 같이 인권을 탄암하고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는 모습이 있어 천국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어찌보면 전통을 지키면서 개혁적인 성향을 보여준 사우디와 전통만 지키고 나머지는 배척시키는 이란의 싸움은 처음부터 승자가 정해진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여기까지 지리의 힘 1부가 끝났습니다. 다음주 2부로 돌아오겠습니다.

 

Ps: 여러가지 지식들과 제가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써 내용이 많을수 있습니다. 

      지리의 힘 2부는 저의 컨디션 상황과 시간확인하고 쓸지 안쓸지 고민해보곘습니다. 

      (혹시 안될거 같으면 내일 제가 공지사항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쓴 장문인데 머리가 터질것 같습니다. 읽다가 포기할수 있으니 이해가 안되시면 저보다 훨씬 책을 잘 설명해줄 링크도 있으니 아래로 클릭하시면 됩니다.

 

      ★[지리의 힘] 설민석 강독 풀버전★해양대국을 노리는 중국 VS 금광부터 유전까지, 미다스의 손 미국 |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The Page-Turners EP.29 (youtube.com)

 

미국은 되고 중국은 안되는 이유? [지리의 힘]으로 알아보는 지정학 A to Z! (youtube.com)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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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13 17:11
    베스트

    요약감사합니다 !!! 저도 이거 너무 감동적으로 읽어서 지리의힘2랑 사이출판사 책들도 몇권 더 읽었더랬죠 

     

    +) 줄바꾸기를 적절히 활용하시면 더 읽기 편할 것 같아요~~~  

  • 아이언맨 작성자
    2024.07.1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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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킹

    알겠습니다. 다음부턴 줄바꾸기를 적절히 활용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2024.07.13 17:16
    베스트

    정성글 추천!!!

  • 2024.07.13 17:55
    베스트

    고맙습니다 찬찬히 읽어볼게요 

  • 2024.07.13 18:11
    베스트

    정성글엔 추천~!

  • 2024.07.13 18:26
    베스트

    일단 추천하고 스크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4.07.13 18:28
    베스트

    저는 노무현재단 알릴레오로 이 책을 알게 되었어요.

    많은 생각이 든 책이였습니다.

     

    https://youtu.be/hqFOQT9-uLk?si=kDfjoxIN066s3ItS

     

    https://youtu.be/dKqfhGOtvIw?si=ZY78G1x3wppz2n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