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leesunok.com/View.aspx?No=3034510

첫째, 인간에 대한 예의와 PC주의의 본질적인 차이는 안착과 동요에 있다.

PC주의는 존중의 규칙으로 안착화된 코드가 아니라 오히려 문명사회의 안착화된 코드중 일부를 문제삼고 동요시키는 운동이다.

PC주의 운동은 이렇게 전개된다. 우선 아무도 그것을 비존중 또는 존중의 결여, 의도적인 무시의 뜻으로 쓰지 않던 표현에 대해 그러한 의도로 귀속시키는 수사적 작업을 퍼붓는다.

그다음 그러한 작업이 이뤄진 세계에서는 더이상 예전처럼 부정적 의도가 아니더라도 언어를 쓰지 못하도록 통제한다. 예를 들어 PC주의가 동요시키기 전 미국에서 'man'이나 'he'는 인류, 인간, 사람 등 그냥 인간을 가리키는 대명사로 쓰였다. 그러나 왜 남성이 인간을 대변하느냐는 비판에 따라 man/woman을 쓰게 됐다.

그러나 맨/우먼이라는 대명사도 이분법적 성별분류라는 동요에 따라 다양한 성을 지칭하는 대명사가 만들어졌다.

이러한 동요가 수차례 일어나면서 이제 사람을 가리키는 대명사는 온갖 PC주의적 표현으로 범벅이 됐다. 새로운 표현의 목록은 PC주의자들 조차도 습득하기 어려울만큼 많고, 이러한 표현은 불투명한 글을 만들어내므로 안착하기 어렵다.

그러나 PC주의자들은 안착이 아닌 동요 자체가 목적이므로 끝없이 동요를 만들어낸다. 맨을 인간의 의미로 쓰면 비난이 퍼부어지는 사회에서는 그저 맨이 익숙해서 계속 쓰고 싶은 사람은 마치 해당 쟁점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 반동적인 입장으로 취급될 뿐 아니라, 여성은 인간이 아니라거나, 남성만이 인간을 대표한다거나, 여성은 하등한 존재라는 입장을 표명하는 것으로까지 귀속된다.

pc주의자나 페미니스트들이 자주 하는게 단어의 혼동을 일으키는 거죠

논바이너리와 젠더퀴어 라는 단어와 구분을 대부분은 모르실거에요.. 당연하게도 원래 존재하지 않았던 단어와 분류법들인거죠

모르는게 당연한건데, 모른다고 하면 저들은 당신을 반동적인 사람 그러니까 저들을 옹호하거나 존중하지 않는 사람 취급을 해버린다는거죠.

계속해서 혼란을 일으키는데 목적이 있는겁니다.

최근 페미스트들과 저 같은 사람사이에서 문제가 된건  저출산이겠죠..

아무도 저출산 이라는 단어를 여성혼자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선옥작가가 말씀하신것처럼 말이죠.

자기네들끼리 저출산이라는 단어를 여성의 문제라고 말하고 그렇게 쓰면서 혼란이 생긴거고 문제가 된것이죠

저들은 늘 그랬어요