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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7.13 06:06  (수정 07.1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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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5429407

입장문

안녕하세요.
허재현 기자입니다.

생방송중 김두일님에 대한 여러 우려스러움을 전달하다가 그만 저도 모르게 욕설을 일부 사용 한 것은 저의 불찰입니다. 김두일님을 비롯 불쾌감을 느끼셨을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또한 평화나무에 대한 저의 소신을 과도하게 표현한 것 역시 저의 불찰입니다. 모두 저의 부족함으로 벌어진 일입니다. 

시민사회 안팎에서 벌어지는 갈등 그리고 잠재된 문제들에 대해 경고음을 울려줘야 한다는 과도한 책임감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런 짐을 스스로 떠안기에는 너무나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사람임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김두일,김용민,평화나무, 그리고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리겠습니다. 

저의 해당 방송은 비록 내렸지만 그를 편집해 올리신 누리꾼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따로 삭제를 요청하는 등의 조처는 하지 않겠습니다. 모두 저의 부족함으로 벌어진 일이니 그대로 평가받고 평생 매를 맞는 게 시민으로서의 염치인 듯 합니다.

이번 일을 지켜보면서 저는 여전히 많은 대중 앞에 나서기에는 한 없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닳았습니다. 

과거 저의 부족함으로 벌어진 모든 불행한 일들을 극복하고 부족하나마 다시 기자로 뛸 수 있게 도와주신 곳이 시민사회 여러분입니다. 하여, 제가 시민사회에 부담이 되는 존재가 되면 언제든 저는 언론계를 스스로 떠날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이제 그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언론계를 떠나 있고 나머지 인생의 시간들을 저의 부족함을 평생 성찰하고 속죄하며 살아가는 게 어떤지 진지하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하며 시간을 갖겠습니다. 중단했던 정신과 치료도 다시 받도록 하겠습니다. 새벽부터 까닭없이 구토가 끊이지 않고 몸이 부대끼는 것을 보면서 제가 여전히 몸과 마음이 아프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기자는 높은 도덕성과 시민사회 전체에 대한 예의를 갖춰야 하는 직업인입니다. 그점에 있어 저를 더 성숙하게 갈고 닦지 못하고, 너무나 부족한 모습을 한순간 보이고 말았습니다. 모두 저의 불찰이고 한없이 죄송합니다.

오늘 부로 모든 기자로서의 활동을 중단하고 부족한 저의 인격을 단단한 성숙함으로 채우는 데에 집중하며 나머지 시간들을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서 많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봉사하며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욕설로 벌어진 모든 논란과 허물은 오롯이 다 제가 거두어 가져가도록 하겠으니, 부디 이제부터라도 시민사회의 올바른 집단지성과 평화로움이 회복되길 기원합니다.

저를 응원해주셨던 분들께 그저 송구하고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부디 건강하십시오.

허재현 드림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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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13 06:18
    베스트

    20221017170535_x51yfKfpXH.jpg

  • 2024.07.13 06:28
    베스트

    강렐루야 하다가 여럿 나락 가네.

  • 2024.07.13 07:22
    베스트

    과거의 나는

    현재의 내가 아니었음을....

  • 2024.07.13 07:56
    베스트

    허허허

    아침부터 웃음이...

  • 2024.07.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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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놈의 시민사회는 맡겨놨다냐

  • 2024.07.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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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슬슬 직감하는건가... 는 개뿔!

    며칠 후에 다시 언제 그랬냐는듯 하면 진짜 사람도 아니다!!!

  • 2024.07.2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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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풉!!! 너무너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