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알지만, 드러내 놓고 말하기 저어한 야한 만화를 고르는 데도 이야기를 좋아하는 제 성향은 영향을 미쳤을 겁니다. 스토리가 쫄깃하게 잘 이어지면, 몰입도 되고, 해소도 되는 그런 망가들을 좋아 했거든요. (산분xx, 토다xxx)
그런 야한 만화들에서 가장 유명한 클리셰중 한가지는.. "그냥 두면 괴롭지?, 한발 빼줄께.." 입니다.
'앗... 저기.. 잠깐..'
이 망가들에서 이런 방법으로 처리하면, 편해지고 안락해지고 돌아오는 모습을 한번도 못 봤습니다. ^_^
오히려 더 큰 거사를 치르기 위한 디딤돌이 되던가, 욕정이 상호 발산되는 시작점이 되는게 대부분이였죠.
누구 때문이라거나, 누구 탓이라거나 책임을 다른이에게 전가하는걸로 해결이 되나 생각해 봤습니다.
욕망대로 문제가 생겼을 때, 드러내고 건드리고 키우는게 진짜 해결이 되는 걸지 생각해 봤습니다.
그래서 결국 발산 됐을때, 시원해 질지 생각해 봤습니다. 그걸 보고 있는 사람들은 과연 후련해 할까 생각해 봤습니다.
아무리 부드럽고, 조심스레 대하더라도, 어떻게 다루든, 어떻게 취급하든.. 자극에는 반작용이 생기기 마련이고, 어제 했던 행동을 오늘 다시 하게 되는걸 보게 됩니다.
힘든 시기에, 어쩌면 '가만 놔두는게 방법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10대와 20대와 30대는 왕성해 텀이 짧게 반복 할 수 있지만
40대 50대 60대는 덜 왕성해서, 텀이 길고 여러번 반복은 사실 어렵거든요.
그 생물학적 차이를 감안하고 이해하고 가만히 있으면 괜찮지 없을까 생각 해 보게 됩니다.
오늘 글을 마감할 문장은 ...
그건 보이지 않는데서 해야 한다는 것과,
나뚜믄 마른다 입니다.
이 글의 분류는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방법 - 야한 망가와 함께.' 입니다.
댓글 3
댓글쓰기감명깊게 보셨던 야한만화 추천 부탁드려요
😅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방법ᆢ
잠시 멈춤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