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면서 잘잘못을 따지자"는건 어쩌면 제가 너무 어려운걸 요구한 것일 수도 있겠네요.

이상합니다. 저는 유싸를 통해 그게 가능하다고 믿었는데 제 믿음은 결국 헛된게 되어버리는 것 같네요.

게시글로는 보이지 않지만 쪽지나 댓글로는 잇싸지기에게 의심가는 부분 다 물어보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은 보이지만 타인간 오고간 쪽지는 보이지 않고 볼 방법도 없습니다. 하지만 쪽지를 주고받았다고 믿어야겠죠. 그게 없었다고 하면 제 말을 모든 회원분들이 무시했구나, 그래 나는 그런 위치였구나 하는 깨달음밖에 되지 않을테니까요.

무슨 말을 해도 풀리지 않는 이 마음의 응어리짐을 어떻게 해야 풀릴 수 있을까요. 시간이 해결해준다면 저는 그냥 여기서 멀찍이 떨어져 잇싸 가입 이전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네요. 

그런데, 정말 제가 그렇게 어려운걸 요청드렸나요? 저는 그런거 안하고 이렇게 요청만 드린줄 아시나요? 저도 해명을 요구했고, 잇싸지기는 제 요구에 답했습니다. 

관련 글: https://itssa.co.kr/15372254

잇싸지기가 해명하는 글에서 본인이 "통상 사건 발생부터 일주일이 지난 이후에 신고된 건은 처리하지 않았다."라고 나와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게 규정에 있나? 저는 보지 못했다. 알려달라"라고 해서 "규정에는 명시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 답변은 "그럼 그걸 앞으로 회원들이 알 수 있게 명문화해줬으면 한다"라고 요청드렸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잇싸지기가 반영하느냐 마느냐 어떤 결정을 하는지 기다려보면 되는 겁니다. 저는 이렇게 했습니다. 제가 잇싸지기를 무턱대고 옹호하는 입장이라고 보이십니까?

직접적인 당사자도 아닌 저도 요구하고 답변을 받는 작업을 하는데 그럼 직접적인 피해를 받았다는 분들은 더 그러실 필요와 명분이 있지 않으신가요? 제가 볼 때에 이 분들이 원하는 답변을 하기 위해서 잇싸지기는 2년간의 활동데이터 전부를 공개해야 할 것 같은데요? 잇싸 내, 카톡 등등 전부 말입니다. 잇싸지기가 특정 회원 편을 들어준다는 의혹을 풀기 위해서 이 정도 수준의 해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 그럼 요청하셨나요? 요청하셨다면 다행입니다.

결국 커뮤니티의 성장은 이런 문제들을 건강하게 해결하는 것에서 되는 것 아닙니까? 이건 짧은 커뮤생활을 한 저의 어린 생각입니까? 만약에 운영자가 그렇게 마음에 안든다고 하면 아예 운영자 사퇴를 촉구하십시오. 이것도 충분히 회원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왜 이런 이야기가 없는지 저는 도통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정말 당사자도 아닌데 오지랖을 엄청나게 부린건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기야, 당당하게 조롱하는 양반도(심지어는 상대방이 조롱받았음을 호소했는데도) 도리어 자기 행동에 당당하던데 민주주의는 그런 사람들이 세워나가는건가보다 하는 허무함에 휩싸이는게 X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